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730

수효사 매향목 삼존불 : 삼온회

진도 군내면 녹진리에서 1700여년 전에 매향된 나무를 수효사에 기증허여 삼존목불이 수효사 극락전에 모셔졌다기에  다녀왔다. 고금도는 정유재란 노량해전에서 돌아가신 충무공이 83일간 안치후 고향 아산으로 가셨다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삼온회  그래 이렇게 정했어요. 요사이 발언 전부 유 선생님이 말에서 나온 소리야. 선생님 말에서 단어 적어가지고 이렇게 드리면서 그 두 분 오라고 하면 안 오겠소. 결혼 했으니까 그래 너하고 나하고는 결혼 한사람하고 안 한사람 이예요. 그이는 예수라고, 세 사람이 모여. 그래 삼온회 이지요. 예수하고 결혼 한사람하고 안 한사람하고 셋이 예수님의 그 누가복음에 나와요. 아버지 큰아들 작은아들 그 세 사람이 모여야지. 내버려두면 영원히 벌어진다고, 그래 유 선생님이 얼..

그때 그일 2024.09.24

큰비 : 사랑의 용서(화순 장태방죽 이야기)

제14호 태풍 풀라산 영향으로 큰 비가 내려 토비를 뿌리고 로터리한 토양이 많이 유실 되었다. 다음 날 아들내외와 함께 완도에 다녀왔다.    김준호 선생 '사랑의 용서에서 동광원 초창기 생활담을 올려본다. 석곡 국민학교의 교장선생님 이십디다. 지금 보면 교장 댁에 자고 갑시다. 하고 들어 가셨어요. 사택인데 해가질 무렵에 교장님이 퇴근하시니까 저 왔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애기같이 취급하세요. ‘아, 현필이 왔는가?’ 그냥 그래요. 그냥 아이 취급하세요. 그래 인제 어머니 둘하고 저 네 명이니까 또 밥상이 하나 가득 담아가지고 나왔더라고요. 밥 네 그릇이, ‘우리는 먹을 것이 있습니다. 밥상을 내가십시오.’ 먹을 것이 없지요. 눈에 안 보이는 음식이니까. 제일 저는 믿음도 없었고 나이도 젊고 세분이야 도..

그때 그일 2024.09.23

추석 지나고 : 걸인과 결핵환자 사랑하다 75세 총각 된 김준호

추석 전에 심은 월동무가 올라온다. 석산이 날씨가 더워서인지 이제야 올라온다. 지난해 심은 무우로 벌레를 유인 포획하고 있다. 추석이 지나는데도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들깨 꽃이 피었다.  걸인과 결핵환자 사랑하다 75세 총각 된 김준호안기석 기자동아일보 2006년 7월 28일   맨발로 밥을 빌어먹으면서 걸인들의 친구가 되고 폐결핵에 걸려서도 폐결핵 환자들을 돌보는 김준호 씨는 한국의 ‘성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이현필 선생’의 수제자다. 그가 스승을 운명적으로 만나 신앙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까지 걸어온 삶은 쾌락과 안락과 좋은 음식과 화려한 의복만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다닌다더라’ ‘농사지으며 길쌈을 하는 등 먹거리와 입을 것을 자급자족한다더라’..

그때 그일 2024.09.18

구월의 폭염 : 한국 기독교 아버지 이수정과 정경옥 교수 소개

때아닌 추석을 앞둔 구월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 소화에서 손님이 다녀갔다. 울금 꽃이 만개했다. 울금밭에 물을 주고 있다.  동광원 계명산 수녀원을 창설한 한나 어머니가 능주교회 출신인데 우리나라 기독교 아버지 이수종 선생이 옥과 출신임을 알고 도올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올린다.   아래글은 나무위키에 나오는 정경옥교수에 관한 글이다.  정경옥(鄭景玉, 1903. 5. 24~1945. 4. 1)[1] 은 감리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다. 전남 진도군 진도면[2] 교동리 123번지에서 출생했다. 진도소학교를 거쳐 서울의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다니다가 3.1운동에 가담하여 퇴학당하고, 고향에 내려가 다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 목포형무소에서 6개월간 복역하며 기독교에 심취하게 된다. 출옥 후 상경하여 서..

그때 그일 2024.09.13

월동무 해충 잡기 : '맨발의 성자' 이현필

백로가 지나고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월동무 파종 포장에 무우를 놓아 해충을 잡아주고 있다. 벼룩 벌레라 불리는 까만색 해충이다. 조석을 포획한다.  ‘맨발의 성자’ 이현필   이옥연 기자 coollee@googood.com   맨발의 성자’라 불리는 이현필(1913~1964) 선생은 예수님처럼 거룩한 삶을 동경하며, 고아와 걸인 등 어려운 사람들을 섬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학자들은 이현필 선생이 신학자나 목회자, 장로는 아니었지만, 예수의 삶과 성경 말씀을 실천했던 ‘신앙의 뿌리’였다고 평가한다. 이 선생이 사랑과 순결, 초월 등을 몸소 실천하며 청빈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또한 신학자들은 이현필 선생을 통해 ‘고난의 예수․이름도 빛도 없이 살다간 비천한 예수․청빈의 예수’를 볼 수 있다고까지..

그때 그일 2024.09.08

백로 전날 : 고난의 은총

맥문동 옥잠화 샤플리린 꽃이 피고 조석으로 서늘하다. 월동무 파종 시기가 왔다. 한삼넝쿨 하늘타래 사위질빵 이 극성을 부린다. 고다니 선생의  고난의 은총을 올려본다.  고난의 은총   여기 대하여서는 고생이라든지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 궁극의 목적은 을 이룬다고 하는 것을 깨달은 인간에게는 고생이나 고난은 우리를 으로 다듬어내는 영원의 지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랑의 반대는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이다. 우리는 고생하는 것을 통하여 비로소 이기적인 것을 뽑아 없애버릴 수가 있다. 이름이 알려진 칼도 녹슬면 쓸데없다. 만물의 영장으로서 하나님을 닮아 창조된 우리는 사랑의 영혼이 자기중심의 이기로 녹이 슬어 있는 것 이다. 이 이기란 녹이 닦아져버릴 때 인간의 영혼은 사랑의 ..

그때 그일 2024.09.06

풀베기와 월동무 파종 준비 : 김준호와 무등원

평택에서 세째네가 와서 집 주변 풀을 말끔히 베어주고 갔다. 지난번 소나기로 마치지 못한 월동무 포장에 균배양체를 뿌려주고 로터리를 쳐 주었다.  김준호와 무등원   차종순 著 『성자 이현필의 삶을 찾아서』 P.269~P.275   김준호는 1958년 8월에 두 명의 고아를 데리고 무등산 제2수원지 위 숲속에 움막을 치고 생활하다가 10월에 수원지 관리 공무원에게 발각되어 쫓겨나게 되었다. 당시 결핵환자를 경원시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김준호 선생은 무등산 여러 곳에 흩어져 생수가 나는 곳에다 움막을 치고 기독병원에서 6개월 입원 기간이 끝나 강제 퇴원당한 무의탁 환자들을 수용하여 요양시켰다.   1956년부터 시작된 송등원은 이현필의 수제자 김준호가 책임을 맡아서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김준호는 방..

그때 그일 2024.09.01

울금밭 돌아보기 : 이현필 선생 말씀을 다시 읽으며

상사화와 연꽃이 만개했다. 울금밭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곡성에서 광주에서 다녀갔다.   귀일원 60주년 이덕주 교수의 말씀을 올려본다.  이현필 선생의 ‘말씀’을 다시 읽으며   회갑을 맞는 동광원과 귀일원 사람들 뿐 아니라 이곳을 사랑하는 이들이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 60년 동안 귀일원은 참으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위대한 일들을 해왔고 그 결과와 영향력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입니다. 귀일원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적’ 사회복지기관으로 감사장과 표창장도 많이 받았고 여기서 배출된 이들이 사회 각 곳에서 지도자로 훌륭하게 자기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동광원 역시 ‘영성 고갈’이라는 현대적 위기 상황에서 ‘맑은 샘과 같은 영성’을 고이 지켜온 한국의 대표적인 ..

그때 그일 2024.08.26

백중과 처서 사이 : 지지리와 독배 답사기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올라온다고 한다. 월동무 농사 준비를 하고 있다. 포장 주변 풀베기 추가 로터리 퇴비 준비등 일이 많다. 저녁 마다 창으로 보름달을 바라본다. 장수 지지리와 전주 독배 진달네집 답사를 올린다. 장수 지지리, 전주 진달네집 답사보고서   정리 : 이영우   답 사 단 : 김용숙 수녀님, 김마리아수녀님, 김종북 장로님, 이영우답사지역 : 장수 지지리, 전주 진달네집이 동 : 김종북 장로님이 자신의 차를 손수 운전하심일 정 : 2014년 6월 17일 07:00~16:00 07:00 무등산 예수의소화수녀회 출발 09:20 장수 지지리 도착(바위목 피정의집) 10:35 지지리 출발 11:20 전주 독배마을 진달네집 도착 11:40 전주 진달네집 도착 13:10 진달네집 출발 13:30 금산사..

그때 그일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