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730

송화가 필때 : 방수녀의 회상록 한토막

송화가루가 온누리에 쌓인다. 종려도 가래도 꽃이 피고 불두화가 두드러진다.  무늬 옥잠화가 눈에 띄고 겨울에 피는 겹동백이 아직고 많이 남아있다. 잦은 비로 초목이 무성하다. 기상 이변으로 사막에도 물난리 중국과 러시아에도 홍수로 난리다. 아침마다 해 오던 발치기와 티베트 요가를 그만 둔지 수개월이 지났다. 임프란트한 어금니가 빠진 이후 건강이  좋지 않음을 느낄수 있다. 읍에 마트에 들려 쉬미 전두 한의 덕병으로 돌아왔는데ㅐ 기분도 다르고  삶이 힘들다. 언제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핵심   인격완성(人格完成) 순결(純潔) 청빈(淸貧) 자립정신(自立精神) 그 사람의 품위는 그의 인격을 나타낸다 하셨습니다. 인격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 화(化) 되는 것, 언제나 그에 따르는 생활 청빈 청빈을 외면하고서는..

그때 그일 2024.04.25

갓바위 : 이현필 선생 전기

오년전에 한 임플란트 어금니가 빠져 수리차 목포에 다녀왔는데 점심을 먹고 인근에 있는 갓바위를 보고 왔다. 남도에 내려와 40여년만에 처음 보았는데 지금은 해상산책로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볼수 있도록 되어있고 토요일이라 날씨도 좋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많았다. 1. 이현필 선생 전기 김춘일 언님 ☉ 머리말 필을 들고 보니 프랜시스 성인의 글 속에서 본 일화가 떠오릅니다. 어느 귀족이 출가해 성인의 제자로 와 있었다. 열심한 귀족은 몇 년 후 분 원장으로 임명되었다. 하루는 그 분원에 손님이 찾아와서 원장을 찾았다. 문지기는 원장을 모셔왔는데 손님과 원장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한마디 대화도 없이 손님은 떠나갔다. 문지기는 궁금했다. 그래서 다녀간 분이 누구냐고 물었다. 원장은 우리..

그때 그일 2024.04.20

산들네 저온저장고 설치 : 이현필 선생 제자가 쓴 기록

산들네집에 저온저장고를 설치했다. 겹노란 수선화를 남쪽 시래기 덕장에 옮겨주었다. 2. 이현필 선생님의 교훈의 핵심 제자 ○○○ 1. 순결 2. 인격완성 3. 자립정신 개체 완성은 우주 완성이다. 십자가는 용서의 표증이다. 만물은 내 지체요 인류와 이웃은 내 몸이다. 농사는 기도요, 자복입니다. 감사와 제사로 됩니다. 오늘 하루를 무의미하게 살면 내일도 모래도 무의미하게 살게 됩니다. 내 평생 수고와 역경을 돌파하여 살아온 것이 이 순간을 위함임을 기억하시오. 이 하루가 귀한데 후일에 잘하려고 미루어 갑니까? 복종하는 길은 행복스런 이들의 택한 길이라는 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존귀보다 겸손이 먼저 있고, 풍부가 있기 전에 절약이 먼저 있습니다. 빈핍이 있기 전에 낭비가 있습니다. 패망이 있기 전에 천..

그때 그일 2024.04.18

벗꽃이 진다 : 이현필 선생 참회록

벗꽃이 지고 낮기온이 20도를 넘어 선다. 밭갈이는 모두 마쳤다. 수선화를 옮겨주고 있다. 이현필 선생 참회록을 소개한다. 3. 참회록(懺悔錄) 1957. 9. 1. 참회록(懺悔錄) -標題: 반성록(反省錄) 副題: 再考, 熟考, 一日三省 싻뿌리, 헌신짝, 버린 것 아까운 십이년(十二年)이란 세월(歲月), 극기(克己) 고행(苦行)의 자기(自己) 수련생활(修練生活)에서 이탈(離脫)하여 사업(事業)이란 허울 좋은 방랑(放浪)의 생활(生活)에 미혹(迷惑)된 채 귀한 십여성상(十餘星霜) 흘러가고 후회(後悔)와 찾을 길 없는 자기(自己) 수양(修養)이 내버려진 체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오장치를 걸머지고 왜경(倭警)의 눈초리를 피(避)하여 배회(徘徊)하던 그 시절(時節)의 아름다운 행색(行色). 해방(解放)의 즐거움..

그때 그일 2024.04.14

노란수선화 옮겨 심기 : 이현필 선생 일기 한토막

해마다 노란수선화를 조금씩 옮겨주고 있다. 이른 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노란 수선화는 옮겨 주지 않으면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다. 하얀종은 꽃대에서 여러개 화방이 있고 분얼해 주지 않아도 꽃대가 올라온다. 9/29 금요일 거듭나지 못해서 거리끼는 존재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저 못된 탓으로 이 지방이 어둡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꼭 거듭나게 해주시옵소서. 이대로 두어두시지 마시옵소서. 9/30 토요일 九월 말입니다. 13년 전 9월 1일 서리내에서 시작하게 하신 주님! 이날도 여전히 역사하시와 처음 계획하신 바를 성취하시옵기만 비옵나이다. 아-멘. 만물이 주의 종입니다 (시119:91, 122, 132, 99, 100편). 주의 종을 보증하사 내가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할 때는 부끄럽지 아니하리이다 (6절..

그때 그일 2024.04.09

벗꽃 필때 숭어 뜨기 : 이현필 선생 일기 한토막

평택에서 아들 내외가 내려왔다. 22대 총선 예비투표를 마치고 진도 동남 해안도로 벗꽃길을 보고 다음날 진도대교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울돌목 뜰채 숭어잡기를 보고 달마산 도솔암에 다녀서 마안리 에 들렸다 집에 돌아왔다. 9/1 토요일 맑음 성령을 주시옵소서. 9/2 주일 맑은 후 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한울님을 인하야 기뻐하기로다 (하박국3:19). 제 목적은 거룩하게 해주심을 입는 데 있사옵니다 (살전5:24, 4:1-8). 9/3 월요일 비 주님! 저를 다스려주시옵소서. 온전히 다스려 주님께 복종케 하시옵소서. 9/4 화요일 맑음 저의 죄를 사하시고 은혜 베푸심을 믿게 해주시옵소서. 시기와 질투 못난 짓을 멎게 해주시옵소서. 고아들의 아바님이시여! 9/5 수요일 비 주님! 제..

그때 그일 2024.04.08

다시 찾은 도솔암 : 이현필 선생 일기 한토막

15년 만에 다시 찾은 도솔암은 그대로였지만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가는 길도 잘 포장이 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때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다. 8/1 화요일 제 맘 고쳐주시옵소서.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와 (삼하18:5)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32절),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라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19:6). 아벨 성내의 지혜로운 여인의 행사 (삼하 20:16). 8/2 수요일 확실한 결정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뜻대로. 사울과 그 무리가 피 흘린 죄 (21장), 은금에 있지 아니함, 한울님의 공의, 여호와는 나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심 (22:). 한울님의 도를 지킴.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심. 배후의 광명 같음 (23장). 물이 피입니다..

그때 그일 2024.04.07

벗꽃이 피다 : 이현필 선생 일기 한토막

또 비가 이틀 동안 내렸다. 고사리를 두번째 꺾었다. 개나리 벗꽃이 활짝 피고 수선호도 모든 품종이 다 피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 하루 전이다. 선거로 매일 시끄럽다. 비도 내리는 날이 많다. 타이베이에 지진이 나서 피해가 크다고 한다. 이현필 선생 일기를 올려본다. 7/1 토요일 사랑으로 해결해야 완전히 해결을 볼 것입니다. 사랑 없는 의논은 미해결일 것입니다. 너희가 보았거니 너희 한울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는 이시니라 (수23:3). 가장 고상한 예술은 가장 간소한 데만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막대기 한 개가 가장 완전한 최고의 기계입니다. 종교 신앙 또한 그럴 것입니다. 가장 간소한 신앙에서 완전히 나옵니다. 예수는 한울님이시라는 믿음입니다. 예수 한 분만 믿는 신앙생활은 가장..

그때 그일 2024.04.04

고사리가 올라오다 : 이현필 선생 일기 한토막

예년 보다 일찍 고사리가 올라왔다. 꽃밭을 손질해 주고 고사리를 꺾어 국을 끓여 먹었다. 상도 드라마 주인공 임상옥의 좌우명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좌우명을 듣게 되다. 6/1 금요일 비 장전도사 사모님 수양하는 일 의논함. 인간들의 맘은 완악(頑惡)한데 주님의 자비는 비를 내려주십니다. 비를 주시든가 가물든가 주님의 맘만 주시기 바라옵니다. 주님 맘 그립습니다. 6/2 토요일 비 어제 시작한 비는 오늘도 계속 주십니다. 사람들 맘이 개조되어야 하겠습니다. 저 같은 죄인 사유 받을는지 모르오나 크신 자비로 용서하심 빕니다. 일제시(日帝時)에 병원에서 하던 짓과 청소(淸沼)에서 하던 짓과 남의 회석(會席)에 참석해서 과자 탐하던 일을 기억하고 부끄럽습니다. 현재도 여..

그때 그일 2024.04.01

삼월이 간다 : 다석 아카데미 하늘소리

삼월이 지나가고 있다. 현호색 민들래꽃이 피고 수선화도 두품종만 안피고 모두 피었다. 연산에는 년중 가장 꽃이 많은 계절이다. 다석 아카데미 하늘소리에서 '이현필이 가고 동광원이 멀어져'를 듣고 사람의 입장에 따라 관점이 많이 다르다고 여겨져 전문을 올려본다. 이현필이 떠나자 동광원이 멀어져 세상 사람들은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일은누구나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현필의 사상은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맡아서 하자는 것이었다. 장애자 수발은 가까운 가족조차 싫어한다. 그들은 그 일을 하려고 장애자 수용소를 만들었다. 결핵환자는 병이 옮길까봐 가까운 가족조차 간호하기를 꺼린다. 그들은 그 일을 하려고 결핵환자 요양소를 설치하였다. 버려지는 헌 옷이나 가구가 있으면 그들은 그것들을 주워 재활용하였다. ..

그때 그일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