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

신토불이

mamuli0 2008. 4. 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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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김준호
 
신토불이(身土不二)/지은이:김준호

(갈2:20,요13:20) 주님 저는 몸과 흙이 둘이 아님을 생각해 봅니다.

님의 성스러운 사랑이 저 흙 속에 숨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살 속으로 들어와

감쪽같이 살고 있엇나이다.

그 얼마나 신비한 일입니까?

그 어느 때,

그 언제

그 누가 그렇게 하였더란 말입니까?

그것은 임께서 친히 베풀어 주신

천상적인 대접이었나이다.

흙은 제가 날마다 먹는 밥과 채소 속에 숨어서

제 살이 되고 피가 되었고

제 모세혈관을 돌아서

제 심장 깊이 들어와 돌고 있었사오니

그 누가 그렇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시었더란 말입니까?(요14:17 참조)

오! 그는 친히 베풀어 주신

주님의 생명의 사랑이었나이다.

저 흙과 제 몸이 둘이 아니라 하나였다니!

오! 제 자매인 흙이여!

오! 어머니 가슴에서 흐르는 젖과도 같은 사랑이여!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스께서

만물을 보고 "형제"와 "자매"라 부르셨나이까?

천지는 동근(同根)이요,

만물은 동체(同體)입니다.

<하느님의 섭리와 은총(하)> 158~9쪽

2008/04/07 연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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