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고요네 다녀가다 : 병든 수도자를 위한 요양의 성소(聖召)

mamuli0 2020. 5. 4. 06:58

입하 이틀전 비가 내렸다. 금년들어 가장 큰 비다. 또아리 호박 심은 밭 토양 유실이 많았다. 오후에 곡성에 사는 고요네가 다녀갔다..먼저 심은 양배추와 비트가 제대로 자랐고 단호박은 아직 활착이 되지 않았고 토란 울금은 싻이 보이지 않는다. 불두화가 하얀색을 띄었다. 이제 초여름에 들어서고 있다.


 

 

 


 병든 수도자를 위한 요양의 성소(聖召)


 은총과 자비와 평화를 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오! 사랑하는 임이여.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은 떠나가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과 무식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임이여!
 이것이 자비하신 임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앞으로 임께 바라고 소원 하옵는 바는 똑똑한 수도자가 아니라 늙으신 성직자, 병들어서 외롭고 갈 곳 없는 병든 수도자들을 섬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늙으신 성직자 병든 수도자들을 섬길 수 있는 요양과 휴양을 위한 보금자리를 준비해 주실 줄 믿습니다.
 남아있는 쓸모없는 종들에게 병들어 갈 곳 없는 구도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봉사와 사랑의 성소(聖召)를 주시옵소서.
 성소(聖召)를 받은 한 인격만 주신다면 그 인격이 일을 할 것을 믿습니다.


 

 

 


 완덕에 이른 인재가 한 분 있으면 수많은 상처 입은 수도자들을 감싸주고 어머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자비한 어머니 한 분이면 족합니다. 삯꾼 만 사람보다 어머니 한 분이 더 요긴 합니다. 자비한 어머니 한 인격, 한 인재만 주시면 의사도 간호사도, 식모도, 그 어머니의 인격이 다 거느릴 것을 믿습니다.


   

 

 


 주님, 간절히 빌고 빕니다.
 모든 영혼을 안아서 젖을 줄 수 있는 어머니의 영, 자비의 영을 은총으로 얻을 수 있는 인재를 허락 하시옵소서,.
 한 인격만 주시면 일은 그이가 다 하겠나이다.


 

 

 


 저희들에게 있는 땅은 모두 수도자의 기초 재산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든 이들은 수도자들이 은총의 사랑으로 받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더 데레사 수녀와 같이 실력 있는 인재, 실제적인 사회 공헌, 실제적인 자비와 자선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저 꽃들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p187-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