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그러ㅗ나 음력으로는 정월대보름 날이다. 그 옛날 같으면 찰밥을 해먹고 달집을 짓고 겨울철 농한기를 마감하는 행사가 있을것인데 시절이 많이 바뀌었다. 찰밥도 먹지 못했고 마을이 조용하기만 하다. 세상은 전쟁과 화산폭발 지진 소식이 있고 나라는 총선 이야기로 시끌법적하다. 오랜만에 비가 개어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겨울 날씨가 눈은 오지 않고 비가 내려 덕장에 무청 상태가 좋지 않다. 동백도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시절과 세월이 많이 변했다. 겨울에 표고와 모기 버섯을 땄다.
3. 이현필 사부님의 교회관과 신앙관
김춘일 언님
✞이현필 사부님의 교회관
(후두결핵으로 말씀을 못하실 때) 필담으로 1956...✞
형제를 새로이 뵈오니 마음이 희망에 찹니다. 거짓만 꾸미는 세상에 진실을 찾아 물불 가리지 않고 용왕맹진(勇往孟津)한 젊은이를 또 만나니 마음이 한없이 든든합니다. 부디 참고 또 참으시사 겸손으로 순종을 배우십시오. 한 사람 인격은 태산보다 더 귀합니다. 금으로 쌓인 태산보다도 참 인격을 더 희망하십니다. 예수님을 너무 옅으게들 찾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일은 주님과 그 당시 제자들의 생활과 교제에 있습니다. 주님 생애를 너무 알려고들 않고 자기들 스스로 생활을 영위합니다.
[공동번역 10장 3절에 제자 나름의 방법]
각 개인 각자의 종교요, 주님이 보이신 예수가 아닙니다. 모두가 곁길로 가면서 주님만 부릅니다. 믿는 일은 봉사 생활이나 기도 생활입니다. 금식 고행이나 성경 연구나 찬송 예배가 아닙니다. 그것들이 전혀 내포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것들 일부나 그것들 전부가 아닙니다. 주님 걷던 길을 찾아 눈물로 걷고 제자들이 주님을 어떻게 모셨는가를 착실히 알아 우리도 그같이 주님을 아는 일입니다. 가짜의 종교 자기 마음에 든 종교는 언뜻 보기에 웅장하고 화려하고 음악이 있고 예술이 있고 취미가 진지하나 참 구원과 참 생명과 영원의 빛은 떠나고 육의 냄새, 인간들의 장난, 지옥의 기별이 통합니다. 주님은 절대로 화려한 곳을 여시고 다니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의식이나 제도나 꾸미고 예배 절차나 받들지 않으셨을 것이고, 귀한 생명 건지시기에 자체의 존재도 생명의 위험도 무릎 쓰시고 설탄 갈탄 다니시면서 더운 먼지 나는 길거리에 피곤에 쓰러진 나그네들을 이삯(이삭) 줍고 다니셨고, 화려한 강가에서 호령을 추상같이 내리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만일 생명이 호령으로 구원된다면 마귀의 절 한자리로 다 되었을 것이고 인간의 공교한 수단과 제도로 구원된다면 변화 산상에서 내려오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인간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서 되는 일이라면 성전 꼭대기에서 한번 뛰어내리셨을 것입니다.
예수님 생활을 아시려거든 부디 꼭 그 가정부터 아시기를 권유합니다. 그 가정생활은 전혀 부인하고 중간 생활만 배웁니다. 절대로 거룩한 그 가정생활을 모르고는 예수는 뿌리부터 모를 것입니다. 그 가정생활 어렸을 때를 모르고는 참 교회 새로운 사회 새 천지를 모릅니다. 새 가정을 모르니 새 국가 알 수 없습니다. 그 나라를 모릅니다.
부디 부탁하오니 아무도 하지 않는 그 방법에 봉사하십시오. 반드시 주님 기쁘신 일입니다. 하나님 크신 뜻은 그 거룩한 한 가정을 택정하사 이 우주를 새롭게 하시려는 뜻이십니다. 그 가정 장래가 곧 교회요 그 나라요 새 천지올시다. 다 한 가족이 되고 한 형제가 되고 참으로 한 지체가 되는 일입니다. 그것이 믿는 일입니다.
주님 일입니다. 하늘나라 일입니다. 한 지체가 안되고 한 나라가 안된다면 그것은 주님이 세우신 교회가 아니고 인간 조작의 집회입니다. 초대 교회는 처음부터 의심 없이 한 가족으로 살고 한 형제로 꼭 알았습니다. 그것만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이현필 사부님의 신앙관✞
✝개체 완성이 우주 완성이다. 십자가는 용서의 표증이다.
✝1964년 3월 18일. 만물은 내 지체요 인류와 이웃은 내 몸이다 [요 17장 신인일화]
✝오장로님 | 복음은 극악 극선이 하나되는 것이다.
✝김준호 선생님 | 사랑하면 용서가 되고 용서하면 평화가 옵니다. 용서는 고통이다.
✝시애나의 카다리나 | 나의 나는 하나님이며 나는 내 하나님 그분 밖에 다른 나를 알지 못한다.
✝유영모 선생님 | 구원은 내 영혼의 온 길과 가는 것이 트이는 것이다. [요 16:28]
생각의 시작은 그리움에서 온다. 내 생명의 뿌리되는 부(父), 그를 떠나와서 그 부(父/아버지)가 그리운 것이다.
그리운 그 아버지께 돌아갈 때 안심입명(安心立命)에 든다.
'그때 그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창한 봄날 : 방순녀 원장 증언 (0) | 2024.02.29 |
---|---|
개알꽃이 활짝 피었다 : 황홍윤 어머니의 고백 (1) | 2024.02.26 |
갑진년 우수 : 성경공부 (1) | 2024.02.19 |
갑진년 설 : 못 죽어 죽겠음을 (0) | 2024.02.11 |
영주의 입대 : 설교 한편 (1)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