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 자연사 박물관 구경 : 이현필 스승의 파계

mamuli0 2019. 1. 22. 16:31

 천지연 폭포를 보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잇엇다. 아래층에서 올라가니 입장과 퇴장 순서가 잘못 되엇을 알았다. 보고 나와 해양 박물관을 제일 나중에 보게 되었다.



 


 이 현필 스승 파계


1992.01.03. 김준호 선생


 강당이 어수선하고 불결한 것에 대해서 아주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어떻게 해서 빗자루와 걸레가 어디에가 있는 것만 알 수 있다면 그런데 해가 질 때 까지는 사람을 제가 아주 사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인데 사람이 볼까봐 부끄러워서 한 몇 주일 다니면서 어디가 빗자루가 있나 그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안 다음부터는 예배, 저녁예배까지 보고 흩어진 다음에 아무도 없는 밤중에 또 전기 불을 켜면 사택이 바로 교회 옆에 있어요. 목사님이 알까봐 그냥 캄캄한 밤에 빗자루로 쓸고 물걸레질을 했어요. 그렇게 하기 때문에 아주 교회에서는 아버지와 처음 들었던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마음이 퍽 든든했지요. 그렇게 해서 겨울이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집인데 왜 예배를 보고 다 집으로 가버릴까? 그게 참 아쉬웠어요. 내 아버지 집인데 같이 자야하지 않냐? 그런 뜻으로 이불을 기숙사에서 자취하다가 요 이불을 갖다가 놓고 겨울 내 잤습니다. 그러면 바로 사택이 옆이지만 이 준묵 목사님 이지요. 아주 멀리서 보고 일체 모른 척하셨습니다. 무슨 사람인가 물어보지도 않으셨어요. 그렇게 하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날 낮에도 집에를 안 갔어요. 이성학 장로님이라고 국회의원까지 하신 분입니다. 그분이 찾아오십디다. 눈 속에 찾아오시더니 무릎을 단단히 꿇고 청년 앞에 옆에 와서 ‘청년, 목사나 제직 장로나 집사 우리보고 낙심 마십시오. 예수님은 우리 같지 않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을 참 잘 믿는 분이 광주에 계신데 한번 우리교회 목사님과 친구이기 때문에 여기 오신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잘 믿는 분이 따로 있습니다. 행여 라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그렇게 부탁을 해요.



 


그런데 광주에 잘 믿는 분은 하루에 먹는 것은 사람이 보면 마치 소와 같다고, 콩잎 호박잎 또 된장 같은 것 넣고 수수나 보리 혹은 그런 걸 쪼금 넣고 소죽같이 쑤어가지고 하루에 한 끼고 두 끼고 잡수시면서 찬송을 부르고 목수 질 하신다고 그래요. 그런 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을 만나보라고 그러면 내 말이 참말인지 알거라고 잘 믿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잘 기다려 보시라고 부탁을 합디다요. 그런 말 듣고 한 일 년 되었던지 국화꽃이 시들기 전에 가을날 그분이 오신다는 소식이 있더만요. 그분이 오신다고, 저도 그때는 공부를 하는 때니까 학원에 빨리 갔다 와서 해남읍 거리에 두 분이 오신다는 날 나가봤는데 그때는 해방 후라 그랬는지 버스가 없는 때입니다. 트럭을 타고 오신대요. 트럭에서 내리신분이 말하자면 그 일 년을 기다렸던 분이신데요. 너무나 허전해요. 가을인데 맨발벗고 머리는 깎고 조끼도 안 입고. 훌쩍 뛰어내리는데 아주 바짝 마른 사람인데 그와 비슷한 분이 한 삼십대 그 뒤에 또 한사람이 내려요. 그런데 그분은 톱을 니꾸사꾸에 졌습디다요. 알고 보니까 먼저 뛰어내린 사람이 이 선생님이고, 뒤에 따라오신 분이 그때 오 집사님 이지요. 오 북환장로님 그 다음에 알았지요. 집사님이라고  그래 교회로 인도하는걸 보고 집에가 자고 아침에 일찍 왔지요. 새벽기도회에요. 그때는 교회가 해방 후라 전 신자가 한 50명밖에 안 되었어요. 아침 일찍 기도회에 오신분이 한20명 대개 집사님들이지요. 여자 집사들, 선생님은 강대상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이 있어서 그냥 평평한 강당에 둥그렇게 상 하나를 가져다 놓고 쭉 둥그렇게 앉아 계십디다요. 그런데 예배를 보기위해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보신 것이 아니라 찬송이 끝났는데 이 국화가 심어진 국화가 아닙니다. 꽃병에 꺾어다가 꽃아 놨어요. 아주 보기 좋게, 그런데 이 살아있는 국화를 어쩌면 이렇게 베어다가 이렇게 꽃아 놓으셨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말인데 꼭 산사람 모가지를 베어다가 놓은 것 같이 아주 그 음성이 애련하시고 슬프신 음성이에요.  어쩌면 살아있는 꽃을 왜 이렇게 잘라다가 갖다놓으셨습니까? 아, 이 죄인 놈을 위해서 하는데 그야말로 자기는 몹쓸 죄인인데 나 같은 것 때문이 이 국화꽃이 희생되었구나. 그 음성이에요. 국화꽃을 자른 사람은 죄인 되었고 잘못했고 국화꽃은 신이 되었다. 이 쓸모없는 죄인 때문에 이렇게도 희생이 되었다는 그 애절한 이야기를 아주 설명이 없어요. 띄엄띄엄 눈물겨운 소리로, 그 음성을 듣고 제가 요새 말로하면 거꾸러졌습니다.



 



어떻게 가슴에 파고드는지요? 눈물이 핑 돌면서 그럼 내 청춘이 내가 일평생 살아가는데 실패하거나 불행하게 될 때도 있을 테니까 내 앞길 착잡할 때는 이 스승을 찾아가서 꽃 한 송이를 불쌍히 보시는 이 분이라면 내 영혼도 불쌍히 보실 것이다. 그 인격적으로 그가 믿어졌지요. 그 다음에는 묵시록을 보시는데 흰 망아지가 뛰고 그러는데 아무 뜻을 모르겠어요. 묵시록 망아지가 뛴다하고 어쩌고, 성경말씀은 알 수가 없고 그 국화꽃을 따가지고 매일 쓰는 일기장에 딱 꽂아가지고 육이오 때까지 6년이지요. 육이오가 날 때까지 가지고 다녔어요. 화학산에서 짐이 무거운 건 전부 땅에 묻었지요. 땅속에다 일기장을 묻었습니다. 그 일기장을 지금도 거기가 있는 것 같아요. 느낌이, 너무나 그 국화꽃 하나를 마음깊이 했기 때문에 그 국화꽃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나는 처음에 이 선생님을 만날 때 그 자비심에 의해서 마음이 동한사람이었습니다. 그 점이지요. 그러니까 그 다음에 이 선생님을 흠모해서 광주로 올라갈 때는 백에 백이 반대했습니다. 왜? 이 선생님은 정상적인 예수의 제자가 아니다. 그런 점이지요. 흡사 세례 요한 같은 사람이고 법이 강하고 금하는 것이 많고 정당한 의미에 있어서 복음적인 신앙이 아니다. 그 사람 따라가서는 안 된다. 모두 반대했어요. 그러나 제가 교리를 모르니까 첫사랑에 반했으니까 국화꽃 한 송이를 사랑하는 그분을 나는 따라간 것뿐이지 나는 성경도 모르고 법도 모르고 교리도 모르고 그러니까 가지 말라할수록 더 마음이 강해져요. 자꾸 못 가게 하는 바람에 아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제는 고향을 하직하고 부모 형제 친척 고향 학문 모두 포기하고 맨발벗고 아닌게아니라 광주를 찾아왔습니다. 그분들이 살았다는 소위 말하는 양림동 YMCA 구회관인데 일본청년들이 훈련하던 큰 훈련소지요. 학교 같은 건물이 세 채 네 채 있었지요.



 



거기 가서 보니 텅텅 비어있어요. 목수관도 비어있고 사람은 없습니다. 참 그렇게 마음먹고 찾아왔지만 주인도 없는 텅텅한 빈집에서 거기에 YMCA 청년들이 기숙사가 있어요. 고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 붙여가지고 일 년인지 팔 개월인지 거기서 매일 그분들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옛날 봤던 그분들이 어디 갔을까? 행방불명이에요. 겨울이 돌아오고 눈이 오고  또 봄이 오고 일 년이나 그랬나 모르겠어요. 그렇게 세상말로하면 외짝사랑을 하고 반해버렸지요. 그렇게 반해가지고 남의 집에 부쳐가지고 눈칫밥을 먹고 거기서 아닌게아니라 서럽게 살았지요. 객지에 와서, 이불이 있어요? 남의 이불 밑에 잠깐 숨어서 한 숨 한숨 부쳐서 사는 생활인데 얼마나 서럽겠어요? 그리고 어느 때에는 친구 집이라고 광주시내 있는 집을 찾아가도 하룻밤 재워주지 이틀 재워줍니까? 그러니까 그 사랑스러운 선생을 만나고 싶어서 광주 와서 한 일 년을 헤매었습니다. 어느 때 오셨다 그래요. 그때 정 원장님이 YMCA 총무시고 부인이 계시고 사택에 계십니다. 작은방에 와계시다는 말을 듣고 찾아들어갔어요. 초봄이니까 아직도 밤에는 밖에는 얼지요. 그런데 그분은 가정을 가지고계시기 때문에 아침밥을 잡수시고 누른 밥을 긁어드렸는지 누른 밥이 방 한구석에 있습디다. 그 방은 온돌방이 아닙니다. 일본사람 방이기 때문에 다다미방입니다. 아주 서늘하지요. 추우니까 불을 쬐시라고 화로에다 불을 담아 드렸습니다. 옛날 어머니들 아시지요? 불수저가 있어요. 불 수저로 우기시면서 따둑따둑 앉아 계십디다요. 그러면 제가 똑똑 했으면 선생님을 찾아서 일 년 전에 와서 매일같이 기다렸습니다. 이래야 하지 않아요? 아무 말도 안하고 쥐 마냥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있어요. 한 시간을 앉아있어도 말을 안 하세요. 이 선생님이 왜왔냐 말도 안 물어보고 나는 선생님 기다렸어요. 그 말도 못했어요.



 



가만히 앉아만 있었어요. 나는 여자 분처럼 짜잔하지요. 꼭 말 한자리 들었어요. 잠은 잘 하시는 거지요? 불 수저로 화롯불을 우기시면서 이속에 있는 것만 안다면 모든 것을 알 텐데 그렇게 말 하십디다요. 이속에 있는 것만 안다면 모두 알 텐데. 그러나 그 말씀도 너무 침묵을 지키다가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뜻은 몰라도 가슴에 확 백힙디다요. 모를 것 같기도 하고 알것 같기도 하고 어느 시인은 그랬습디다. 여기 꽃이지요? 꽃 이 꽃 하나만 꽃아. 너 비록 적을지라도 내가 너를 속속들이 아는 다. 나는 우주와 인류와 모든 만물을 알겠다. 그런 시가 있어요. 불속에 있는 것만 안다면야 천지만물을 왜 모르겠어요? 물론 함축된 뜻이 있었겠지요? 그렇게라도 오래 계실 줄 알았는데 잠깐 밖에 나가셔서 나가보니까 행방불명이에요. 온데 간 데가 없어요. 또 그렇게 잊어버리고 말 한자리 못해보고 한 반년 또 어디계신지 알 수 없었어요. 그렇게 사귀었습니다. 뭐 대화를 하고 논리적으로 변론한일 없어요. 쳐다보고 얼굴 쳐다보고 처녀마냥 고개 숙이고 앉았다가 또 놓쳐버리고 그렇게 하기만 몇 년 했어요. 한 2년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한나 어머니께서 능주에 사실 때 교회 종을 치고 계신 집사님이었던가 보지요. 거기서 모인다는 말을 듣고 따라간 일 있어요. 박공이라는 분이 능주에 모인다니 갑시다. 그래 박공집의 식객이지요. 오다가다 배고프면 들어가면 밥 한술 주시니까 할 수 없어요. 배고프면 그 집에 들어가면 꼭 밥을 좀 주시드만요. 그래 밥 얻어먹으러 들어갔더니 아 능주서 모인다니 갑시다. 그래 따라가서 보니까 거기 이 선생이 와계세요. 그래서 꼭 3일 집회인데요. 요새같이 3일 말씀을 들었는데 결론이에요. 성경 많이 보셨겠지만 요. 마는 말씀 듣고 3일후에 생각해 보니까 모든 것이 거꾸로에요. 제가 알았던 복은 개복이고 제가 알았던 성공은 실패고 제가 가려던 길은 죽을 길이에요. 그래 거꾸로 다 맘을 바꿨어요. 그래 부자 되려고 취직하려고 별별 생각을 다했던 사람인데 젤로 행복한 사람은 3일후에 공부를 마칠 때 결론이 나옵디다.



 



지금은 50억이 넘지만 그때는 30억 이니까 30억 인류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 젤로 행복한 사람이다. 그런 결론이 나옵디다. 그럼 제가 젤로 불쌍한 사람이 아닌 것이 어떻게 부끄러운지, 얼마나 불안하고, 그래서 눈에 훤하니 심판이 다되고 예수님의 최후의 심판 날이 옵디다 요. 관념상 마음에 결론이 그런데 제일 앞에 30억이 늘어서는데 유명한 부흥강사 목사 장로 집사 다 앞자리 차지 해 버리고 이제 예수 못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거지 돈 없는 사람이 젤로 끝에 서요. 가만히 눈에 환상이 일어나는데 지지리 못난 것들, 목사 장로 차지한 제일 뒤에 예수님이 제일 앞에 서계시니까 제일 끝에 서있어요. 지옥 갈 사람들, 그런데 천국 문이 열리면서 예수님이 자비한 눈을 뜨시면서 ‘뒤로돌아’그러니까 30억이 뒤로 돌았는데 예수님이 날개가 돋쳐가지고 확 날아가서 앞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 너 들어가자’제일 끝에 있는 사람이 천국에 척척 들어가고 목사 장로 집사 교회 다니는 사람 다 못 들어가요. 낙제 꾼이라고 다 행보하니까 돈 있고 부자고 앞자리 차지하고 대접받고 결국은 멸시받고 천대받고 고생하고 쪄눌리고 불쌍한 사람이 예수님과 천국에 들어간다는 환상적인 깨달음을 주시더라고요. 이 선생님이 그렇게 지도를 해요. 3일 동안에 결론은 그것뿐이에요. 이 선생님의 결론은 성경에 다 나오지요. 나사로가 천국 간다든지 그렇지 않습니까? 부자는 지옥 간다는 그래서 3일 동안 공부가 그런 결론이 나왔으니 가슴이 벅차요. 가슴이 날아갈 것 같은데 어디찬송 부릅시다. 따라하려면 와 속에서 웃음소리가 허허허허허 도저히 미치겠어서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있어야지요. 찬송을 입을 꽉 다물고 기어이 찬송 안 불렀어요. 옆 사람이 알까 무서워서 천하에 불쌍한 놈이 젤 행복하게 되었으니 이제 공부도 그만 해야겠다. 돈도 그만 벌어야겠다. 취직도 아니 하겠다. 젤 불쌍하게 되는 것이 행복이다.



 



그걸 가슴에 품었지요. 그때 그래가지고 요새 첨으로 고백했는데 김 준 선생 앞에서, 그날부터 우리 아버지가 부자고 우리 어머니가 호강하고 사니까 기도했어요.  40년 만에 기도 비밀을 폭로했는데요. 우리 아버지 망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어머니 망하게 해주십시오. 왜 제일 불쌍한 사람이 천국 가니까 나는 그렇게 믿었으니까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천국 갈라면 망해야 쓰겠다. 결론이 그거에요. 그러니 누가 알면 얼마나 오해 할 성 모르니까 절대 비밀로 했지요. 우리 아버지 망하게 해주세요. 우리 어머니 망하게 해주십시오. 그래 아버지가 망했던지 저를 찾아왔어요. 몇 십 년 만에 그래 제가 임종하고 다 해드렸지요. 제가 아버지한테 그랬지요. 아버지 회개하세요. 아버지 죄 많이 지었지요? 오냐, 죄 많이 지었다. 그럼 회개하시면 예수님이 용서하시고 천국에 데리고 가신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이 참말이냐 그래요. 그 말이 참말이냐? 아니 성경말씀에 다 있어요. 나는 그걸 배웠습니다. 아 그러니까 너를 나한테서 빼앗아다가 여기다가 딱 둔 것은 내가 죽기 전에 나 천국 보내주기 위해서 너를 데려다 놨구나. 아주 기뻐했어요. 참말이냐? 아 참말이지요. 거짓말 아니냐? 아니 참말입니다. 그래 일주일동안 암으로 수술하시고 예수 잘 믿는 덕 있는 할아버지가 옆에 계셔서 일주일 동안 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두 분은 며칠 후면 다 죽는 겁니다. 죽기 전에 잘 믿는 할아버지가 안 믿는 아버지를 가르쳐요. 성경말씀 그렇게 해서 영혼이 구원받았습니다. 나는 놀랬어요. 기도가 이루어지는걸 보고,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부자인지 아십니까? 처첩이 여러 사람이에요. 둘째 부인 셋째부인 넷째부인 다섯째부인 내 동생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지금도 오라하면 떼가 올겁니다. 떼가 와, 얼마나 부자 던지 그런데 그걸 다 망하시더라고요. 그래 난 그렇게 받았습니다. 지금도 여러분이 나를 몹쓸 놈이라 할 거예요. 어머니도 이 이야기하면 픽픽 웃어요.



 


 나는 돈이 좋고 담배가 좋다. 너 예수 믿어라. 절대 거절안하셨거든요. 어머니도 그랬지요. 말년에 저를 찾아오셨어요. 남원서 임종하셨지 않아요? 그러니까 나는 스스로 그래요. 이 선생님한테 배운 것 우리 아버지 부자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어머니 부자 되게 해주십시오. 그걸 안배우고 가난하게 되는 것이 행복인줄 알고 그걸 배워가지고 빌어드렸지요. 그렇게 됩디다요. 제 생각에는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가 네모 번듯하게 죄를 용서받으시고 하늘나라 계신다. 그런 믿음이 있어요. 저로서는 그런 믿음이 있고 어머니가 차분하게 남원서 임종을 하십디다요. 내일 돌아가시면 이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 아니에요. 오늘 저녁 12시안에 돌아가시면  우리 어머니가 이 선생님 하늘나라 가신 날짜에 가신다. 생각을 하고 임종을 옆에서 하고 있는데 모든 자매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어요. 제 생각은 일주일도 이주일도 세상 떠날 것 같지 않아 고통을 느끼고 아파하시는 거 보면 아픈지를 몰라야 일찍 죽으시지요. 대개 아픈지 모르고 하루를 더 살아요. 고통이 이렇게 심한데 도저히 오늘 12시안에 안 가실 분이다. 그런데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이왕 가시는 길인데 우리 이 선생님 가신 성스러운 날 우리 어머니가 가신다면 얼마나 기쁠까? 그런데 갑자기 달라져가지고 그냥 그날 우리 선생님 가신 날 딱 임종하시더라고요. 속으로는 얼축 없지요. 기도는 기가 막힌 기도만하고 그 기도는 상당히 고상하지요? 우리 선생님 가신 날 가게 해 주십시오. 인간상식으로는 일주일도 더 사실 것 같은데  갑자기 가실시간이 되지 않고 딱 가시더라고요. 놀랬어요. 그래 제가 그럽니다. 이 선생님을 제가 알았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로서는 저를 빼앗겼습니다. 아들을, 내가 큰아들인데 그래 선생님도 체면이 있는가 보다 우리 어머니한테 미안하시니까 같이 가신 날 데려가자고 그래주셨다 고 믿어지더라고요. 보통일이 아니에요.



 



 제가 존경하던 선생님이 하늘나라 가신 날 제가 섬기던 어머니가 같은 날 가신다는 것 보통 기적도 같고 요행도 같고 참사랑을 느낀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그렇게 선생님의 보호를 받기 시작했는데 구체적으로 소재에서 만났지요. 소재에 우리 오 장로님 목수 질하고 계시기 때문에 해방 후에 얼마나 가난했습니까? 생활들이 공동체가 아닙니다. 개인 개인 살던 때이지만 돈이 있어서 누가 곡식을 주지 않아요? 돈을 주고 양식을 못 팔 때입니다. 장로님도 가정이 있기 때문에 목수 질을 하셔가지고 양식을 가져오기 위해서 가계신데 이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저를 이 선생님 집이 없으니까 붙일 데가 없지 않아요? 그래 데려다가 장로님 집에다가 붙여놨습니다. 장로님 집에 안계시고 소제에가 계시기 때문에 목수집이지요. 그 마을에 가서 몇 달 같이 살지요. 여름에 그럼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십니다. 거기 있을 때 여름인데 한번 찾아오셨어요. 점심밥 두 목수가 일하기 때문에 부자 집에서 보통 밥 두 배지요. 하나 고봉밥으로 흥청흥청 다리가 흥청흥청하는데 딱 갖다놨는데 수저를 막 들고 먹으려고 하니까 그때는 이 선생님하고 저하고 친한 사이도 아니지요. 몇 번 얼굴 봤는데 ‘준호’준호씨도 아니에요. 분말이야. 준호 저 앞집에 가서 밥 얻어 오십시오. 그러신다고요. 오늘 한 집사님도 밥 얻어먹으라고 했는지 몰라도 그분 입학이 그분제자의 입학은 첫날이 밥 얻어오라. 그러시는 것 같아요. 말들어보면 그런데 참 엄위하시고 존경하시는 선생님인데 거절을 못하겠어요. 그러나 거절은 못하더라도 천에 한 칸도 부끄러워서 못가겠어요. 마음에 천에 한 칸만 예 그래야 가는데 억지로 가기 때문에 제가 막 부아가 났지요. 아침 밥 먹을 땝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마음이 없이 갈라니까 어떻게 합니까? 신을 신을 마음이 없더라구요. 신도신지 않고 맨발로 푹 내려서가지고 쏜살같이 부잣집에 가서 밥 한 그릇 주시오. 그러니 뭐라고 말해야 쓸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걸인들이 오면 이렇게 하더라. 밥한 그릇 주시오. 밥 한 그릇 주시오. 그러고 서있다는 거예요. 길을 막고 그런데 안집이 상당히 멀어요. 부잣집이라 그런데 붉은 치마에 푸른 저고리 노랑 저고리니까 갓 시집온 며느님인가 본데 그 장딸막 하고 처연하게 이 누런 그릇이지요. 부잣집그릇 누런 그릇에다가 껍질을 딱 덮었으니까 아주 점잔하게 가져오셨습니다. 그래 너무 황송해서 두 손으로 받았지요.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그래서 너무 감지덕지해서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였습니다. 비가 오는데 그런데 그 젊은 부인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왜 하나님께 감사 않고 사람에게 감사하시오’그래요. 꼭 꾀꼬리 같이 말을 해요. 그 말도 저 말도 부끄럽고 훅 뛰어와 버렸지요. 집으로 화 딱 집으로 뛰어 들어오니까 그때까지 장로님 밥 못 잡숫고 앉아계시잖아요? 선생님이 확 서데요. 서더니 두 손으로 받아요. ‘내가 첫날 받아온 밥은 내가 먹지’그러시데요. 아주 오진가 봐요. 딱 제끼니까 부잣집 비가 오니까 부잣집 규모는 흰죽 쒔습디다. 부자 집 규모지요. 흰죽이 있다. 밥을 먹으려고 하니까 소감을 이야기 하시오. 그러시더라고요. 참말로 난처하더구만 가슴은 두근두근 하는데 밥은 먹고 싶은데 소감을 이야기하세요. 밥을 주십시오. 라고 말했더니 그 젊은 부인의 말씀이 왜 하나님께 감사 않고 사람에게 감사하시오 그럽디다. 그렇게만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그 말씀은 쌀 천석 만석보다 더 값있소.’그러시더라고요. 말이 참말로 말 같기도 하고 옳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탁 가슴에 박히데요. 그 말 값은 쌀 천석 만석보다 더 값이 있다고. 그런데 육이오 때 그분 얼굴을 몰라요. 한번 본 일이 있는데 그분이 공산치하에 구장부인이 되었답디다. 그게 그 사건 있고 육년 후 아닙니까? 그런데 소문에 이 선생님이 화학산 에서 굻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문이 왔다 그래요. 자기는 구장부인이기 때문에 쌀을 닷 되를 가지고 그걸 전해줘야겠는데 가다가 거기 유격대가 만 명인가 모여 있어요. 그 마을에 최후의 보루입니다. 전라남도 그 유격대가 전부 그 마을에 모여 있기 때문에 그 마을이 인산인해에요. 그때 자기가 쌀 가지고 가다 들키면 사형당할 줄 알았답니다.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바구니에 쌀 다섯 되를 이고 서울 어머니를 찾아와 주셨더라고 그래요. 내가 이걸 갖고 올 때에는 잡혀 죽을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여기 까지 왔다고, 꼭 이걸 이 선생님 드리십시오. 그리고 갔다고 그래요. 서울 어머니 말이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럼 육년 전에 밥 얻으러간 인연뿐입니다. 선생님이 시켜가지고 그래 저 사람들이 누구냐고 수소문해서 그분이 알아뒀든 것뿐이지요. 그분이 출가해 가지고 대전에서 사창굴
(끊김)



 



 그런 결과가 있었지요. 두 번째 그다음에 늘 흩어지지요. 목수일 끝나버렸으니까. 장로님은 가셔버리고 저는 저대로 흩어졌지요. 그런데 선생님을 만나봤다 하더라도 잠깐 잠깐 몇 번 만나봤지요. 그러면 또 궁금하더라고요. 사시는 데가 없잖아요? 여기 정심사 앞에 별장을 가지고 계시는 최 목사님을 찾아가 뵈면 그 어른의 행적을 아시리라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이 아주 반가워하시며 형제 왜 이제 오냐고, 아 여기 이 현필 선생님 오신일 없으세요? 아 여기 안 왔네. 그럼 어디계실까요? 아 그분 저 동북 오 북희씨하고 친구라고. 그 이 세종선생님 제자들인데 아마 오 북희씨 찾아가보라고 그래요. 거기 오셨는가 누가 알겠냐고 그러니 오 북희씨를 찾아가서 물어보니 십 년 전에 시집가 버렸다고 거기 계시지 않아요. 목사님도 짐작으로 하신 말씀이지요. 너무나 짐작이지요. 그러면 오 복희씨 어머니 집까지 무등산을 넘어서 이선로를 지나서 동북으로 갈 때는 선생님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신을 신을 수가 없어요. 소문듣기에 선생님 맨발 버섰었다는데 그래 맨발벗고 무등산을 넘어서 동북을 거쳐서 청풍까지 찾아갔습니다. 밤중까지 처음으로 맨발을 벗었기 때문에 발바닥이 떨어져가지고 아프고 쓰리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거기서 선생님이 아닌게아니라 계십디다요. 거기서 하룻밤을 자고 어디가신지 모르게 새벽길을 떠나시는데 수레기 어머니와 한나 어머니 두 분이 그분들과 계셨어요. 두 분이 모시고 떠나시더만요. 그래서 어제 밤도 인사 안했지요. 왜 왔냐고도 안 물어 보시고 옆에 있다가 아침에 따라가서는 왜 따라오냐는 말씀도 안하셨어요. 그냥 모르고 따라가는 겁니다. 거기서 소위 말하면 하룻밤을 가다가 석 고개에서 자게 되고 이틀 만에 삼산 서 집사님 댁에 들어가셨습니다. 밤중길 가니까 길을 몰라요. 얼마나 발바닥이 아프며 다리가 아프고 질질 끌고 갔다고요.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이틀 동안 먹은 것은 없지요. 피차간, 너무 내가 말씀을 비약해 버렸네요.



 



그 석고개에서 쪼끔 가니까 믿는 댁이 있습디다요. 거기 심방 하십디다. 들어가십시다. 어머니들 들어가니까 안방으로 다 들어가시드만요. 그 어머니가 눈물 뚝뚝 떨어뜨리시고 있는데 쪼금 있으니까 김이 나는 쑥떡 한 바구리 상에 차려서 방으로 들어오십디다요. 선생님이 우리 기도합시다. 이틀 만에 떡 먹겠다. 침이 막 넘어오는데 뭐라고 기도하시는가 하니 ‘아버지 제가 이집 저집 과부 집에 찾아다니면서 이런 떡이나 얻어먹고 돌아다닌다면 이 이빨이 썩어내려 앉게 해 주시고 이 목구녁이 썩어 내려앉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합니다. 아멘.’‘떡 잡수시오.’그러시더라구요. 이제 수레기 어머니 한나 어머니 손이 벌벌 떨려가지고 못 잡수시더만 저는 먹고 싶어 죽겠지요. 침이 꿀떡 넘어가는데 모두 가만히 보고 어떻게 먹을 수가 있어야지. ‘갑시다’하고 나섰지요.  그분은 가는데 마다 그러시더라구요. 가는데 마다 떡이 요 상에 떨어져요. 반찬이 떨어져도 절대 입을 안대시고 꼭 그러셨어요. 서 집사님 댁에 가서 밤중이니까 잤지요. 새벽에 일찍 유난씨 어머니 마을에서 1키로입니다. 마을 예배당에서 소식을 듣고 쫒아왔어요. 아침 밥해줄려고 밥을 해서 선생님은 안 잡수시니까 세 그릇이지요. 거기도 밥을 많이 담았어요. 이제 서이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옆에 앉으셔서 준호 밥 먹고 싶으면 죽 내려가면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얻어 잡수시오. 그러데요.



 



그러니 어저께 떡도 못 먹었는데 와 이밥까지 못 먹으면 굶어죽겠다 싶어서 다 먹어버렸어요. 확 다 넘어가 버렸어요. 그렇게 많은 밥이 그런데 어머니 두 분은 안 잡수시지요. 딱 일어섭디다. 어머니 안 잡수시고 일어서며 선생님 그러세요. 준호, ‘집사님 이 사람 밥 먹었으니까 삽을 주세요. 준호는 밥을 먹었으니까  땅 파시오.’하고 다 하산해 버려요. 깊은 산속입니다. 무서운 곳이에요. 그때  혼자 쳐져 가지고 얼마나 쓸쓸하고 슬플까요? 나가시며 그러시더구만요.  준호 땅파기 싫으면 광주로 가버리시오. 광주로 가자니 참 부끄럽고 땅을 파자니 처음 파는 거라 못 파겠고 한참 울었습니다. 세수하다 울어버렸어요. 참 이거 어쩔 수가 없대요. 광주는 가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틀 땅을 팠습니다. 울다 파고 울다 파고 처음으로 하는 일이라요. 유난씨 어머니가 오시데요. 어머니께서 들깨 씨를 뿌리십디다. 그걸 뿌리고 있는데 참 진퇴양난이에요. 나는 어찌할까? 참 아득한데 사무엘형님이 그때 열세 살 먹었습니다. ‘형님 선생님이 오라고 하십니다.’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렇게 서리내 까지 갑니다. 서리내 까지 기차로 남원에 내려 걸어서 서리내 까지 가니까 거기 선생님이 계십디다. 어머니들 몇 분하고 석양이 딱 되어가는데 제가 학원에 다니다 올라왔기 때문에 학원 선생님들이 일본서 나와 가지고 아주 점잔하고요. 아주 친구같이 해주었거든요. 아주 친구같이 해줘서 선생님 나 돈 3만원만 취해주세요. 울 아버지가 비단공장 하니까 선생님 양복기지 같다 드릴게요. 하니까 아 그러라고 3만원 주십디다요. 그놈 가지고 다 써버렸다. 양심이 괴롭지 않나요? 객지에 나와서 다 써버렸어. 양복기지를 같다줘야 할 텐데 못 같다줘. 집하고는 하직해 버렸으니까. 이제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해남 다녀 올랍니다. 해가질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순하고 양 같은 분이 가만히 고개를 들더니 해남 놈은 간사와 갈라면 지금 가버려 해가 질라는데 그렇게 점잖게 말했으면 내가 안 가게요. 어떻게 매섭게 해남 놈은 간사와 갈라면 지금 가벼려. 안가도 창피하고 가자니 해는 졌고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 나와 버렸어요. 밤중에 해남 가서 빚 갚고 집에 가서 돈이 어디 있습니까? 어머니 찾아가서 몇 년만에 어머니가 재봉침 하나 가지고 있어요. 그것 갖고 생활하는 것을 어머니 나 재봉침 주세요.  학교 공부 할랍니다. 아 그래라. 주십디다요. 그것 딱 싸짊어지고 가서 양복점 주인이 따라 왔어요. 그때 아주 귀할 때 그 재봉침이 아주 귀해가지고 그 사람이 따라왔어요. 그 사람이 돈 3만원 주마고 가져가 버립디다요. 그 양복점 주인이, 어머니는 의사될 줄 알고 내가 의학공부 한다고 했으니까 내가 의사될 줄 알고 그걸 주십디다요. 아주 기뻐하면서 그리고 부모하고 한 20년 서로 행방을 몰랐지요. 저도 어머니 모르고 어머니도 제 소식 몰랐어요. 그렇게 소위 말하면 선생님 지도를 받는 것이지만 조직적으로 신학이나 성경공부를 해본일이 없어요. 성경공부 할 때 가보면 여자들이 한 30명 앉아있습디다. 그럼 남자는 저 하나 뿐이라구요. 그러니 옆에 5분도 앉을 수가 없어요. 규모가 짱짱해가지고 그러니까 먼 빗에서 서서 아 공부하시나보다 선생님의 지도는 두 번 동냥을 시킨걸 보면 이렇게 살라는 것이다. 자각을 했지요.



 



그래 다리 밑에 가서 살았지요. 거지들하고 10여년 그 이 이가 한 마리 열 마리 백 마리 천 마리 삼천 마리 그냥 검정 옷을 입으면 바지속이 이가 가득해요. 그러니 근지럽지도 않아요. 그렇게 이가 많아도 이가 얼마나 얌전하던지 그러니 속옷이 있습니까? 허리끈이 있습니까? 그저 새끼 꼬아가지고 뭐 신이 있습니까? 신도 쓰레기통에서 하나 주워오면 한 개는 여자 고무신 한 개는 남자 고무신 칠떡쿵 칠떡쿵하고 아까 한 집사님 이야기 했지만 떨어진 옷을 입어야 밥을 주거든요. 더러운 옷을 입을 필요 없어요. 더 떨어지라고 걸레 갖다 자꾸 옷대지요. 모자에 보태고 옷에다 보태고 그렇게 칠떡쿵 칠떡쿵 그렇게 지내면 낮에는 성경공부 가르치시지요. 여기 지산동에서 밤에는 꼭 저한테와 주무시지요. 아주 흡족하셨던가 봐요. 그것이 주무시러 오시면 방이 있나요? 그냥 모래바닥 위에다가 막을 쳤으니 그리고 벽이 없어요. 기둥이 무엇이냐 하면 해바라기대가 기둥이거든요. 사람이 들어오면 흔들흔들 하지요. 집이 흥청흥청해요. 선생님이 오시면 손님이 많아가지고 오 장로님 오시지요. 송호씨 오시지요. 누구오시지요. 진호씨 오시지요 빵빵해 가지고 이 벽이 흙이 아니니까 가마니데기니까 뽕뽕하니 불어나요. 방이 그득해 가지고 그분들이 가지도 않고 밤중에 계신다구요. 앉아서 앉아서 포개 앉아야지요. 그 선생님은 백장로님이 빌딩을 지었거든요. 빌딩 3층을 선생님이 쓰시라고 했던가봐요. 선생님은 고리 이사가셨어요. 3층으로, 그러면 막 속에서 4-5명이 자고 새벽 4시가되면 사이렌이 울리지요. 그럼 거기 가지요. 예배보러, 그런데 여기서 하나를 뺏어요. 저는 건강한 몸이 아니었습니다. 다 죽어가던 시체지요.



 



왜? 약안먹으니 하늘나라 가기 쉽다고 또 고기안먹으면 하늘나라 간다니 절대 순종했어요. 말씀에 절대 순종했기 때문에 그럼 어머니들이나 선생님들이 저를 동지요. 제자요. 아주 천사요. 그런 대우가 없었습니다. 다 죽어가는 환자인데 그 말씀에 순종하니까 그렇게 좋아하세요. 그래 내가 오늘 이야기 했지요. 한집사님이 기차 똥구녁 일제시대에 폭탄 안맞을라고 굴에 계실 때 거기 가셨는데 거기서 수종했지요. 선생님이 임종이 가까우니까 수종을 하는데 제가 오른손이 결핵이 많이나가지고 고름이 뚝뚝 떨어져요. 빨개가지고 그 손으로 선생님 수종을 해야 하니까 그걸 보셨어요. 자기도 죽어가고 있고 그때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것이지요. 그 때에서야, 내 목전에 나타난 준호손을 보니 저렇게 썩어내려 가는데 내가 약 안먹는것이 행복하다 했으니까 순종한 결과 저렇게 되었구나. 그걸 아신거에요. 그러면 내가 안본 사람들이 수백명인데 이렇게 희생된 사람들이 수십명이고 수백명이야. 이거 예수님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걸 파악하신 것 같아요.예수님이 십자가 지고 하늘나라 가는데 구원받는데 이렇게 약한몸으로 상처가 터지고 고름으로 죽어가고 자기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니까 좋아. 그러나 하느님 복음에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렇게 성찰하신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떠나시기 전에 이것을 내가 시정해야 쓰겠다. 그러신 거에요. 그러고 약먹지 말자. 고기먹지 말자는 계명을 수도계명입니다. 잘 믿자는 몇몇사람이 한것이 있어요. 이거 성경에는 그런말이 없지요. 그럼 복음과는 관계없다. 그걸 아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몰랐지요. 뜻도 모르는데 오늘 집사님이 말씀하셨지요. 갑자기 조기 한 마리 사오라는 바람에 제가 알기로는 가 안한거로 사와야 하는데 집사님이 처음이라 소금이 절여진 한 마리를 사왔습디다.



 




깡통이 솥이 없잖아요? 거지깡통 거기다가 물을 한바가지 부었던가 그 짜디짠 한 마리를 넣고 끓였으니까 소금물이지요. 혼인식 할때 절하듯이 예절이지요. 예절 잡수실라는 것이 아니에요. 그걸 깨뜨린 거에요. 만 인간들이 소문듣고 알기를 고기 안먹고 약안먹고 천국간다. 이건 천국길이 아니다. 예수님의 교훈이 아니다. 복음도 아니다. 이건 수도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계율이야. 이걸 내가 전부 깨버리고 하늘나라 가야지. 자기는 죽을날이 가까우니까 결심을 하신것이 사실이에요. 내가 이대로 죽어버리면 김준호 하나만 이렇게 썩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나 그때 유화래 여사가 약먹여 살릴려고 얼마나 내게 사람을 보냇다고요. 병원에 입원시키라고 제가 안해버리면 선생님이 고맙게 생각했어요. 그렇게해서 소위말하면 그걸 깨시지요. 뜻밖에 원장님 오시더니 그러시더라구요. 말을 못하시니까 원장님 저는 고기를 밤에 먹었어요. 저를 동광원에서 책벌해 주십시오. 저는 동광원 법으로하면 득죄를 했습니다. 저를 쫒아내 주십시오. 그렇게 하셨어요. 그리고 해명을 하세요. 뭐라고 해명하시는가 하니 제가 건강할때는 밥이 귀한줄 알고 생명수 물은 없어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물을 한달이고 두달이고 못삼키고 보니’참 원장님 만나는 그날 아침이지요. ‘지금 내 목구녁에 아직도 밥이 안넘어가도 삽니다. 그러나 이 냉수가 이 생명수가 안넘어가면 저는 죽게생겼습니다.’물이 이제는 없다구요. 그러면 제게 있어서는 밥이 귀한것이 아니라 제게 있어서는 물이 귀합니다. 이렇게 해설 하셨어요. 이 이치에 의해서 내가 평소에 평소에는 선이 귀한줄 알았지 예수의 보혈이 귀한줄 몰랐습니다. 예수의 보혈은 생명수입니다. 제게있어서는 오늘의 찬물이 생명수입니다. 나는 밥은 안먹어도 살지만 냉수를 안먹으면 죽습니다. 오늘 죽어가는 이마당에 나는 선행을 포기할의삽니다. 고기 먹어버리고 약 먹어도 하늘나라 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를 안마시면 나는 죽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보혈을 마시고 나는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내 선행을 포기해버리고 나는 예수님의 복음을 의지하고 나는 천국에 가고자 합니다. 해명을 하셨어요. 해설하셨습니다.



 



그렇게 원장님은 그걸 다 읽어보시고 고개를 끄덕이고 책벌하지 않으셨어요. 책벌을 못하셨지요. 광주를 왜 광주를 가자했는지 몰라요. 죽으러 거기 가셨는데 밤사이 광주로 가신다는 거에요. 말로서 못하니까 글로써서 ‘광주로 가자’그렇게 해서 광주로 왔지요. 고기는 먹었지만 약은 안먹었쟈나요? 천하만상에 먹었다는 것을 계시할라는 거지요. 그래 제중원으로 입원이 되지요. 천하많은 사람이 아 이선생님은 타락해서 고기먹고 이제 병원에 입원했다. 아 그럼 배신자이고 진리를 망친자이고 몹쓸놈이다. 자기가 매장을 당할라고 하신거지요. 그렇게 하고 복음을 의지하고 하늘나라 가도록 모든 제자들이 모든 따라오던 사람들을 내가 잘못 지도했으니까 나 이현필이 가르쳐준 것은 다 포기해버리고 복음에 의해서 예수님의 보혈에 의지해서 구원받도록 하고 하늘나라로 가야겠다. 결정적인 결심을 하시고 두가지 행사를 하신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참말로 입원한줄 알고 약을 줄라고 했어요. 그런데 퇴원해 버렸지요. 지금도 목포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여의사는 지금도 그래요. 왜 그때 급성 후두결핵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처방한대로 약만 자셨으면 6개월안에 나아서 건강한대로 지낼수 있었던거에요. 저도  6개월 약먹고 나서버렸지요. 저를 그때 병원에 데리고 가서 그러면 의학적으로 그분이 절대 죽을사람이 아니라는 거에요. 지금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에요. 왜 약을 안먹고 죽어버리는지 그렇게 하면 그분은 의사니까 그런 깊은것을 그분은 몰라서 그래요. 자기가 약먹고 나을라는 것은 천에 만에 하나 없었습니다. 약을 안먹기 때문에 손이 썩어내려 앉고 모든 젊은 애기들이 죽었지요. 병원에 안갔기 때문에 이렇게 무고히 생명이 죽은것은 내가 큰 득죄를 하였다. 예수님 자비와 어긋났다. 자기의 죄의 회복 회개하는 행사였지요. 자기 과오를 다시말하면 통보하고 회개한거지요. 자기가 그렇게 되면 동광원 사람들이 몽둥이 들고가서 때려 죽일줄 알았다요. 왜 스승이 자기가 가르친것을 마치고 많이 희생되었는데 이제 왜 변질하냐? 변질한 놈이라고 모든사람한테 버림당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고 그랬어요.



 



그러면 자기가 그렇게 범법을 하고 법을 깨뜨렸는데 동광원 사람들이 스승이라 하는것은 자기가 스승이 아니라는 겁니다. 동광원 사람들이 얼마나 어질며 관대하시며 덕이 높기에 자기를 용납한것이야 참 믿음들이 좋다고 동광원 어른들이 얼마나 믿음이 좋은분 들인가 참 고맙고 감사했지요? 그점이지요. 그러면 그런점으로봐서 이 선생님은 예수님의 참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예수님의 제자였따고 하는것이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지요. 선생님이 그걸 못하고 가셨으면 동광원이 천명 만명 오만명 교주가 되시고 성공했겠지요? 그래 선생님은 그 말씀 했지요. 원장님 한테 제가 만일 이걸 주장하고 죽어버리면 내가 당파를 만들어 가지고 기독교파가 하나 더생길텐데 파벌이 제가 하늘나라 갔을때에 예수님이 아 수고했다. 그렇게 말씀 못하시고 이 역적놈아, 예수교가 분열된것도 서러운데 너까지 분열시켜놓고 왔으니 네가 천년 만년 이 책임을 어떻게 질라느냐? 일년이 아니여 천년만년 백년이 가도 천년이가도 만년이가도 예수님앞에 나는 분열 종교를 분열시킨 득죄자로서 영원히 사랑받지 못할 저주받을 인간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그점입니다. 그분이 깨달은 것은, 그리안해도 파벌이 많은데 파벌 하나를 더 만든다는 것은 이것은 큰 기독교의 슬픔이다. 자기가 오히려 자기 영웅적인 고기안먹고 약 안먹고 영웅이되는것을 포기해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회개하고 구원받는 사람들을 각오하시고 그것을 예절로 실천하신 것입니다. 그점이 없다면 이선생님이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엇지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녀답게 하나님을 닮으십시오. 그리스도를 본받아 여러분은 사랑의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나님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희생제물이 된다는 것은 피가 나지요? 어찌 피가나지 않고 희생제물이 되겠습니까? 요한1서 7절말씀 듣고계십니다.



 



제가, 용서하십시오. 공동번역으로 보기 때문에 개역으로 보시면 쪼금 낱말이 틀리겠지요?  요한1서 7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 살고 있으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그러니까 몸을 아까는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죄를 없애주시는 것입니다. 인류의 죄 짐을 없애주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죄 짐을 대신 지시고 희생제물이 대신 되신다는 것은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피, 그래서 예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따라 읽으세요. ‘예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우리 이 선생님이 예수의 피를 의지하고 돌아가셨지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 점 확실하지요? 그러니까 예수의 보혈은 예수의 피는 우리 인류의 죄를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어주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가겠습니다. 평소에 나는 밥이 귀한 줄 알고 물이 귀한 줄 몰랐습니다. 몰라서 내가 예수의 보혈의 피가 귀한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살고 그러나 물은 안 먹으면 죽습니다. 나는 물은 곳 내 생명수입니다. 내가 오늘날 고기 먹고 약 먹고 죽어도 나는 하늘나라 갑니다. 왜 예수의 피가 내 죄를 용서할겁니다. 나는 예수의 피를 의지하고 하늘나라로 갈 것입니다. 그런 결론을 내리셨지요. 그게 죽어가는 임종이 가까운 사람들의 양심적인 고백이고 회개지요. 임종할 때 생각이니까 건강 할 때야 그게 없지요. 임종이 가깝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그 밖의 말은 조금 더 하겠습니다. 여러분 성가 찾아서 한번 불러 주세요. 호 선생

 그 40여 년 동안 한울타리에서 한솥밥을 먹은 식구들 어머니 같이 늙어 가신

    [요 8:6]肉身의 생각은 死亡이요 靈의 생각은 生命과 平安이니라.
죽음의 쏘는 것은 아품이오 시름이다. 아픔과 시름을 도와 주는 것은 날 수 잇다는 말씀이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면 사망은 인간의 끝이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생각하면 사망은 인간의 시작이다. 애벌레의 시대가 가고 나비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과학은 시간에 근거하고 종교는 영원에 근거한다. 과학은 내가 주인이고 종교는 하나님이 주인이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은 영원하다.
- 그러나 제마닥 말씀만으로는 안 되엇고, 몬몸을 버슨 뒤, 맘 얼을 뽑아 낸 말슴만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