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풀밭에 심은 들깨 옆 풀을 베어줬다. 풀속에 묻혀 있는 오이를 처음 따 먹었다. 늙은 오이도 들어났다. 상사화가 벌써 시들어간다. 덩굴 삭물들이 무성하다. 수리한 안방을 청소하고 불을 처음으로 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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