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무 이야기 205

구월 중순 월동무 : 생일의 불확실성

구월은 월동무 파종 시기임으로 날씨가 매우 중요하다. 금년 구월 장마로 긴장이 되었다. 서둘러 비오기전에 모두 심었다. 큰비가 지나간뒤 오늘 아침 무 파종 포장을 모두 돌아 보았다. 어린 무들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뒷줄 왼쪽 두번째가 선친, 오른쪽 두번째 줄 세번째 오장로님 오북환 장로님과 선친과 생존시에 진도에서 담소하시면서 생일이 같다고 하셨다. 1909년 (乙酉) 동지달(11월) 11일 인데 동광원 비문에는 오북환 장로님은 11월 12일로 되어 있고 호적에는 1910년(丙戌) 1월 21일로 나와 있다. 선친은 음력으로 출생 신고가 되었고 오장로님은 양력으로 되었기에 출생년도는 일년 차가 있고 날짜로는 70여일 차이가 있다. 실제로는 같은 날 인데 말이다. 우리 민족 양력 사용은 갑오(甲午) 동학(1..

시래기를 거두어 들인다 : 감사와 은총

노란 수선화가 농장 여기저기에 피고 있다. 길가 밭둑에도 시래기 덕장 아래에도 피어난다. 임인년 산 월동무 시래기를 거두어 들이고 있다. 오늘은 세사람 일군을 엳어서 일했다. 박스에 담아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밤 늦께 까지 작업 하고도 마치지 못했다. 감사와 은총 1986.4.3. 오북환 장로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저를 사랑하시고 지금도 저를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에 감동되어 무엇인가 보답해 드리려고 할 때 저는 당신이 저의 선물을 타인에게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게 주시고 또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나사로의 생활 가운데 나사로에게 베풀어 줄 것을 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주라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 가져. 몸도 자기 것이 아니야. 그래 떨어진 부스러기도 남아, 집도 필..

무말랭이 작업과 무청 덕장 : 나의 사명

무말랭이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덕장에는 무청이 걸려 있다. 말랭이 작업 부산물을 밭에 되돌려 준다. 농장 주변에서는 봄동 작업과 브로컬리 수확을 한다. 나의 사명 (김춘일 언님 증언) 1994.11.13. 김춘일 언님 디모데후서 1장 9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우리를 선택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이 세상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과 은혜에 따라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이시려는 이 계획은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주..

입춘 전날 무시래기 : 이국자 언님

덕장에 걸어 말리는 무청이 잘 마르고 있다. 무말랭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변 나무 전정과 가지들을 거두어 들인다. 해가 많이 길어졌다. 이국자 언님 일 시 : 2015. 10. 06. 장 소 : 화순 도암 중촌 방문자 : 김종북 최종은 복태경 ‘맨 처음 이현필 선생님 만나신 것 또 이 현필 선생님 만나셔서 지내오신 것 이런 것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일본에서 사신 기억부터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성함이라든가 이야기 해주시고 그 다음에 해방되고 나오셨지요?’ ‘저는 해방 안 되고 나왔어요.’ ‘그 과정 쭉 이야기 하시고 그 다음에 동광원, 그 이야기 보다 일본에서 나오신 이야기부터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하고는 언제 헤어지시고 아버지는 여기까지 나오셨다고 김 준호 선생님의 이야기에는 ..

소나무밭 월동무 작업 : 사모 황홍윤

요즈음 날씨가 개인날이 많아 순조롭게 월동무 수확을 하고 있다. 이제는 앞밭과 골짝밭이 남아있다. 작업 인원도 줄었다. 출하무우 포장은 오전에 하고 무우 수확은 오후에 한다. 사모 황홍윤 2005.08.18. 김춘일 언님 어제 그 이 선생님 출가에 대해서 말씀 드렸고 오 장로님 출가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인제 홍윤 어머니 이 선생님의 사모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었는가? 궁금하시지요? 사모님에 대해서 간단하게 제가 인제 그 어머니 만나본 것에 대해서 조금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황 홍윤 어머니의 고백, 남편의 가는 길을 조금도 알지 못하는 부인은 할 수없이 큰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어른들은 조금만 고생하고 참고 있으면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지만 일각이 여삼추와 같이 지루하고 외로워 더 기다릴..

치자밭에 월동무 수확 : 김교신 선생

양주에서 진도에 내려와 치자나무를 심었던 밭에 지난해 가을에 월동무를 심었다. 10여명 인부를 삼일동안 월동무 수확을 하고 있다. 오늘은 김교신 선생을 다시 떠올려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소개문을 옮긴다. 김교신 함경남도 함흥 출신. 태종 때 함흥차사 박순(朴淳)과 함께 함흥에 갔다가 다행히 죽음을 면하고 정평(定平)에 정주하게 된 김덕재(金德載)의 후예로 아버지는 김염희(金念熙), 어머니는 양신(楊愼)이다. 어렸을 때 한학을 공부하고 함흥보통학교를 거쳐 함흥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에 건너가 도쿄 세이소쿠영어학교[東京正則英語學校]에 입학했다. 1922년 도쿄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그 뒤 지리·박물과로 전과하여 1927년에 졸업하였다. 도쿄유학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에 반대하고 일본기독교..

신년 초하룻날 월동무 수확하다 : 하나님의 뜻

임인년이 가고 계묘년이 왔다. 새해 첫날이라 해도 평일처럼 월동무 수확을 했다. 집 부근은 소나무밭 그리고 가장 큰 밭이고 골짝에 옛날 벼논에 월동무가 남아있고 치자밭도 며칠 걸려 수확을 끝낼수 있을것 같다. 하나님의 뜻 1997.08.17. 오북환 장로님 마태복음 7장입니다. 21절서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갈 수 있다. 그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쫒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하고 말할 것이다...

산밭 뒷밭 월동무 수확 : 이 현필 스승을 기리며

금년 초겨울 추위가 일찍오고 궂은날이 많다. 눈이 녹기 시작하자 월동무 수확을 서두러 수확을 한다. 이 현필 스승을 기리며 1981.04.16. 김준호 선생 이사야 57장 15절 말씀 제가 봉독하겠습니다.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 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자의 영을 소생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케 하려함이라. 그 말씀 따라 똑같은 뜻으로 시편 51편 17절 말씀. 앞으로 조금씩 당겨주시랍니다. 앞으로 당겨주십시오. 예, 다시 말씀 드립니다. 시편 51편 17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 하시리이다. 연속해서 봅..

무청 덕장에 걸기 : 광주역에 내린 류영모가 만난 그 눈빛

며칠만에 해가 비치고 날씨가 누그러졌다. 밭이 질고 미끄럽고 잔설이 있다. 농사는 그래도 이어진다. 아래 이야기는 김준호 선생 증언입니다. 정인세원장님이 한소리에요. 그분이 보셨으니까 유 영모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이 선생님 모시고 두 분이 나갔다고 그래요. 광주역으로요. 지금역이 아닙니다. 방림동 우리 집에서 거기까지가 4키로 못 되어요. 3키로 넘을 거예요. 그때는 택시 탄다는 생각을 못해요. 동광원 사람들이 그때는 죽을 먹고 살던 때라 걸어서 오신거지요. 택시 안타고. 그럼 본래 유 선생님은 그런 분 아닙니까? 혼자 앞에 걸어가시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이이철학을 하신 거예요. 이이이이 읊고 앞에 걸어가시니까 뒤따라가던 이 선생님이 아아아아 하고 뒤에 따라오시면서 정인세원장님이 감격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