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농사 24

울금밭 김매기와 북주기 : 이국자 언님

섬초롱 당귀 꽃이 피고 보리수 비파가 익는다. 코로나 때도 걸리지 않았는데 감기가 걸려 고생이 심하다.  3~4일 걸려 울금밭 김을 매주고 북을 주었다.  이 국자 언님   일시: 2015. 10. 06. 장소: 화순 도암 중촌 방문자 :김종북 최종은 복태경   ‘맨 처음 이현필 선생님 만나신 것 또 이 현필 선생님 만나셔서 지내오신 것 이런 것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일본에서 사신 기억부터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성함이라든가 이야기 해주시고 그 다음에 해방되고 나오셨지요?’ ‘저는 해방 안 되고 나왔어요.’ ‘그 과정 쭉 이야기 하시고 그 다음에 동광원, 그 이야기 보다 일본에서 나오신 이야기부터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하고는 언제 헤어지시고 아버지는 여기까지 나오셨다고 김 준호 ..

울금농사 2024.06.04

울금 수확 이현필 사부님의 전기

날씨가 추워졌다. 그러나 서리가 내리지 않아 장미와 나팔꽃도 있다. 국화와 팔손이꽃 비파와 차나무 꽃 동백과 산다화 겨울 꽃들이 피어있다. 소막밭 울금은 모두 캐고 소나무밭 울금을 캐기 시작한다. 이현필 선생님의 전기 ☉머리말 필을들고 보니 프랜시스 성인의 글속에서 본 일화가 떠오릅니다. 어느 귀족이 출가해 성인의 제자로 와 있었다. 열심히 산 귀족은 몇 년 후 분원장으로 입명되었다. 하루는 그 분원에 손님이 찾아와서 원장을 찾았다. 문지기는 원장을 모셔왔는데 손님과 원장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한마디 대화도 없이 손님은 떠나갔다. 문지기는 궁금했다. 그래서 다녀간 분이 누구냐고 물었다. 원장은 우리나라 임금님이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놀란 문지기는 원장님은 좋은 자리를 놓치고 ..

울금농사 2023.11.25

울금과 월동무 수확 : 신앙 간증 출가(박공순 언님 증언)

임인년 울금 수확은 목포에서 온 일군들과 하루 조금 더 걸려 했고 월동무 첫 수확은 예년 보다 일찍 했다. 엮시 목포에서 온 일군들이었다. 비가 조금씩 내렸으나 날씨는 따뜻했다. 신앙 간증 출가 1999.01.02. 박공순 언니 저는 찬송을 한 장 먼저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어서 떨립니다. 총무님 몇 장이야? ‘나 맡은 본분은’ 372장입니다. 순서는 아니지만 제가 한 말씀 드릴 것은 제가 동광원에 와서 사니까 너무 좋으니까 사람만 보면 온 세상사람 동광원에 다 끌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막 불탔어요. 그런데 옛날에 김 원장님 농대학교에 계실 때 우리 정 원장님하고 저희들 20명을 뽑아 가지고 농대학교에 가서 냉이를 캤어요. 가서 자면서 20일 동안을 캤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나물 캐는데 ..

울금농사 2022.12.11

오일째 울금 캐기 : 나는 참 포도나무

두번째 서리가 내렸다. 오일째 울금 수확을 한다. 손일 시려 모닥불을 피고 힘들게 일을 한다. 길도 만들고 무청 덕장 아래 풀을벤다. 농촌일은 쉼이 없다. 나는 참 포도나무 1989.05.14. 김준호 선생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시라 나에게 붙어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말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이 말씀이 바로하신 말씀이고 그 다음 부터는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은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비유니까,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은 가지가 스스로 열..

울금농사 2021.12.05

삼일째 울금 수확 : 이 현필 스승의 생애

비가 내려 중단했던 울금 수확을 삼일째 하고 있다. 뒷밭 아래 소나무밭도 울금대를 베어낸다. 이 현필 스승의 생애 1989.05.12. 김준호 선생 회개 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그런데 마음으로 무얼 느꼈어요. 그래 이 선생님을 따라 가면 시간이 많이 갑니다만 흠모되기 때문에 광주 올라와서 최 목사님하고 친구라는 말 들었거든요. 최 목사님 별장이 꼭 이런 지대입니다. 무등산 저쪽에 있습니다. 찾아가서 뵈었더니 계십디다. 나는 같은 친구라니까 이 선생님이 거기 사는 줄 알았어요. 그렇지 않겠어요? 아 이 선생 여기 온 일 없습니다. 해방 후니까 제가 알기에는 오 복희씨하고 친구라는 말 들었다고, 오 북희씨 그 사는 곳이 동북입니다. 동북 찾아가 보라고 그러면 이 선생님은 해남 왔을 ..

울금농사 2021.12.03

울금 캐는 날 : 이발소 부인 이야기

울금 수확 첫날 굴삭기 쇠시랑 등 기구가 총 동원되었다. 이것 저것 이용해 보다 손쉽게 해보려고 한다. 금년 마춤 일군 차질로 멀리서 도우러 왔다. 이발소 부인 이야기 1989.05.04. 김준호 선생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잘 알고 있다.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으며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를 사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허위를 가려낸 일도 잘 알고 있다. 너는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해서 견디어 냈으며 낙심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처음에 하던 일을 다시해라. 만일 그렇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너희..

울금농사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