그때 그일 733

화목 만들기

철새들이 내려와 농장을 가로질러 동서로 이동한다. 간만의 차로 먹이를 쉽게 구하는 곳으로 간다. 동생과 함께 화목을 만들었다. 아침햇발] ‘정치 총장’과 검찰의 쇠락 / 박용현 등록 :2020-11-10 15:34수정 :2020-11-10 16:26 페이스북 41 트위터 0 공유 네이버블로그카카오스토리싸이월드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맨 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왼쪽 둘째) 등과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현논설위원“김도언 전 검찰총장이 민자당 지구당 조직책에 내정됐다는 말을 전해들은 일선 검사들은 대다수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몇몇 검..

그때 그일 2020.11.09

나무 베고 은행 까기

경자년 입동은 따뜻했다. 소나무 밭과 뒷밭 사이에 있는 나무로 그늘져 나무와 가시 덤불을 치워주는 일을 했다. 오후에는 숙성 시킨 은행을 자루에 넣어 밟아주고 물에 씻어 껍질을 흘려 보내 은행 알을 씻어 말렸다.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은행나무를 심어 30여년 후에 수확한 셈이다. 지금은 수확 비용도 안되는 일이나 나누어 먹어 보려고 해 보았다.

그때 그일 2020.11.07

할머니 추모 아홉번 째

10월 마지막 날 할머니 가신지 9주년 가족 모임이 곡성에서 있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영윤이 형제와 해병대에 근무하는 현이가 불참하고 모두 모였다. 먼저 할머니 산소를 찾았는데 활엽수 낙엽이 한창 떨어지고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돌아가실 때는 사과 따기에 바빴는데 금년은 사과 농사를 쉬고 철이 조금 빠른 느낌이 들었다. 하루 전에 세째네가 진도에 내려와 반찬 준비와 식혜를 만들었다. 아침 일찍 진도에서 겸면 송강리로 이어 학정리에서 음식을 나누고 혜어졌다. 진도에 돌아올 때 목포에 들려 일을 보고 집에 오니 해가 졌다.

그때 그일 2020.11.01

은행 따던 날 하루

상강 다음날 김제에 올라갔다. 뜰에 관상 잦나무 낙엽이 소복이 쌓여있고 저수지 물이 가득 차 있다. 벼수확은 거의 끝났고 메주콩은 포장에 있다. 들판에서 잠을 자고 전주를 지나 임실 작은 양봉원에 들려 동생과 함께 진도에 내려와 은행을 수확했다. 전주와 임실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임실은 살어름이 얼어 추웠다. 좁은 나라이지만 지역 기후의 차이가 심하다.

그때 그일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