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게서 흘러나와 하느님에게로 흘러가는
저절로 그러하게,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와
모든 이에게로 흘러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그저 그러하게 더 낮은 곳으로
아래로 더 아래로 흘러가듯이,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와
모든 사물 속으로 흘러갑니다.
한 마리의 나비의 날갯짓이
우주를 가르고
공기를 헤엄치는 나비의 겉모습은
분리된 형상들로 살아가지만,
몸과 영혼이 하나 되듯이
그저 그러하게 하나님의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피리와 같은 것
마음속이 비어야
하느님의 가락이 흘러나오고.
빈 마음에 하느님의 얼이 비칩니다.
나는 피리요
피리를 부는 이는 하느님이십니다.
나라는 피리를 통해서
아름다운 가락이 흘러나와야
하느님의 말씀이 됩니다.
그러므로 피리처럼
속 마음이 비어야 합니다.
허공이 피리의 본질이요,
가락이 피리의 생명입니다.
원일불이(元一不二)의 하느님께서 연주하시면
인간 몸은 하나가 되어 노래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피리를 불 때,
아름다운 노래가 됩니다.
그분의 사랑의 입김이 닿는 피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하느님에게서 흘러나와
세상을 적시고 하느님께로 흘러갑니다.
출처 :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글쓴이 : 그러함 원글보기
메모 :
'종교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 (0) | 2009.12.19 |
---|---|
[스크랩] 죽을 날 (0) | 2009.12.19 |
[스크랩] 믿음에 들어간 이의 노래 (0) | 2009.12.16 |
오묘한 길 (0) | 2008.08.14 |
신토불이 (0) | 2008.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