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4일 을사년 여름 동광원 수양회에 다녀왔다. 다음날 아침 구름다리 운교리 장관을 보았다.우리의 거울 1947년 이현필 주를 아시기전에 그는 이렇게 사셨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셨다. 가난하셨다. 형님 밑에서 자라나셨다. 남의 집을 사셨다. 일만을 아셨다. 글을 배우신적이 없으셨다. 국문(國文)을 어찌 아셨다. 정직(貞直)하셨다. 충실(忠實)하셨다. 남의 일 틈틈이 신을 삼아 모아 형님께 드리셨다. 일 년일 삯을 벼로 받아 형님께 식량으로 드렸다. 이것을 본 마을사람들은 난리(亂離)가 나 다 못살더라도 그이는 사실 것이라고 증거(證據)를 하셨다. 검박(儉薄)하셨다. 사치(奢侈)를 모르셨다. 일만 충실(忠實)이 하셨다. 말씀은 올곧고 바르고 옳게만 하셨다. 굽은 말씀이 없었다. 책(冊) 잡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