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대서 날 연산의 꽃

mamuli0 2020. 7. 22. 13:02

 대서 날 비가 내린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왔다. 내일도 비가 온단다. 금년 장마는 길기도 하지만 강우량도 많다. 생강 밭 조금 돌아 보았다. 일찍 돌보지 않아 풀 속에서 갇혀 있다. 약한 식물이다.

 

정 인세, 김 은연 추모예배

 

1996.04.29. 김준호 선생

 

오늘밤에는 정 인세 원장님 또 김 은연 원장님 두 어른이 우리먼저 하늘나라에 가셨기 때문에 영적으로는 우리들의 아버지도 되시고 어머니도 되셨던 어른들이 몸은 여기 안계시지만 마음으로 영혼으로 우리와 같이 와서 사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 두 어른이 계실 때는 모든 살림을 두 분이 다 하셨지요. 모든 정신지도를 두 분이 다 하셨는데 우리 생각에는 두 어른이 하늘나라 가시면 우리는 어떻게 사나 참 초조했지요. 그런데 오늘날 꼭 계신 것처럼 아니 계시지만 살아계신 것처럼 모든 식구들이 여전히 사는 것을 본다면 영으로 와서 도와주고 계신다. 몸은 하늘나라 계시지만 마음으로 영으로 정신으로 우리를 붙잡고 도와주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성령 안에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밤에는 우리들을 지도하시고 우리들을 키워주시고 우리들을 먹여주시기까지 하시던 실제로 대리 아버지시오. 친아버지는 아니시지요. 대리 어머니 되시는 두 어른이 먼저 가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우리가 저녁에 모였습니다. 먼저 사도신경 올리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아름다운 저 천국
1.아름다운 저 천국 저 나라에는 나의 거할 즐거운 집 있네.
세상근심 걱정이 조수 같아도 아무근심의 날이 없도다.
2.아름다운 저 천국 저 나라에는 생명수가 강같이 흐르며
생명나무 열매는 다달이 맺고 해와 등불이 소용이 없네.
3.아름다운 저 천국 저 나라에는 우리들이 그립던 예수를
눈보다도 더 밝은 보좌 앞에서 반가이 만나 뵈오리로다.
후렴
아름다운 내 고향 사모하는 내 집이요.
저기 저편 하늘은 밝고 밝아서 아무 근심의 날이 없도다.

 

성경말씀은 마태복음 18장 19절에서 20절 말씀을 저 혼자 읽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모인 곳. 성경 글은 현대어 성경책으로 보겠습니다.

‘내가 또 진정으로 말한다. 만일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위에서 마음을 합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읽을 때 이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는 무슨 뜻이 숨어 있느냐? 하면 처음에는 이 현필 선생님과 정 원장님 두 분이 뜻을 합하시고 이 공동체를 이끌어 가신 것이고, 또 이 현필 선생님이 하늘나라 가신다음에는 정 원장님과 김 원장님 두 분이 뜻을 합하시므로 이 공동체를 이끌어 가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나간 일이니까, 한분 한분은 안 될 일인데 두 분이 합심해서 그 일이 성사되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그래요. 혼자는 안 되지만 두 사람이 합심하면 어떤 공동체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거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어요. 계명산도 한나 어머니와 희옥씨 어머님 두 분이 합심하여 공동체 생활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만일 한분이 빠져버린다면 그 역사가 안 일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나간 역사지만 성경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말씀입니다. 기념으로 같이 따라 읽으십시오. ‘내가 또 진정으로 말한다. 만일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위에서 마음을 합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8장 19절20절 말씀.’

 

 

그러면 이제 지나간 사연이니까 여러분도 아시고 느낀바가 있었을 것이고 또 대변하고자 하는 이 사람도 그때 느낀바가 있었어요. 두 어른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생각나는 것을 몇 마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 원장님께 대해서 제가 제일처음에 사랑받았던 한 가지 이야기입니다. 육이오가 일어나기 4년 전, 해방 후 1년이 되었을 때 일본시대부터 모였던 모임이 기독교청년회가 있었어요. 기독교 청년회 기독교청년회 주최로 하령회(夏靈會)라고 여름수양회를 8월 1일부터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문바위 수레기 어머님 댁에 같이 살면서 날짜를 모르니까 오늘이 8월 1일이 가까워지지 않나하고 날이 더워지기 때문에 짐작을 하고 배우기는 이 선생님께 배웠지요. 무서워요. 회개하는 말씀을 듣고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냥 빈손 들고 동냥하고 밥 얻어먹고 한 일주일 걸어서 다시 말하면 화학산에서 시작해가지고 여수까지 일주일 걸어갔어요. 빨리 가는 사람은 이틀이면 갈 거예요. 그러나 얻어먹고 가기 때문에 배는 고프고 그렇게 해서 가서보니까 8월 초하루가 한 10일 남았습디다요. 짐작이 틀렸어요. 그렇게 해서 여수서 고아원에서 얻어먹고 있다가 8월 초하룻날 그 수양회에 제가 갔어요. 그런데 그때 정 원장님이 사회를 하세요. 정 선생님이라고 하십디다. 그때 키가 훨쩍 크시데요. 처음 봤는데 양복 입으시고 일주일동안 먼저 목사님 나오시기 전에 사회하시지요. 그런데 그때 강사는 누구시냐 하면 송 창근 박사 김 재준 박사 두 분이 오셔서 설교하셨지요.

 

저는 처음 봤지요. 정 원장님 얼굴 처음 봤는데 저는 모습을 모양을 변동했어요. 맨발벗고 옷은 다 떨어지고 허리끈은 새끼줄이었어요. 참 꼴불견 이었어요. 진짜로, 머리는 깍지 않았고 아주 길었어요. 산속에 살다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일주일 있다가 끝났는데 한 오일 남았을 때 정 원장님이 사회하실 때 정 선생하고 저를 불러요. 완전히 저는 그때 거지였어요. 옷부터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물어봤지요. 그래서 제가 이 현필 선생님 있는 곳에서 왔습니다. 아 그러시냐고 그러면 오늘 한 시간 설교하시라 그래요. 얼마나 얼어버렸어. 이 거지를 이 현필 선생님 대접을 하더라고요. 얼마나 놀래버렸든지. 아 이 선생님이 그렇게 유명한가? 모두 박사 모두 목사들이에요. 전부 목사들이에요. 그때 회원으로 이준묵 목사님도 오셨어요. 전부 회원들이에요.

 

 

해방 후니까 아 껍질만 이렇게 떠들어 큰일 나겠다. 큰일 났다. 껍질을 이렇게 입었으니까 이 선생님 대접을 하더라고요. 이 선생님 집에서 왔으니까 한 시간 말씀해 주세요. 그런데, 제가 얻어먹는 줄 아시고 점심때가 되어가는데 이렇게 부르세요. 쫌 오시라고 정 원장님 손이 얼마나 큽니까? 큰손으로 손속에 뭣이 들었어요? 어깨를 쥐면서 한 끼 잡수세요. 그래요. 그게 뭣이겠소? 식권이에요. 내가 거지니까 점심 한 끼 잡수세요. 와, 그냥 얼굴이 확 뜨거워지데요. 해명을 하세요. 그때 정 원장님이 금식하고 있어요. 일본시대에 신사참배 관계로 예수 믿었다고 감옥에 갇혀 가지고 매를 많이 맞고 많이 고문을 했지요. 일본사람들이 코에다 입에다 찬물을 먹이고 그러니까 위가 고장 났어요.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니까 저는 소화가 안 되어서 그럽니다. 제 대신 한 끼 잡수시지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 처음보시는 분이고 너무나 키도 크고 큰 분이 설교를 하라고했다가 한 끼 잡수세요. 그렇게 대접을 하니 공중에 떠버렸어요. 이런데 함부로 올 데가 아니다. 아, 무슨 믿음이 있습니까?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아무 말하지 않을 그런 때 제가 그때 23살인데 그래서 이렇게 함부로 오고가서는 못 쓰겠다. 정 원장님의 하신 모든 모습에서 그걸 봤어요. 그것이 기억이 나고요. 우리 김 은연 원장님의 사연이 있어요. 저는 동광원은 고아원이니까 모두 집에서 공부하고 찬송배우고 성경배우고 그러는데 도망가는 애기들 거지지요. 이 선생님이나 정 원장님이나 모든 어른들이 걱정이 되어 얻어먹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느냐? 그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 저를 다리 밑으로 보냈어요. 얻어먹는 아이들도 우리의 애기들인데 버릴 수 없다. 그래서 거기서 애들 데리고 살아라. 그래서 동광원에서 못살고 내뺀 애기들 때문에 제가 다리 밑에 가서 한 10년 더 살았지요. 애기들하고 같이,

 

 

애기들하고 같이 거기는 별별 사람이 다 오니까요. 밤중이면 섬에서 열다섯 살 먹은 처녀하고 열여덟 살 먹은 처녀가 도망 왔어요. 그런데 광주에 오자마자 걸인 깡패한테 잡혔단 말이에요. 우리가 얕봐서는 안 되지요. 아주 어려운 곳이지요. 한번 잡혀 들어가면 어려운 곳인데 잡혀왔어요. 왔는데 마을로 못 들어가고 걸인사회에 붙잡히면 문제가 커집니다. 사창굴로 들어가든지 아주 길이 나쁘지요. 그런데 제가 그걸 목격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어요. 그래서 이 선생님을 제가 찾아갔지요. 다리 밑에 우리 다리 밑에 지금 아주 섬에서 온 두 처녀가 길을 잃고 헤매는데 깡패 걸인들한테 잡혔습니다. 오늘밤에 문제가 커지겠습니다.

 

황송한 말씀이지만 거지들은 모두 남자들이요. 여자가 하나 오면 걸인들이 몰려옵니다. 걸인들이 여자가 하나오면 우하고 달려든다고요. 다시 말하면 정 원장님은 서울에 계셨든가 안계시고 김 은연 그때는 원장님 아니시지요. 총무님이고 그때는 아직 안 들어오시고 여자 순사하고 계셨지요. 그래 이 선생님 오시라고해서 처음은 이렇고 후는 이런데 처녀둘이 숨어있어요. 방은 많고 어디가 숨어있는지 모르지요. 순사가 찾아와도 못 찾아요. 그런데 어느 다리 밑에 어느 굴속에 들었다. 제가 알았지요. 가르쳐 줬어요. 그래 김 은연 순경이시지요. 여순경이 순경 몇 사람이 와서 포위하고 잡았어요. 그래가지고 어디로 데리고 갔냐하면 그때는 동광원이 지산동에가 있었어요. 2층집 큰집인데 조금 이야기를 복잡하게 하겠네요. 두 사람이 같이 잡힌 게 아니에요. 열여덟 살 먹은 큰 애기만 잡혔어요. 그래 2층에 있어. 얼마나 고마울 거예요? 객지에 와서 그러고 있는데 열다섯 살 먹은 애기는 못 잡았는데 저 굴다리 밑으로 문제가 일어나버렸어요. 3일 동안 숨어있는데 걸인가운데 우두머리가 있는데 문둥이 같이 얼굴에 무엇이 많이 나 있어요. 그래도 문둥이는 아니에요. 무서운 사람이에요. 이름이 흥아에요 지금 살아있으면 70이 넘었을 거예요. 흥아랑 거기가 있는데 흥아하고 15살 먹은 소녀하고 결혼시킨다 이거에요. 흥아가 고물을 쌓아가지고 백만 원 모아놨어. 그 돈을 전부 뜯어먹으려고 결혼시킨다는 그 꼬여가지고 그 돈을 전부 끄집어내 가지고 한탕 술을 먹으려고 꾀를 부렸어요. 이 멍청한 흥아가 한창 돈 벌어서 모아놓은 것을 다 알고 있지요. 자기 결혼시킨다니까 돈을 내놓았어요. 걸인들이 다모여서 술먹어버렸는데 그 날 밤 결혼시킨다고 그 열다섯 살 난 처녀가 흥아를 보면 놀랄 것 아니에요? 뭣이 나가지고 무서운 사람이에요. 보기에 무서운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걸인회 총무란 사람이 깨끗해. 똑똑해. 총무란 사람이 대신 결혼식을 한다고. 그런 사회라는 거예요. 결혼한다는 사람은 돈을 내고 그 사람은 첫날밤에 아가씨가 보면 내빼버리니까 내가 대신 결혼한다. 이래가지고 총무가 대신 결혼했어요. 그러니까 흥아는 자기 부인하고 내빼버려. 흥아는 실제 남편이고 총무는 아니잖아요? 결혼한 사람은 가짜이지요. 그 다음에 그 굴을 알았어요. 어머니가 오셔가지고 그 애기를 데려갔어요. 아주 불행하지요. 한 3일 동안에 엉망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 소녀가 그런데 차라리 두 번째 애기를 안 찾았더라면 18세 소녀는 지금까지 우리와 살 거예요. 15세 소녀가 3일 동안에 다리 밑의 비밀을 알았어. 정보를 같다 준거에요. 18세 소녀한테, 같은 고아원에 살면서 옛날 아시는 분 계실련가 몰라 지현동 2층 방에 2층이니까 못 내려오게 했겠지요. 그렇게 둘이 만났기 때문에 다리 밑 비밀을 알아가지고 둘이 도망갔어요. 묘합디다. 사람이란 것이 아무리 도와주고 싶어도 안 되어요. 그 두 사람이 또 빠져버려요. 그길로, 이상합디다. 그것밖에 몰라요. 결국은 두 사람 다 그길로 빠져버려요. 결국은, 그때 후회했어요. 차라리 15세 소녀를 돕지 말았더라면 18세 처녀라도 깨끗이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텐데. 그 사이에 그 불량한사회로 두 애기가 다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그 사회는 한번 빠져들면 손댈 수 없어요. 큰일 나지요. 칼을 쑤셔버리고 큰일 나요. 그런 일을 그때 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동광원안에 있는 어려운 일을 순경으로 계실 때부터 어려운 일을 다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이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웠겠어요? 그런 일을 다 해 주셨어요.

 

그 후에 사명을 받으셔가지고 헌신하신 거지요. 안으로 들어오셔 가지고 총무 일을 쭉 보셨지요. 그러면 그런 것이 추억이에요. 오늘밤에 그럼 정 원장님의 추억. 또 김 은연 어머니의 추억을 제가 처음 뵈었을 때 그때 추억을 제가 이야기해드렸습니다. 그러면 하늘나라 가실 무렵이 기억이나요. 정 원장님이 나이도 많으시고 또 일본시대에 너무 매를 맞으시고 항상 몸이 골병든 분이지요. 옛날부터 위도 나쁘시고 모든 뼈가 아프신 분이에요. 항상 뼈가 너무 매를 많이 맞아가지고, 그러니까 나는 나이가 많고 김 은연 어머니는 나이가 젊으니까 원장 직을 계승시키고 내가 하늘나라로 갈 준비를 해야겠다. 그렇게 해서 지내다가, 그러나 내 몸이 늙고 병들었으니 젊으신 자매가 이 귀일원 원장이 되어주십시오. 그 일을 쭉 해왔어요. 아주 깊은 뜻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눈물 흘리시면서 억지로 원장 직을 계승하셨지요. 김 은연 어머니가 정 원장님은 안심했지요. 나이 젊으신 이가 원장이 되었으니 나는 안심하고 하늘나라로 가야겠다. 그 하나님의 뜻은 또 달라요. 그렇게 젊으신 어머니 김 은연 어머니가 갑자기 몸이 기울어져 가지고 하늘나라로 가시잖아요?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으로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는가? 정 원장님이, 아 뜻대로 안 된다 이거에요. 하나님의 일이지만 사람의 계획대로 안 돼.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하나님의 뜻은 따로 있어요. 어찌되었든 원 뜻은 나이가 젊으시기 때문에 오래 땅에 계실 줄 알고 그렇게 원 장직을 김 은연 어머니에게 (끊김)

 

 


9절에 이렇게 있습니다. 9절. 사람이 일을 하여 이리저리 궁리하여도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궁리하여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시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지요? 그렇게 하나님 말씀을 읽어보면 분명히 사람이 원하지만 그 뜻은 하나님이 다 알고 계획을 달리하고 계신다. 그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도 오늘 그 어른들 가신 것 을 사모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신 어른들의 지나온 흔적을 보면서 우리가 또 하나님 말씀 배우는 것이니까 기념으로 따라 읽으세요. ‘사람이 온갖 계획을 다 세워도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사람이 일을 하여 이리저리 궁리하여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잠언 16장 1절 9절 말씀.’ 이런 것도 우리가 아무리 사람이 잘해 보려고 궁리해도 그 성사를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이시지요. 매사가 그럽디다. 물론 사람은 연구해야지요. 이럴까? 저럴까? 결국에 보면 그게 좋아요. 오늘 보면 두 어른을 기념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 나오기 전에요. 김 은연 어머니 친필을 두었거든요. 이거 친필로 쓰신 걸 복사 했는데 이건 훗날 우리들 때문에 걱정하시고 친필로 쓰신 글을 한 대목 읽어드리겠는데요. 이 귀일원 공동체가 분원이 계명산에 있지요? 계명산을 보고 어떤 탁명환교수라는 분이 그 책을 냈어요. 그 책을 낸 글이 조금 틀렸다는 거예요. 그 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보면 오해가 될 성 싶으니까 시정해 주십시오. 하는 글을 김 은연 어머니가 친필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말은 정 원장님이 입으로 불렀는지 그건 알 수 없어요. 두 분이 의논했는지 참고로 기념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귀일원 본원은 광주에 있고 복지법인 불구자 수용소입니다. 그때 그랬지요. 옛날이야기니까 해방 후 최 홍종 목사님 현 동완 선생님 그 외 여러분들이 광주에서 피난민들을 수용하시고 은밀한 구제를 하시던 단체로 시작된 곳이 법인이 되면서 표면화 된 것입니다.’ 세상에 알려졌다는 거지요. ‘동광원은 1950년 고아원으로 창설되었다가 1955년에 해산되었고 그 뒤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이 수양을 하면서 계속 구제 사업에 힘쓰고 있으며 계명산에 있는 사람도 그 회원들 중 일부가 가서 수양하고 있는 곳입니다. 귀일원이라는 뜻은 에베소 4장에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하는 말씀이고 에덴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전혀 없고 또 우리들 신앙은 그 신앙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교리나 신조가 따로 없고 성경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며 사도신경을 그대로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주된 영성은 성결 또 성빈 또 성애 순명 그 봉사에 힘쓰는 성경에 근거한 생활이고 교회에서 힘써 가르치는 바이오며 역사적 사실이오. 또한 세계적으로 허다히 그런 공동체가 있고 신교 구교 간 신자들이 당연히 힘써야할 바임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성인 전을 상고하고 순결을 사랑하기에 이성간 접촉을 삼가고 있으며 또 성스러운 가난 성빈을 사랑하기에 또 무사무욕에 힘쓰고 따라서 수양기간에는 남녀가 장소를 달리하고 근로 작업하며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완전자유요. 자유의지로 하는 것이고 입회된 사람이나 일상생활에 강요나 율법적인 것은 배제하고 주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기를 빌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살고 있습니다.

 

각 교회 교파사람이 모여 살지만 각 교파사람이 모여 살지만 교파는 아니고 영세를 하거나 또 목사님을 청하여 세례를 받거나 어느 교회 나가거나 그것은 자유입니다. 이상 몇 가지만 가지고 이것은 실생활이요. 사실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글을 쓰신 분이지요. 그 교수께서 신흥종교 운운하는 말씀을 그 잡지에 썼기 때문에 그건 오해나 독단이 생겨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우리들도 사교성이 있는 공동체나 이단적인 것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글을 그렇게 확실히 쓰지 않고 오해할 소지가 있도록 글을 썼다. 해명하신 것입니다. 이 일은 두 어른이 염려하시고 남기신 글이 여기 있기 때문에 어머님을 기념하는 뜻으로 이 말씀을 읽어드렸고요. 또 정 원장님이 친히 남기신 말씀이 오늘 저녁에 발견했어요. 그럼 정 원장님의 말씀을 읽기 전에 정 원장님의 찬송가 몇 장을 부르셨지요? 많이 부르셨어요? 몇 장? 찬송가 455장 부르신 다음에 정 원장님의 글을 더 읽어드리겠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찬송.

 


선생님 쓰신 친필 글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이 문헌은 사무실에서 제게 주신 것인데 제가 보겠는데 원하는 사람들은 볼 수도 있고 복사해 갈수도 있겠지요. 1983년 7월 20밤. 정 원장님이 친필로 남기신 글이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주 예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오늘까지 살아온 것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깊이 느끼고 깨닫지 못한 때가 많아 그때마다 많은 영적 과오를 범했고 그래서 여러 형제자매들에게 많은 영력의 부족으로 인한 누를 끼치게 된 것을 오늘 새삼 참회하는 동시 행여 단체나 타인에게 엉뚱한 폐를 끼치게 된 점은 없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이 기록을 남깁니다. 더욱 늦게나마 주 예수님의 사랑만이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고 내 개인의 구원은 물론 모든 사람과의 관계나 동광원 전체 문제 또 한국교회 문제들 이 나라와 인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그렇게 깨달아져서 그 증언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요새 기도제목은 저를 그리스도의 사랑의 불로 태워주소서. 거룩하게 해 주시고 그 뜨거운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고 모든 문제를 풀게 하소서. 동광원 안에 주님의 사랑의 불을 일으켜 주소서. 이 불로 모든 사람이 성화되고 사랑으로 굳게 뭉치고 그 빛을 크게 발하게 하소서. 그래 누구나 오는 이마다 그 사랑의 불에 그 영이 새로워지고 사람이 사랑의 불덩이 되어 가는 곳마다 사랑의 사람이 되어 사랑의 불덩이가 되어 가는 곳마다 사랑의 불을 일으키게 하소서. 하나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하는 말씀이 더 있고, 생략하고, 인생 문제를 한마디 말씀 올립니다. ‘내 자신을 총결산하고 싶습니다. 무슨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럴 생각도 능력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입니다. ’인생은 죄 가운데서 낳아서 죄 중에 살다가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말씀했네요. ‘인생은 죄 가운데서 낳아서 죄 중에 살다가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종착점에 와서 돌이켜 보니 너무나 죄를 많이 짓고 거짓과 혈기로 산 것 같습니다. 남은 모릅니다. 알았다고 해도 다는 모르고 참으로는 모릅니다. 내 자신도 다 모릅니다. 하나님만이 다 아시고 그다음이 자신에 대해서 자신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엄청난 문제입니다. 아마 세계문제보다 큽니다. 나에게, 내가 세계의 시작이오. 끝이기도 합니다. 세계는 내 안에 있고 나와 세계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만 이 내 문제를 너무 경시한 것 같습니다. 1983년 7월 21밤.’ 정 인세 선생님이 후일을 위하여 기록한 기록 중에서 조금만 읽어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찬송가 찾아서 불러주십시오. 얼른 찾으신 분 없으면 제가 찾았습니다. 역시 두 어른들은 고난의 길을 가셨어요. 해방이 되고 육이오가 일어나고 그 사이에 일어났던 고아 과부 양로 환자 고아 모든 사회 잃어버린 양들을 찾으시려고 그 어른들은 몸소 고아가 되시고 과부가 되시고 대신 거지가 되시고 환자가 되셨지요. 참 고난의 길을 가셔 주셨어요. 영문 밖의 길 부릅시다. 예수님을 사모하고 두 어른을 사모하며 부릅시다.

 

 


영문 밖의 길
잠깐 모였지만 계명산에서 그렇게 먼 길을 오셨어요. 영적으로 아버지시오. 정신적으로 어머니셨든 어른들을 사모하는 뜻으로 오셨고 도암면에서도 밤중에 오셨어요. 바쁘니까 오늘밤에 돌아가셔야한다고 또 자매원에서도 오셔서 가신 어른들을 마음으로 흠모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냥 갈리기가 섭섭합니다. 산곡에 백합화 한곡 더 부르십시다. 하늘나라 가계신 어른들을 사모하면서 또 우리들도 갈 곳입니다.

 


산곡의 백합화
산곡의 백합화 성도들이여 하늘에 저 나라를 바라보도다.
영광의 광채 속에 열두 진주 문 우리를 위하여서 예비 하셨네.
세상에 살길이 험할지라도 하루 밤을 지난 듯이 잠간이로다.
영원무궁 신천신지 평화의 세계 그곳이 우리 살 곳 참 본향이라.
들리네. 들리네. 큰 나팔 소리 공중에 주님께서 나타나셨네.
고대하든 칠년 동안 혼인 잔치는 오늘이야 하늘 문이 열리었구나.
올라가세. 올라가세. 구름타고서 성신바람 불어오면 높이 올라가
천군천사 나팔 불며 환영을 하니 할렐루야 이 하루를 기다렸도다.
하늘공중 바라보니 두 팔을 펴고 사랑하는 주님께서 맞아주노라.
심령의 정결 줄로 단장을 하고 승리의 흰옷 입고 올라가노라.
좌우에 천군천사 들러리 서고 앞뒤에 하늘 군대 옹위하도다.
주님께서 주고가신 흰 돌을 들고 세마포 예복입고 올라가노라.
잘 있거라 세상아 나는 가노라. 칠년 환란 오기 전에 나는 가노라.
세상에 시달림도 이제 끝이고 최후에 대승리를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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