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긴 장마 중 : 생각은 ‘나’를 낳는 존재 행위다

mamuli0 2020. 7. 29. 08:26

금년 장마는 한달 이상 길기도 하고 많은 양을 주고 있다. 밤에 내리고 북상했다. 농쟝을 돌아 보았다. 어제 목포 엡숀 수리점에 다녀왔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캬트리지 장착이 안된다. 확인하지 않고 와서 또 가야 한다.

 

 

생각은 ‘나’를 낳는 존재 행위다

데카르트는 ‘내가 생각 한다’는 사실에서 ‘내가 존재 한다’는 사실을 확인 했으나 다석은 내가 생각함으로써 ‘내가 생겨 난다’, ‘존재하게 된 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니까 내가 나온다. 생각의 불이 붙어서 내가 나온다.‘ 다석에게는 생각하는 주체로서의 ’나‘가 자명하지 않다. ’나‘에게서 저절로 생각이 나오는 게 아니다. 나와 생각의 관계를· 다석은 나무와 불로 비유한다. ”나무가 타 불이 나오듯이, 내가 깨나 생각이 나온다.“

 

 

존재와 끝을 사름

생각은 한 점인 내 존재의 끝을 불사르며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다석에게 생각은 존재의 불꽃, 생명의 불꽃이다.

 

 

바꾸어 말하면 “(나는).····생각의 끝머리요 생각의 불꽃이다.” 생각함으로써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훨씬 나아간 나다. 이것은 생각의 불이 붙어서 이루어진 것이다.”

 

 

다석에 따르면 “생각의 끄트머리가 불꽃처럼 자꾸 피어오르기 때문에 ‘나는 존재 한다’.” 이것은 데카르트의 명제가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데카르트는 “내가 생각한다”는 사실에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다석은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다석에게는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다.

 

 


다석에게 생각은 순수한 논리적 추론이 아니라 “사랑이 있을 때 피어나는 하나의 정신의 불꽃”이다. 생각은 정신의 불꽃인데 정신이 불이 붙으려면 정신이 깨어나야 한다.

 

 

그리고 “정신은 거져 깨나지 않고(삶 속에서) 간난고초를 겪은 끝에만 깨어난다.”

 

 

또한 “(나의) 정신이 통일 되어야 (생각의)불이 붙는다. 분열된 정신은 생각의 불꽃이 일어나지 않고 연기만 난다.” 정신은 지성적 계몽보다는 인생의 간난고초를 겪음으로써 깨어나고, 자기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향해 위로 솟아오름으로서 통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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