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폭염 : '우리의 거울'에서

mamuli0 2024. 8. 4. 07:07

 폭우 폭염으로 세계가 시끄럽다. 인간의 탐욕과 오만방자함이 인류종말로 이어질듯하다.

 

 

무엇이고 좋은 것을 누가 가져다 드리면 꼭 아껴 두셨다가 형편 따라 나누어 주셨다. 한동안은 콩잎사귀도 아까워서 못 잡수셨다. 교만(驕慢)이 일어날까봐서 눈을 감고 길을 다니셨다. 겸손(謙遜)을 배우셨다. 반드시 고난으로 순종(順從)을 이기셨다. 그는 영리(營利)를 모르셨다. 어디를 가도 이익을 생각하고 갈 것이 아닌 것을 가르치셨다. 영리(營利)는 뜬 구름이요, 허망(虛妄)한 것으로 믿으셨다. 꽃 한 송이를 보고라도 탐내어 가면 넘어지고 허공에 자빠지고 다리가 상할 것을 아르셨다.

 

 

덕화(德化)를 일삼으셨다. 덕화(德化)를 끼치는 일이 아니면 절대로 움직이지 아니 하셨다. 그는 빼앗기는 것을 얻은 것으로 아르셨다. 일가친척이 안준다고 살림을 다 부셔도 그 나중에 그들의 욕구(欲求) 이상으로 그들의 편익(便益)을 도모(圖謀)해주셨다. 덕을 위하여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까지 동행하셨다. 송사(訟事)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들에게 겉옷 까지 금하지 않으셨다. 한번은 그의 살림을 욕심 내여 위조문서를 만들고 위증(僞證)을 세우고 그에 살림을 전부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마디 반구(反求)의 변론(辯論)이 없었다. 그는 말씀 했다. 이제는 죽을 때가 당도한 것이라고 자탄(自歎)할 따름이셨다.

 

 

길을 가다가 길을 막고 훼방(毁謗)하는 자가 있으면 해 지도록 이라도 그 자리에 붙들려 섰다가 그 사람이 가라고 승낙(承諾)을 해주어야 가셨다. 그는 면류관(冕旒冠)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다. 욕을 명예(名譽)로 생각 하셨다. 외식(外飾)이 없으셨다. 예수와 외모(外貌)와는 원수(怨讐)라고 믿으셨다. 나병환자라도 추(醜)하게 보시지 않으셨다. 자기 외에 추(醜)한 것이 없으신 줄 아셨다. 아무리 목사라도 외모(外貌)만이 취할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외모(外貌)를 취한 것은 하나님을 능멸(凌蔑)이 여기는 것이라고 믿으셨다. 악수들을 하나 진실성이 없는 것을 보시고 한탄하셨다. 손을 잡고 흔들면 반가운 척 하나 속에는 시기와 미움이 가득 찼다고 말씀하셨다. 자기가 주는 밥을 먹어서는 죄가 안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겉으로 주고 속으로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씀의 뜻 이였을 것이다. 외면으로 반가워하고 속으로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씀의 뜻 이였을 것이다. 안 밖이 없는 것이 그의 즐거움이요, 자랑이셨다. 안빈락도(安貧樂道) 하셨다. 속을 다스리는 것이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한다고 굳게 믿으셨다. 남 조심보다 자기 조심이 크다고 믿으셨다. 남이 자기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해치는 것보다 자기 속에 진실성이 없고 남을 미워하고 해하려는 마음이 자기를 해롭게 하는 것임을 아셨다. 잘 입으려고 아니 하셨다. 헌 누더기로 만족하셨다. 조금이라도 좋은 것은 저주스러워 못 입으셨다. 그는 자기의 입은 것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을 보면 곧 바꿔 입으시지 않고는 못 배기셨다. 한번은 새 옷을 가라 입고 나가셨다. 어떤 남루(襤褸)한 옷 입은 어린 거지를 보시고 곧 바꿔 입으셨다. 그것은 너무 적어서 째여 수족(手足)을 동여 자유스럽지 못하셨다. 이는 심히 괴롭게 물었다(조였다). 그는 더욱 헐벗은 이들에 사정(事情)을 깊이 동정(同情)했다. 걸인에게 무엇을 주실 바에는 가서도 음식은 다른 데 가서도 얻어먹을 수 있으나 의복은 얻어 입을 수 없으니 겨울을 위하여 의복(衣服) 차례(次例)를 힘쓰라고 보태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