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

[스크랩] 하느님에게서 흘러나와 하느님에게로 흘러가는

mamuli0 2009. 12. 19. 16:00

하느님에게서 흘러나와 하느님에게로 흘러가는

 

저절로 그러하게,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와

모든 이에게로 흘러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그저 그러하게 더 낮은 곳으로

아래로 더 아래로 흘러가듯이,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와

모든 사물 속으로 흘러갑니다.

 

한 마리의 나비의 날갯짓이

우주를 가르고

공기를 헤엄치는 나비의 겉모습은

분리된 형상들로 살아가지만,

몸과 영혼이 하나 되듯이

그저 그러하게 하나님의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피리와 같은 것

마음속이 비어야

하느님의 가락이 흘러나오고.

빈 마음에 하느님의 얼이 비칩니다.

나는 피리요

피리를 부는 이는 하느님이십니다.

나라는 피리를 통해서

아름다운 가락이 흘러나와야

하느님의 말씀이 됩니다.

 

그러므로 피리처럼

속 마음이 비어야 합니다.

허공이 피리의 본질이요,

가락이 피리의 생명입니다.

원일불이(元一不二)의 하느님께서 연주하시면

인간 몸은 하나가 되어 노래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피리를 불 때,

아름다운 노래가 됩니다.

그분의 사랑의 입김이 닿는 피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하느님에게서 흘러나와

세상을 적시고 하느님께로 흘러갑니다.

출처 :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글쓴이 : 그러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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