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무아(無我)
지은이 : 김준호
임께서 못박히신 십자가의 비밀은?
평화였나이다.
임께서 친히 못박히셨기에
우주가 저토록 고요합니다그려!
십자가는 고요함 바로 그것입니다.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무아가 곧 십자가입니다.
(내가 죽었기에 나는 무아입니다.)
도란 무엇입니까?
그는 십자가입니다.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는 무아입니다.
생명이란 무엇입니까?
그는 사랑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아상(我相)을 버린다 함은 바로 그것입니다.
욕망을 버린다 함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곳에 평화가 있고, 안식이 있고
그곳에 기쁨이 있고, 바로 사랑이 있었나이다.
오!
바로 그곳에 하느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고.
성령님이 계셨나이다.
※주: 아상(我相)-자아에 대한 집착. 자기의 학문 재산 문벌 지위 등을 자랑하여 다른 사람을 몹시 업신 여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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