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누님 장례날 아롱이도 떠나갔다. 고양이가 나와 2008년에 만나 2022년 까지 살았으니 14년을 살았다. 올해 고등학교에 가는 산들이가 태어난 해, 큰 고모부가 가시고 임실 작은아버지 회갑 해, 부산에서 은주 혜원 스님이 아롱 다롱이를 데리고 왔었다. 그때 진도 농장에는 고양이가 하도 많아 제대로 돌보지 못하던 때였는데 그런 환경에서도 모질게 살아남아 나와 노년을 보냈다. 피차 노쇠해서 활동에 지장이 있고 체온 조절이 난방이 필요해 낮에는 햇볕을 쪼이고 저녁에는 나는 방에서 아롱이는 부뚜막에서 보내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해 여름에 임실치즈 창업원로 모임이 전주에서 있었다.
오늘은 우리나라 제20대 대통령 사전투표일이다.
애기 때 부터 같이 산 고요와 산들이가 아롱이를 쓰다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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