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730

개알꽃이 활짝 피었다 : 황홍윤 어머니의 고백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해가 나오니 개알꽃이 활짝 피었다. 겨울에도 피는 야생초인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와서 보지 못했는데 해가 나오니 온 밭과 뚝에 개알꽃이 활짝 피었다. ✞황홍윤 어머니의 고백 김춘일 언님 남편의 가는 길을 조금도 알지 못하는 부인은 할 수 없이 큰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어른들은 조금만 고생하고 참고 있으면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지만, 일각이 여삼추와 같이 지루하고 외로워 더 기다리고 있을 수만 없었다. 중매한 형부 백영흠 목사를 찾아가 울면서 원망을 했다. 그때마다 형부 목사는 ‘괜찮아 괜찮아’라고만 했다. 애증은 하나라는 말과 같이 그립고 보고 싶은 애정의 감정은 미움의 감정으로 변하고 말았다. 번뇌와 고통은 쌓이고 밤마다 고독을 안고 몸부림치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숨을 쉬..

그때 그일 2024.02.26

정월 대보름 : 김춘일 언님의 글

2월 24일 그러ㅗ나 음력으로는 정월대보름 날이다. 그 옛날 같으면 찰밥을 해먹고 달집을 짓고 겨울철 농한기를 마감하는 행사가 있을것인데 시절이 많이 바뀌었다. 찰밥도 먹지 못했고 마을이 조용하기만 하다. 세상은 전쟁과 화산폭발 지진 소식이 있고 나라는 총선 이야기로 시끌법적하다. 오랜만에 비가 개어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겨울 날씨가 눈은 오지 않고 비가 내려 덕장에 무청 상태가 좋지 않다. 동백도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시절과 세월이 많이 변했다. 겨울에 표고와 모기 버섯을 땄다. 3. 이현필 사부님의 교회관과 신앙관 김춘일 언님 ✞이현필 사부님의 교회관 (후두결핵으로 말씀을 못하실 때) 필담으로 1956...✞ 형제를 새로이 뵈오니 마음이 희망에 찹니다. 거짓만 꾸미는 세상에 진실을 찾아 물불 ..

그때 그일 2024.02.24

갑진년 우수 : 성경공부

갑진녀 우수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40~60mm나 내렸다.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다. 보름 이상 빨리 개화하고 품종도 수선가 금년에느 다르게 핀다. 평택에서 아들내외가 다녀갔ㄱ다. 이선생의 성경공부를 올려보았다. 1. 성경 공부 신덕 : 믿음 소망 사랑 인덕 : 동정 청빈 순명 절제 : 겸손 인내 자비 충성 덕성 : 의 성심 건강 지력 ① 애천, ② 애인, ③ 애상, ④ 애국, ⑤ 동위, ⑥ 절제, ⑦ 동물애호, ⑧ 식물배양, ⑨ 청결, ⑩ 미 진정으로 양심이 개조되어지기 원합니다. 주님! 겸손해지기 원하옵니다. 사랑이 있어지이다. 아멘 지도자가 이익을 추구하면 글러 먹습니다. 이익에는 무지해야 하고 또 알아도 초월해야만 하나니 지도자가 이익을 탐하면 그 집단은 강도 소굴 사기단이 되고 맙니다...

그때 그일 2024.02.19

갑진년 설 : 못 죽어 죽겠음을

갑진년 설은 진도에서 모였는데 참가자들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시대가 변했고 집안 아이들이 많이 자라 성인이 많고 어린아이들이 없으니 명절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나무를 옮겨 심고 가지 치기와 수리수선하는 일들을 해 주었다. 농장 일은 평일처럼 진행했다. 못 죽어 죽겠음을 사노라 나 안에 아니 살며 높이 곰 살기가 원 이로라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임이 내 포로 되시는 꼴 보고 지고, 보고 지고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아으 지루타 이승 살이 항쇄족쇄 이 감옥에 영혼이 묶여 사노매라 벗어날 일 기다림만도 뼈 저리는 아품일라 어져 못 죽어 죽겠음을 내 안에 사시는 내 님에게 목숨아 무엇을 내 드리겠나 살뜰히 그 임을 뵈시려니 너를 버려야 하겠구나 임 두고 내 사랑 또 없느니 차라리 죽어서 뵙고 지고 어져 못 ..

그때 그일 2024.02.11

영주의 입대 : 설교 한편

큰손자는 군대에 다녀왔고 둘째는 군대에 있다. 세째가 입대 인사차 다녀갔다. 손녀 둘이 해외에 있고 세명이 대학과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현필 선생 설교 한편을 다시 올려본다. 1. 삭개오의 지혜와 꿈 삭개오는 키가 작으나 지혜 있는 분, 세상에서는 부자요, 세리장입니다. 그는 예수를 만나 뵙고 축복받았습니다. 기도해야 말씀이 들리겠습니다. 예수께서 여리고 성을 지나가시다가 그곳에 사는 부자요, 세리장인 삭개오의 집을 지나갈 때,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분일까 궁금하여 보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도 축복받고자 하면 예수를 보고 싶어서, 예수가 어떤 분이신가 알고 싶고, 보고 싶어서 모이면 좋겠습니다. 예수를 보고 싶어 하고 또한 예수는 어떤 분이신가 알고 싶어 해야 하..

그때 그일 2024.01.30

엄동설한 : 이선생 일기

겨울답지 않게 비가 자주 내리더니 북극한파가 내려와 눈보라를 뿌리며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고 나흘 동안 눈이 내렸다. 이현필 선생 1961년도 일기르 올려본다. 9/17 주일 일만(一萬)일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되게 해주십소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시옵소서 (시28:9). 9/18 월요일 여호와 저의 목자시오니 제가 부족함이 없사옵니다. 주님! 저를 주님 뜻하신 방향으로 몰아가시옵소서. 끌어주시옵소서. 내 기력이 나의 죄악으로 약하며 (시31:10)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함을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19절). 그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시30편 5). 은총편 32편, 자복편과 사유. 내 영혼이 여호와로 자랑하리..

그때 그일 2024.01.24

계묘년 마지막 날 : 우리의 거울

바람이 세차게 불고 흐린 날이다. 계묘년이 가고 갑진년이 오고 있다. 오늘도 아이들은 월동무 수확과 포장을 하고 있다. 지난 일 이지만 부산에 다녀올 때 들렸던 화순 양현당과 남원 동광원 겨울 모습을 담아왔다. 이현필 선생이 그의 스승 이세종 선생을 그린 을 다시 올려본다. 우리의 거울 1947년 이현필 주를 아시기전에 그는 이렇게 사셨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셨다. 가난하셨다. 형님 밑에서 자라나셨다. 남의 집을 사셨다. 일만을 아셨다. 글을 배우신적이 없으셨다. 국문(國文)을 어찌 아셨다. 정직(貞直)하셨다. 충실(忠實)하셨다. 남의 일 틈틈이 신을 삼아 모아 형님께 드리셨다. 일 년일 삯을 벼로 받아 형님께 식량으로 드렸다. 이것을 본 마을사람들은 난리(亂離)가 나 다 못살더라도 그이는 사실 것..

그때 그일 2023.12.31

부산 한마음선원 보기 : 순 회고록

부산 영도에 있는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 다녀왔다. 몇년전에 한번 들ㄹ렸을 때는 법당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법당에 올라 해수관음상과 예식도 보고 왔다. 경관도 수려하고 규모도 밖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 동광원 방순녀 원장의 회고록을 올려본다. 순 회고록 태여난지 3일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가난하게 딸만 4을 두고 논은 수해로 떠내려가고 어머님 나이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때는 여자는 맘대로 활동도못하는 봉건적인 양반의 가문만이 높았던 그 시절 어머님은 못 잡수니 젖도 없고 죽게 된 저를 동네 젖을 구걸하여 연명시킨 처지 어른들인들 쌀 한 되박 없는 형편에 1933년 5월25일에 태여난 그것도 9개월만에 태어난 9삭동이라고 했습니다. 식구들은 차라리 죽기를 바라는 편이 훨씬..

그때 그일 2023.12.30

대설 전날 연산 : 동광원과 무교회

대설 하루 전이다. 서리도 내렸고 살어름도 얼었는데 감나무 아래 노란 장미가 건재하다. 꽃과 잎이 살아있다. 이곳 연산은 한반도 남단이기에 중부와 다르다. 오늘도 당근 수확을 하고 있다. 큰도로 아래쪽 들판에서는 배수로 공사가 한창이다. 겨울에도 꽃을 언제나 볼수 있다. 비파나무와 녹차나무 산다화 겨울 동백 꽃은 겨울이 꽃철이다. 오늘은 동광원과 무교회 관련 이야기를 올려볼가 한다. 동광원 영성과 독립 신앙(무교회) 이현필 선생의 얼굴을 최초로 만난 광주 양림교회 유치원 앞마당에서 찍은 사진에 박석현 선생이 있다. 이현필 선생 다음 다음분이다. 그분은 제가 아는 분으로 화순군 남면 절산리에서 1908년 2월 26일 아버지 박재규씨와 어머니 김보덕씨의 아들로 태어나 1938년 5월 초 화순 공의 안학수 선..

그때 그일 2023.12.06

당근 캐는 날 : 이현필 선생 전기

오늘 아침 서리가 하얗게 내려고 살어름이 얼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에는 춥고 얼어있어 오후에나 밭일을 한다. 당근을 수확하는데 가지가 돋고 벌어진게 있다. 사질 토양이 아니고 파종후 비가 내려 그런 것 같다. 산 넘어 경계측량을 했다. 오늘은 제자가 쓴 이현필 선생 전기를 올렸다. 이현필 선생 전기 ☉머리말 필을 들고 보니 프랜시스 성인의 글속에서 본 일화가 떠오릅니다. 어느 귀족이 출가해 성인의 제자로 와 있었다. 열심한 귀족은 몇 년 후 분 원장으로 입명되었다. 하루는 그 분원에 손님이 찾아와서 원장을 찾았다. 문지기는 원장을 모셔왔는데 손님과 원장은 만나자 마자 뜨거운 포옹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한마디 대화도 없이 손님은 떠나갔다. 문지기는 궁금했다. 그래서 다녀간 분이 누구냐고 ..

그때 그일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