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자리는 9/23 ~ 10/21사이에 태양과 함께 황도를 지나는 12궁 중의
하나로 3월달의 밤하늘에서 잘 보인답니다.
희랍신화에서 아스트라이아(Astraea)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테미스(정의)여신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자, 아이도스의 자매로
인간 세계에 정의와 덕(德)을 널리 전파한 신(神)이라는데요.
로마 신화에서는 유스티티아 [Justitia]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법과 정의를 수호하는 신으로 모셔진답니다.
아주 먼 옛날 이 지구상에서는 신(神)들과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기후도 온화하였고 먹을것도
풍족하였구요.
그러던 어느날 지하세계의 신(神) 하데스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강제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힘들여 농사를
지어야 했고 나무를 잘라 추위를 막을 집을 짖고 땔감을 준비해야만
했다지요?
때문에 자연은 파괴되고 먹을것은 부족하여 사람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무시무시한 전쟁과 대 규모 살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황폐해 지기 시작했답니다.
따라서 신들도 하나 둘 지구를 떠나 하늘나라로 올라가기 시작 하였는데..
그러나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만은 지상에 끝까지 남아서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설명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도록
설득하였답니다.
-정의의 여신-

그러한 보람도 없이..,
사람들은 법과 정의를 지키기에 앞서
매사에 자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출세와 부(富)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말세기적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답니다.
이윽코 아스트라이아도 지구를 떠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데요
아스트라이아가 하늘나라에 가서도 인간세상의 정의실현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양을 보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비아냥거리자
아스트라이아는 포세이돈이 자기를 모욕한 것으로 보고
제우스신에게 중재를 요청했답니다. 그러나 ..
아스트라이아가 제우스의 딸이고, 바다의 신은 제우스의 동생이니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가 곤란하여.. 제우스는 결국
두 사람에게 시합을 시켜 지는 쪽이 사과하도록 하게 하였답니다.
시합이 시작되었을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산 골짜기 바위틈새로 매우 맛좋은 샘물이 흘러나오게 만들자, 뒤이어
아스트라이아 여신은 사람들이 만병통치 약처럼 쓸수 있도록,
그녀 자신이 직접 한 그루의 올리브 나무로 변하게 되니..
누구든 이 나무를 보게 되면 사랑과 평화를 느끼게 되었다네요.^^
이시합이 끝난 후 포세이돈은 감복해서 자신이 졌음을 인정했고
제우스는 이시합을 기념하기 위해서, 아스트라이아가 몸에 지니고
있던 저울을 하늘로 올려보내 지금의 천칭자리를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