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입동은 따뜻했다. 소나무 밭과 뒷밭 사이에 있는 나무로 그늘져 나무와 가시 덤불을 치워주는 일을 했다. 오후에는 숙성 시킨 은행을 자루에 넣어 밟아주고 물에 씻어 껍질을 흘려 보내 은행 알을 씻어 말렸다.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은행나무를 심어 30여년 후에 수확한 셈이다. 지금은 수확 비용도 안되는 일이나 나누어 먹어 보려고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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