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가 익었다. 오이도 열리기 시작한다. 소서도 지났다. 그러나 을사년은 이미 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능소화 범부채 글라지오라스 나리꽃들의 색상은 모두 주황색이다. 기장은 익어가고 울금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다.무교회 안학수 의사 호세아를 닮은 성자 p20 안학수라는 의사가 있어 일본의 무교회주의자 우찌무라간조(內村鑑三)의 영향을 받아 진리 탐구에 열중하면서 의사 일에 충실하였는데 이 분이 전남 지방의 화순 공의로 와있으면서 이세종을 만나보고 말하기를 ‘내가 팔도강산을 순회하면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 보았지만 이세종 선생 만큼 총명하고 눈에서 영채가 반짝거리는 인물을 만나본 일은 없다.’ 소감을 말했다. 안학수 의사의 부인 이철선 여사는 신앙이 좋은 분이였는데 이세종 선생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