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진도에서 안동에 처음 가는 아들과 함께 출발하여 거창에들려 점심을 먹고 안동에 갔다. 시설로 애호박과 딸기 농사를 하는 농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무원과 대학교수 농업인으로 알차게 인생 삼시를 사시는 분과 환담을 나누고 농장에서 쉬었다.
사랑은 분노를 누르며
이현필
사랑은 분노를 누르며 침묵하고
격함이 없이 말하며
고즈넉이 울며 탄식 없이 괴로워하며
눈물의 그늘 밑에 피는 미소이며
사랑은 요구함이 없이 주기만 하며
항거함이 없이 고난을 받으며
망설이지 않고 사죄하며
오직 스스로의 나약을 슬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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