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입하 다음날 : 공동체의 도

mamuli0 2020. 5. 6. 15:06

 금년 초봄은 가무렀으나 곡우 지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입하 전날 비가 내리고 날씨가 활짝 개었다. 뱀이 나와 햇볕을 쪼인다. 사랑초가꽃을 활짝 피워내고 불두화도 탐스러운 꽃을 보여준다. 싱그러운 초여름이 시작하고 있다.



 공동체의 도


 우리들의 사명......
 우리들의 일생은 치욕을 겪으며 쓰레기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과 고통과 봉사와 섬김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이렇게 속죄 제물로 드린 황소와 염소의 피를 뽑아 성소에 가져다가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리고 나서 그 가죽과 살코기와 똥은 진지 밖으로 모두 내다가 함께 태워야 한다(레위 15:27).”



 “유다인의 대사제는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가서 속죄의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짐승의 몸은 영문 밖에서 불살라 버립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문 밖에 계신 그 분께 나아가서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읍시다(히브 13:12-13).”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도 두려움이나 부끄러움 없이 이 세상에서 쓰레기처럼 살고 있습니다(1고린 4:13).“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을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요한 4:10-12).”

<저 꽃들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p85-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