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스크랩] 만리장성 (The Great Wall)

mamuli0 2008. 1. 25. 04:45

인간이 만든 역사상 세계 최대의 토목구조물

 

세계7대 불가사의 중 아시아대륙에 유일한게 만리장성(萬里長城)이다. 동으로는 하북성(河北省) 산해관(山海關)에서 시작하여 서쪽의 감숙성(甘肅省)에 이르는 장장 6,352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장성이다. 오죽하면 미국의 아폴로 달착륙선의 우주인이 달에서 만리장성을 관측 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인간이 만든 세계 최대의 토목구조물이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만리장성은 진시황때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기원은 춘추전국시대부터이다. 북방의 이민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시작된 축성은 제(齊)·중산(中山)·초(楚)·연(燕)·조(趙)·위(魏)·진(秦) 나라가 중원 땅에도 각자 국경을 지키기 위해 쌓은 것이 시초라 한다. 이를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북쪽의 여러 성들을 연결하고 서쪽으로 더 뻗어 나가 만리장성을 이룬다. 당시의 장성은 흙으로 쌓은 토성이어서 지금에 볼 수 있는 높다란 성벽은 아니었다. 

 

오늘날의 만리장성은 명(明)나라 때 축조된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명멸하였던 역대 왕조들도 영토의 확장이나 판도의 변화에 따라 장성을 새로 쌓거나 보수, 개축하였지만 영역에 따라 쓸모없는 장성들은 버려져 그 위치조차 파악 할 수 없는 곳도 많다. 명의 영락제(永樂帝)에 지역에 따라 구간을 신설하거나 개축을 대대적으로시작하여 명대 역대에 걸쳐 축조된 만리장성은 16세기 말에 완성된다.

 

규모가 방대한 공사인 탓인지 만리장성의 축성 방법이 지역과 구간에 따라 다르다. 산해관에서 황하강에 이르는 구간이 제일 견고하게 지어는데 성벽의 외면은 황토를 틀에 넣고 이를 구워 낸 회색 벽돌(塼)로 단단하게 구축하였다. 높이가 9m에 너비는 아래가 9m, 윗 부분이 약 4.5m의 거대한 성채가 액 100m정도 간격으로 설치된 돈대(墩臺)와 함께 능선을 타고 마치 용이 산맥을 휘감듯 세워져 있는 등 장관을 이룬다.

 

이외 구간의 성벽은 단지 햇볕에 말린 조악한 벽돌을 사용 했거나 판축공법(版築工法)의 흙담이다. 청(淸)나라 때는 군사적 가치를 상실한 만리장성을 그대로 방치하여 허물어지고 유실되어 거의 원형을 잃은 곳이 많다. 지금도 변경 쪽은 지역주민이 장성의 벽돌을 몰래 빼내 건축자재로 쓰거나 관광객들에게 밀매하기도 한다고 한다. 2006년 중국장성학회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지금의 만리장성은 옛 모습을 지니고 있는 지역은 전체의 20% 이하이고 일부라도 남은 지역이 30%, 그리고 완전히 그 모습이 사라진 지역이 50%이상이라고 한다.

 

중국의 역대 왕조가 이민족 침입을 방위하기 위해 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축조한 대성벽 만리장성!  성채를 이루는  벽돌 한장 한장에는 공사에 동원된 백성들의 고혈(膏血)과 신음소리가 배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비롯, 중화(中華)를 부르짖으며 세계에 내노라 자랑하는 중국의 역사적 문화재인 만리장성이 인류에게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흉노와 선비족, 요(遼)·금(金)·서하(西夏), 그리고 몽골·만주족에 이르기까지 한족(漢族)은 이민족들의 끊임없는 침탈은 물론 머리를 조아리고 지배까지 받았다는 사실, 또한 그들의 역사이다. 

 

 

 

 

 

 

 

 

 

 

출처 : 호시탐탐(好視探貪)
글쓴이 : 먼 발치 매운 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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