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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후 덕병마을을 지나 용인마을로 방향을 잡아 돌아왔다. 집에서 가깝고 멀리서 바라보던 곳을 가서 보고 왔다. 잘 정리된 정원 그리고 청동오리들의 놀이터도 보았다. 사람이 보고 아는 것이 지극히 적다. 흐린 날씨에 돌아오는 길에 오랜 지기에게 전화를 받았다.

큰논 작은논 변소밭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유난히 비와 눈이 많이 내린 이번 겨울 토목 공사는 어려움이 있다. 하루 지나고 또 비가 내린다.

겨울 비가 그치고 아침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대한 무렵이 가장 추운 기간인데 비가 오고 영상의 기온이었으니 이 또한 이변이었다. 땅 젖어 질퍽하고 미끄러워 산책을 늦게 다녀왔다. 기러기들의 이동과 떠오르는 해를 보았다.

입춘이 10여일 남았는데 봄비처럼 삼일동안 내리고 있다. 토목공사가 중단되고 집안에서 일을 한다. 오랫만에 아궁이 손질을 했다. 산책 길에 새들을 보았다. 비가 오는데 먹이를 찾아다닌다. 안개가 자욱하다.

월동무 수확이 거의 끝나고 저온 저장고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큰창고 뒷편에 토지 형질변경을 창고와 같은 지면으로 하고 파낸 흙을 창고와 옛날 집 사이 토지를 하나로 합하는 공사를 삼일 째 하고 있다.

새해 첫날은 음력으로는 기축년 동지달 열여덜 날이다. 오랜 습성으로 새해 기분이 없다. 코로나 감염으로 해돋이를 처음 온라인으로 맞이하고 밖에 나와 연산의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구름으로 화려한 일출은 보지 못했다. 11월 14일 부터 시작한 새벽 산책을 6시경에 다녀왔다. 길이 미끄러워 지팡이에 의지했다.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러기와 밝아오는 동편을 담고 서쪽으로 가는 달도 담았다. 아침 산책으로 별과 달을 많이 보게 된다. 어제 보다는 기온이 올랐다.

민이와 연이가 추억이 많은 옛 초등학교와 주변을 돌아보았다. 십오륙년 전 모습은 조금 변했다. 작은집 월동무 농사 일을 도와주고 저녁에 돌아갔다. 오후부터 바람이 불고 추워졌다. 윤석열 힘의 원천... 그들이 간과한 것 [안호덕의 암중모색] 검찰총장 대선 후보 1위 그 이 ▲ 윤석열 검찰총장 ⓒ 이희훈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 선두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41명(응답률 4.7%)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23.9%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8.2%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18.2%를 제치고 오차범위 밖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2020년 경자년 수능시험 날 춥지는 않았다. 백조 도래지에 가서 겨우 백조를 보고 왔다. 겨울 철새들이 많지 않았다. 울금 수확을 아직도 마치지 못했다. 월동무 물을 주고 있다. 홍동에서 청년이 태백 토리신부 내외분과 함께 담은 사진을 보내왔다. 1993년도 사진인데 내가 1970년 뵐때 젊은 모습과 차이가 크다.

경자년 마지막 달력이 걸렸다. 음지에 서리가 내렸다. 바람이 통하는 곳에는 아직도 여름 식물이 건재하다. 영인이가 고등학교 입학했음을 알려왔다. 세월이 빠르게 흐른다. 울금 수확이 끝나지 않았다.

기러기들이 농장 위로 날아다니는 계절이다. 어제 넝쿨 강낭콩을 수확했다. 마늘밭 김도 매주었다. 날마다 울금을 캔다. 숲가꾸기 톱질 소리가 이어진다. 진도 대파가 금년 가격이 좋다고 한다. 출하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