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사방에서 꽃을 볼 수가 있고 나무마다 파란 싻들이 피어나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책을 봤습니다.
크신 섭리
요한 12:20-36 참조
주님의 크신 섭리에 감사합니다.
마치 두꺼비가 제 새끼를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살모사에게 잡혀 먹힘으로 두꺼비 새끼가 제어미의 몸을 삼킨 살모사가 죽을 때 그 살모사의 살을 먹고 태어난다는 그 섭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 주님, 사랑의 소화(小花)를 씨와 더불어 어느 소가 삼킨다면 이 소화가 죽은 것이 아니라 소화의 생명이 온 천하에 떨어져 꽃의 동산이 되겠나이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루가 14:33) "
"풀어 이르면 정을 붙이고 차지하는 모든 것을 끊어버리지 않는 자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깔멜의 산길 p 49)."
"성조 야곱이 하느님께 단을 모아 제사를 드리고자 베델 산으로 올라갈 즈음 맨 먼저 백성에게 명한 것이 세 가지 였다.
첫째 다른 신들을 모두 버릴것
둘째 자신들을 깨끗이 할것
셋째 옷들을 바꿀 것
뜻은 이렇다.
이 산에 오르려면 자기 스스로를 제단으로 삼아서 하느님께 순수한 사랑과 찬미와 순수한 공경의 제사를 올려야 하는데 산의 정상에 오르기에 앞서 완전히 이 세 가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다른 신들을 모두 버리라 함은 일체의 딴 애념과 애집을 버리라는 뜻이다.
둘째 자신을 깨끗이 하라 함은 우리가 말하고 있는 감성의 밤으로써 일상욕을 끊고 뉘우치면서 욕이 마음에 끼친 찌꺼기까지 말끔히 씻으라는 뜻이다.
셋째 이 높은 산에 오르기에 앞서 옷을 바꾸라 함은 처음의 두가지 일이 있으면서부터 하느님이 묵은 옷을 새 옷으로 바꾸어 입히신다는 뜻이다.
즉 인간의 묵은 생각을 버리게 하시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하시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새로운 사랑의 일체 묵은 사랑과 맛에서 인간의 마음을 벗어나게 하심이다(깔멜의 산길 p52. 요한 3:3-5 참조)."
"완덕의 상태에 이르면 모든 욕이 하느님 안에 녹아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로 가고 오르는 길은 으레 욕을 끊고 그치게 하는 조심성이라야 하고 또 이를 빨리 서두를 수록 그만치 빨리 당신께 도달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제 아무리 덕을 많이 닦는다 할지라도 욕이 살아있는 한 도달이란 있을 수 없다. 완덕을 위한 덕이 없기 때문이니 완덕이란 모든 욕을 끊고 벗고 이르는데 있는 것이다(깔멜의 산길 p52)."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골로 1:19-20)."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리라.
그에게 앞날을 맡기고 그를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행해 주시리라(시편 37:4-5), (성무일도 p819 참조)."
<저 꽃들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p160-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