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 12. 27. 화요
나
본문
딱한 거시 ‘나’
하는 수 업슨 사람이건만 ‘나’는 꽤 수가 잇거니
하는 거시 사람이오.
갈 데 업서 예 왓건만 ‘너’ 때믄
예 왓다고 말하는 버릇이 ‘나’다.
현대어로 고쳐 씀
딱한 것이 ‘나’다.
아무런 능력도 없건만 꽤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게 사람이다.
갈 곳이 없어 여기에 왔건만
너 때문에 여기 왔다고 습관처럼 말하는 게 나다.
출처 :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글쓴이 : 그러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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