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732

민이 졸업하는 날 : 주는 자 되게 하소서

민이 졸업하는 날 말벌 잡아주는라 꿀벌집에 머물렀다. 사람이 할 일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저절로 들어온 벌이 잘 되다가 왕이 모두 죽게되고 다시 소생했는데 또 변을 당했다. 코로나 감염병이 전국으로 번지고 방역에 힘을 다하고 있다. 또 태풍 소식이 있다. 주는 자 되게 하소서 아버지. 불초자식은 주님 자비로우심 힘입어서 소원하옵니다. 자비롭게 쓰심을 빕니다. 주님! 제가 잔인한 대로 버려두지 마심만 바라나이다. 주님이 자비롭게 쓰심으로 저 같은 것도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사역자가 될 수 있사오나 그렇지 않으면 잔인무도에 치우칠 뿐이로소이다. 저로 사랑을 베풀 수 있게 하옵소서. 간사함이 없이 순수하게 되기 원하옵나이다. 줄 수 있게 하옵소서. 남에게 받는 자가 되지 않게 해주심 바라옵나이다. 버리지 말..

그때 그일 2020.08.29

태풍 바비가 지나가고 : 잎사귀만 있는 나무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갔다. 많은 비바람을 주고 갔다. 양수장 지붕이 날아가고 밭 토양이 조금 유실되고 울금 잎이 상했을 뿐 피해는 적었다. 오후 늦은 시각 말벌이 강군을 침입하여 활동군을 거의 죽이고 있는 것을 보고 10여 마리 포획하고 다음 날에도 5마리를 잡아 죽였다. 이제 약군이 우세하고 강군은 거의 출입이 없다. 잎사귀만 있는 나무 꽃이나 열매를 사랑하지만 꽃나무를 온전히 귀히 여깁시다. 지금은 꽃한송이 열매하나 없어도 그 나무만 사랑하면 이다음에 아름다운 향기로운 꽃이 많이 필 것이고 보기 좋은 열매도 맺을 것이기 때문에 잎사귀만 있는 나무를 사랑합시다. 아무 육적 물적 욕심 없이 믿는 분들을 그저 귀히 여기시는 주님 이십니다.

그때 그일 2020.08.27

퇴비 뿌리는 날 : 나무는 잎사귀와 뿌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퇴비 뿌리는 날 지하수 공사도 했다. 온 종일 뜨거운 날씨에도 트럭타 살포기로 뿌려주고 거름을 섟어주는 로터리를 늦게 까지 작업 했다. 나무는 잎사귀와 뿌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뿌리를 셀 수 있으면 잎사귀도 셀 수 있습니다. 낙엽의 귀근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부활입니다. 법은 의를 죽입니다. 의는 솟구쳐 오르는 성질이 있으므로 의는 안 없어지고 되살아 오릅니다. ‘옳다’라는 말씀과 ‘오른다’라는 말씀은 동일 어입니다. 양심이 하나님을 찾아 올라가는 것 그것이 의입니다. 귀일하는 것이 의입니다. 법이 예수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부활했습니다. 믿으면 그것이 의입니다. 의를 법이 죽입니다. 그러면 그 의가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법은 선인데 법이 선을 죽였습니다. 죽일 뿐만 아니라 다시..

그때 그일 2020.08.25

월동무 파종 준비 : 매장지

월동무 파종 준비로 로터리 퇴비살포 다시치기 일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새집 공사도 전기와 현관 수도 다시 손 보아주었다. 태풍 소식이 또 있다.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 확진자가 세자리 숫자가 이어지고 2단계 방역에 돌입했다. 또아리 호박 수확했다. 지난해 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매장지 헌 가마니로 싸서 돌무더기 속에 소리 없이 감춰 주시면 합니다. 어제는 최 목사님 오셔서 매장지 허락하셨지요.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 묻히기도 할 것이고 그 때마다 많은 사람이 제 말 할 터이므로 이 근방 한적한데 돌무더기 속에 소리 없이 감춰 주시면 합니다. 살아서 이름도 듣기 싫거니와 죽은 뒤 이름 불리 우는 것은 더욱 싫어서입니다. 평토장 하면 아무 시비 없을 것이어요. 매장..

그때 그일 2020.08.24

주방 공사한 날 : 미신과 우상

공사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다. 오늘은 주방 설치, 가을 농사 준비로 밭을 갈고 퇴비가 온다. 지하수 우물도 공사하러 온다고 한다. 전기공사 중에 고장낸 인터넷 수리도 한다.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 산들이와 읍에 다녀왔다. 이현필 선생 글 한토막을 생각해 본다. 미신(迷信)과 우상(偶像) 오방(午方)은 남(南)이지요? 해가 오방(午方)에 있을 때를 오시라 합니다. 그달에 목성이 어디 있는가에 따라서 그달 띠가 정해지지요. 그날 어딘가에 따라서 그달 일진이 정해지고요. 그 시에 어디 있는가에 따라서 그 시간이 정해지는 것 아닌가요? 목성이 모든 별들이 따라서 도니까 별들이 사람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으로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나온 소리겠지요. 일 없는 사람들이 별의 운행을 보고는 하도 신기하니까 사람의 운명을..

그때 그일 2020.08.22

전기 공사한 날 : 일기

도배 다음 날 전기 공사를 마쳤다. 옥잠화 꽃 몽오리가 피어오른다. 낮에는 뜨거워도 아침 저녁은 조금 낮다. 옥수수 수확을 마쳤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내 일기장 한편이 나와 올려 본다, 1992년 4월 12일 주일 맑음 큰바람 추웠다 스물 사흘째의 날 넷째주일 아버님의 앉으셨던 빈자리에서 쓸쓸한 예배모임의 자리였습니다. 선환 어머니 미나 어머니 학진 할머니 천중할머니 아범과 저 가을어머니였습니다. 천중할머니 오셔서 아버님 무덤에 가보시고 그렇게 좋게 가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아버님의 자리는 쓸쓸합니다. 이 골짝 안에 온통 아버님의 자리가 다 비어있습니다. 주혈이 없으니 주일이 더 바빠졌습니다. 점심 먹고 나니 귀일원에서 여덟 사람 녹진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야말로 아버님도 안계시고 마음의 긴장이 ..

그때 그일 2020.08.20

방 도배하는 날 : 사랑의 만능

방 도배하는 날 몹씨 더웠다. 제75주년 광복절 광화문 태극기 집회로 코로나 확산 비상으로 전국이 시끄럽다. 기독교 교회가 사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등장하게 되었다. 김준호선생의 '사랑의 만능'의 글을 다시 올려본다, ​ 사랑의 만능 왕과 왕비의 혼인도 사랑이 없으면 지옥이요. 비천한 거지의 혼인도 사랑이 있으면 곧 천국이옵니다. 아무리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도 사랑이 없으면 전쟁이요. 사랑과 용서와 희생이 있어야 평화이옵니다. 오! 사랑은 용서요 축복이옵니다. 사랑은 십자가요. 물이요. 피요. 죽음입니다. 사랑은 희생이요. 양보요. 져 주는 것입니다. 사랑의 상처가 없이는 도와줄 길이 없는 진리. 임께서도 십자가의 피가 없이는 제 영혼을 구원하실 길이 없사옵니다. 이제는 제 몸이 아파도 임의 것이요..

그때 그일 2020.08.18

말복 하루 전날 : 못 죽어 죽겠음을

말복 하루 전날 모처럼 날이 맑다. 어제 보일러를 설치했다. 세째네가 평택에서 내려왔다. 함께 진도 서남 해안도로를 다녀왔다. 못 죽어 죽겠음을 사노라 나 안에 아니 살며 높이 곰 살기가 원 이로라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임이 내 포로 되시는 꼴 보고 지고, 보고 지고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아으 지루타 이승 살이 항쇄족쇄 이 감옥에 영혼이 묶여 사노매라 벗어날 일 기다림만도 뼈 저리는 아품일라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내 안에 사시는 내 님에게 목숨아 무엇을 내 드리겠나 살뜰히 그 임을 뵈시려니 너를 버려야 하겠구나 임 두고 내 사랑 또 없느니 차라리 죽어서 뵙고 지고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에서

그때 그일 2020.08.14

방향을 베어 말리다 : 주 기도문

입추 지나 말복으로 가고 있다. 장마와 태풍으로 날마다 비가 내린다. 수확을 더 미룰 수 없어 어제 방향을 베어 하우스에 널었다. 집 공사는그대로 이어진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성서조선지 페간호에 실린 유영모 선생의 주기도문을 올린다. 주기도문 한울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우리도 주와 같이 이 세상을 이김으로 아버지의 영광을 볼 수 있게 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깊고 멀게 이루시는 것과 같이 오늘 여기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날 우리에게 먹이를 주옵시며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먹이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서로 남의 짐만 되게 되는 거짓 살림에서 벗어나서 남의 힘이 될 수 있는 참 삶에 들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세상에 끄을림이 없이 다만 주를 따러 웋 으로..

그때 그일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