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네집에 저온저장고를 설치했다. 겹노란 수선화를 남쪽 시래기 덕장에 옮겨주었다.
2. 이현필 선생님의 교훈의 핵심
제자 ○○○
1. 순결
2. 인격완성
3. 자립정신
개체 완성은 우주 완성이다.
십자가는 용서의 표증이다.
만물은 내 지체요 인류와 이웃은 내 몸이다.
농사는 기도요, 자복입니다. 감사와 제사로 됩니다.
오늘 하루를 무의미하게 살면 내일도 모래도 무의미하게 살게 됩니다. 내 평생 수고와 역경을 돌파하여 살아온 것이 이 순간을 위함임을 기억하시오. 이 하루가 귀한데 후일에 잘하려고 미루어 갑니까? 복종하는 길은 행복스런 이들의 택한 길이라는 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존귀보다 겸손이 먼저 있고, 풍부가 있기 전에 절약이 먼저 있습니다. 빈핍이 있기 전에 낭비가 있습니다. 패망이 있기 전에 천박한 인생관이 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풀이나 나무나 돌이나 무엇이든지 천하게 여긴 만큼 자기가 천해집니다.
시간을 특히 아껴 써야겠습니다. 값없는 세월이라 생각지 마시고 손 한번 놀리는 것, 한 발자국 옮겨놓는 일, 말 한마디를 무심코 하는 일 없어야 하겠습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됩니다.
말씀 한마디를 생명의 씨로 받아서 간직하는 것과 무심이 들어 항상 돌아다니는 말로 허술히 알아듣는 것과는 영원한 세계를 두고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노력의 효과를 잘 나타내야 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다른 이가 한 일보다 훨씬 귀한 가치를 나타내야 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아서 인격을 압니다. 일평생을 두고 시시각각 크고 작은 일까지 정성스럽게 생각한 것과 허술히 생각한 것의 결과를 종합해서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놀랄 만큼의 차이겠는지요? 그 결과가 최후로 그 사람의 일생을 결산 지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두려움으로 지내시기 바랍니다. 어디를 가나 무엇을 하든지 무슨 말씀이든지 예사로이 하는 일이 없으시도록 극히 주의하시어 유효한 인격을 빛내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복음은 극악과 극선이 하나 되는 것이다. 사랑하면 용서되고 용서하면 평화가 옵니다.
서로가 사랑할 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분노를 누르며
사랑은 분노를 누르며, 침묵하고, 격함이 없이 말하며, 고즈러기 울며, 탄식 없이 괴로워하며, 눈물의 그늘 밑에 피는 미소이며, 사랑은 요구함이 없이 주기만 하며, 항거함이 없이 고난을 받으며, 망설이지 않고 사죄하며 오직 스스로의 나약을 슬퍼합니다.
교회
교회는 구속을 받고 감사로 다닐 것입니다. 전도사나 목사를 위해서 다닐 것은 아닙니다. 연보(捐補), 집이나 전답이나 돈을 바쳤다고 자랑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주님이 아니시면 이 시간 내 생명 헛된 것을 기억하십시오. 구속받은 이들이 하나가 되는 나라가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 편당이 있음은 사단의 회이지 주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아닙니다.
구원이란 결국 인격 완성에 있음으로 교회당이나 세례 성찬 의식이나 율법적인 제도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필요하니 헐지는 못합니다.
의식도 참삶의 그림자입니다. 교회는 참 신자들의 그리스도를 중심한 생활체가 그 속에서 움직여집니다. 자신 안에 구원이 이루어져야 확실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룰 때까지 우리 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되면 그 형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동광원의 유래
대동아 전쟁, 일제 말엽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였고 신사참배를 강요함. 일부 교인들은 많은 탄압과 박해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진리를 찾고 싶은 갈망으로 비밀 집회를 갖기도 했다. 남원 3.1목공소에서도 비밀 모임이 열리고 있었는데, 1942년 이현필 선생님이 참석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에 감동이 되고 인격에 감동을 받았다. 구전으로 전도가 되어 좀 더 잘 믿고 싶어 한 이들이 점점 수효가 늘었고, 일경들의 눈을 피해가며 모임이 계속되었고, 8.15 해방을 맞아 더 열성으로 많은 분들이 모이게 되기에 이르자, 교회에서는 산중파니 이단이니 하는 박해가 가해졌다. 주일이면 수지면 갈보리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사방에서 모여드니 신도의 수가 계속 늘어났다. 남원읍 산성 술미 대산 주생 대강 대곡 홈실 수홍리..., 주로 3.1목공소 오북환 집사 서재선 집사님의 알선으로 많이들 전도를 받았다.
한편 전남 화순 등광리 소반바위 등지에서도 여러분들이 은둔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시었다.
1947년 9월 1일 서리내(지리산 기슭)에서 소년 7~8명, 소녀 7~8명이 2반이 되어 1주일씩 교대를 하면서 이현필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주일이면 갈보리로 내려와 각 곳에서 모인 분들과 같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또 서리내로 올라가서 공부를 계속하니, 이름은 없었지만 기독교 수도공동체가 형성된 것이다. 이 수도공동체가 1948년 3월 18일에 정인세 광주YMCA 총무님 배려로 광주YMCA로 전 식구가 이주를 했다. 이것이 후일에 고아원하면서 불렸던 동광원공동체의 발상이 되었으니, 오늘의 기독교동광원수도회이다.
1955년에 이현필선생께 배운 시
亞細亞 (아세아)의 등불
泰平盛世(태평성세)라도 芳心(방심)은 禁物(금물)이요, 危急存忘之秋(위급존망지추)라도 落望(낙망)은 早計(조계)이다. 二万五千里(이만오천리) 大地 動亂(대지동란)보다 一村(일촌)에 不過(불과)한 自我 心境(자아심경)의 險惡(험악)이 可裏(가이)한 것이다. 裏金(이금)은 鍛冶(단야)를 격하여야 純金(순금)이 되고 玉(옥)은 魔術(마술)을 通(통)한 然後(연후)에라야 玉(옥)다워 진다. 吾人(오인)도 世俗(세속)의 環境(환경)을 突破(돌파)하여 눈물의 고개를 넘어 眞情(진정)한 困難(곤란)을 격고 生(생)의 意意(의의)를 맛본 때라야 正堂(정당)한 安慰(안위)를 얻을 수 있고 天國(천국)에 入(입)할 수 있다하나니 世界 改造(세계개조)를 爲(위)하여 40晝夜(주야)의 洪水(홍수)가 必要(필요)하고 千年 平和(천년평화)의 典製(전제)로 三年 鍮盤(삼년유반)의 大患亂(대환란)이 不可無(불가무)라 함은 自然天道(자연천도)의 法測(법칙)이여서 左右(좌우)할 수 없는 歷史的 事實(역사적 사실)이다. 吾人(오인)은 무엇을 爲(위)하여 晝夜 奮鬪努力(주야 분투노력)하고 있는가? 將來(장래)에 所望峰(소망봉)을 바로잡아 前進(전진)할 때에 大陸(대륙)에 봄이 오고 平和(평화)의 싸이렌이 울리리라. 路芳草(로방초)야 밢이여도 根氣(근기)있게 커라. 머지않아 너를 맞이할 봄이 오리라.
아세아의 등불
태평(泰平)성세라도 방심은 금물이요, 위급존망지추라고 낙망은 조계이다. 이만오천리 대지동란보다 일촌에 불과한 자아심경의 험악이 가이한 것이다. 이금은 단야를 격하여야 순금이 되고 옥은 마술을 통한 연후에야 옥다워 진다. 오인도 세속과 환경을 돌파하여 눈물의 고개를 넘어 진정한 곤란을 겪고 생의 의의를 맛본 때라야 정당한 안위를 얻을 수 있고 천국에 입할 수 있다 하나니 세계개조를 위하여 40주야의 홍수가 필요하고 천년평화의 전제로 삼년 유반의 대환란이 불가무라 함은 자연천도의 법칙이어서 좌우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오인은 무엇을 위하여 주야 분투노력하고 있는가? 장래에 소망봉을 바로잡아 전진할 때에 대륙에 봄이 오고 평화의 싸이렌이 울리리라. 노방초야 밢이여도 근기 있게 커라. 머지않아 너를 맞이할 봄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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