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을 보내고 을사년을 맞이했다. 무안 비행기 참사와 대통령 탄핵으로 새해맞이가 가장 어수선한 가운데 지나가는것 같다. 평택에서 지내면서 외조모님이 가끔 들려주신 가사와 구비문학에 관심이 있어 도서관과 구비문학 도서를 주문했다.
십수년전에 읽었던 아나스타시아를 다시 보았다.
아나스타시아의 기도
어디에나 살아계시는 나의 아버지!
생명의 빛 주심에 감사해요,
당신의 환한 여기 이 왕국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에 감사해요. 선은 영원히!
매일 주시는 일용할 양식과,
당신이 인내하심과,
당신의 땅에 짓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어디에나 살아계시는 나의 아버지!
당신의 지음속에 처하는 난 당신의 딸.
죄를 들이지, 나약하지 않겠어요.
당신의 역사하심에 맞게 행하겠어요.
어디에나 살아 계시는 나의 아버지,
난 당신의 딸, 당신의 기쁨.
당신의 영광을 늘리겠어요.
장차 모두 당신의 꿈에 살 거예요.
그렇게 돼요! 내가 그렇게 원해요! 난 당신의 딸.
어디에나 살아 계시는 나의 아버지.
응답
나의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널 기다린지 얼마, 오늘도 기다린다.
천년을 하루 같이, 만년을 일순 같이.
난 기다린다.
네게 전부 주었어. 온 땅이 네것이야.
너는 완전 자유야. 네 길을 가거라.
나의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하나만 부탁하마.
부디, 행복하거라.
날 못 보는 너.
날 못 듣는 너.
의심과 침울에 거하는 너의 의식.
떠나는구나. 어디로?
애쓰는구나. 뭐하러?
누군가에 엎드려 절하는 너.
네게 손을 내민다.
나의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행복하거라. 부디.
'그때 그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청년들과 지내다 : 대아 (1) | 2025.01.18 |
---|---|
평택시립도서관 : 이세상을 본받지 말라 (0) | 2025.01.08 |
배다리저수지의 겨울 : 오북환 장로 일지 (0) | 2024.12.21 |
진도 농장에 오다 : 오북환 장로 일지 (0) | 2024.12.14 |
평택강과 심복사에 다녀오다 (0)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