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갑진년 하지 : 이희옥 어머니 간증

mamuli0 2024. 6. 21. 08:29

 오늘은 갑진년 하지, 어제부터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했다. 남도에는 비가 조금 내렸다. 무늬 옥잠화 흰나리 섬나리가 피고 여기저기 그라지오라스가 피었다. 비파가 절정을 이룬듯하다. 연방죽 물을 연잎이 덮어버렸다.

 

 

1992.01.03 이희옥 어머니, 박공순 언님, 조사연 언님, 한영우 장로

 

오늘 이렇게 귀한 손님이 오셔서 이 선생님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말씀하시기 전에 이 선생님의 기도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제가 먼저 선창할게 따라 하십시오.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받들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진정으로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쓸데없는 인생이로소이다. 주님 주님만 사랑하게 하소서. 제 마음을 빼앗아 가소서. 온전히 빼앗으사 주님 수중에 두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들으소서. 아멘.’ 예, 다 외우면 좋겠지만 복잡하니까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따를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번 더 따라 읽으시고요.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받들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받들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이 선생님의 이 현필 선생님의 믿음의 높이 모든 생애 가치와 목적은 하나님의 뜻에다 두고 생활하시다가 부르심에 기쁘게 응하고 가셨다. 생각됩니다. 다 같이 읽어 보십시다.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받을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한 번 더요. 아버지 주님의 명령을 못 받을 터이면 이 땅위에 더 살아 무엇 하겠습니까?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라고 구하고 알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의 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시간 희옥 씨 어머니께서 귀한 간증 해주시겠습니다.

 

 

말할 수도 없게 생긴 죄인의 한 사람입니다. 우리 여기 원에 있는 큰 애기들을 실컷 많이 부려먹고 그런 사람으로 생각할 때 그 사람들한테 나쁜 마음을 들어야 하겠는데 반가워해줘서 감사하고 어른들 앞에서 말씀을 하라고 하시는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에 몇 마디 하려고 합니다. 두서도 없고 무엇을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생겼네요. 저는 이 선생님 뵙고 예수님이 그 속에 계셔서 역사해 주시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살았어요. 그러는 동안에 이렇게 이런 집회에 오고 그러면 마음에 있던 것들을 다 말씀해 주세요. 묻지 않아도 그러면 또 받아 가지고 가서 살고 또 계명산에 오셔서 땅 파는 일은 지금까지 판다고 제가 파는 것이 아니고 구경만 하고 살지요. 저는 허물과 죄뿐이고 또 해주신 것은 도와주신거지 저는 아무것도 없는 것뿐인 줄 아는데 무슨 말씀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큰일 났네요.

 

 

처음에 이 선생님 뵙고 처음에 이 선생님 제가 서울에서 뵙고 처음에 서울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도바울처럼 사시는 분 없을까? 찾다 찾다가 강 순명목사님 뵙고 복희씨 어머니 뵙고 또 이 선생님 뵙고 이 공 제자 이 철승 씨 뵙고 그런데 성경을 모르니까 성경 좀 알았으면, 알았으면 아주 다 소원을 했어요. 한참 그러고 나면 또 성경이 조금 안다고도 모르지만 그렇게 보여 지데요. 그리고 또 소식을 들으면 그때는 이 선생님이 모두 새 옷을 입혀드리면 벗어서 모두 가난한 사람한테 준다고 하는 말도 들리고 해서 한번 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번 능주로 갔더니 서울 가셨다고 그래요. 등광리에 가서 한 두어 달 있으니까 이 선생님 오셨다고 그래요. 가서 뵈니까 참 열심히 봤지요. 파리한 형상이 활동사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 형상이 보이데요. 아 저 어른이 참 믿으시는, 하나님이 같이 하시는 어른인가 보다. 그리고는 몇 말씀 안하시고 아주 가버리시데요.

 

 

그래 저는 또 서울로 갔지요. 10년 동안은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다가 6.25 사변도 닥치고 그래서 능곡을 찾아가서 식구들을 만나서 예배도 드리고 하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참 동광원에 들어오니까 아 이 사람들이 만세전부터 택했다고 하더니 이 사람들인가 보다. 이렇게 기쁘고 좋고 반갑고 누가 동광원 나쁘다고 해도 제게는 그런 소리 들리지 않아요. 그렇게 살다가 이제 사람들을 모아주셔서 잠깐 능곡에 가서 살려고 했더니 이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내려와서 감 밭에서 조금 지내고 학생들하고 같이 밥 시중해주고 살고 또 도암에 가서 살고 그러는 동안에 이 단체는 참 하나님이 세워주신 단체인줄로 믿고 모두 도와주시는 것이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으로 그 믿어짐에 따라서 알아지는 것을 볼 때 참 신기하게 모여진 단체이다. 그런데서 이 선생님이 하신일이 이렇게 되었구나. 그렇게 알아졌어요.

 

 

그리고 세상 떠나실 때도 계명산에 오셔서 할 말이 있으면 다 하라고 그래서 하실 말씀이 유언 말씀 다 듣고 그런 후로 거기서 다 살면 그 이후로 윗길로 의인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말씀 순종하고 제가 남원이라도 살라면 살아야 할 텐데 그런 말씀이 있어서 저는 절대로 내려올 마음도 없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는데 요즘 들어보면 그 맨발의 성자라는 책을 보고 찾아오는 이들도 여러분 있고 그래서 생각에 그런 생각이 있어요. 아 이 선생님의 영혼이 지금 이 세대에 움직이시는가 보다 그것밖에 모르니까 이렇게 드리는 거예요. 말씀을 그리고 또 살아갈수록 자신이 할 말도 없고 또 아무것도 아닌 걸 그런걸 알아졌기 때문에 오늘도 안한다. 안한다 했는데 이 자리에 왔고, 말 하려고해도 할 말도 없고 그래서 이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어요. 그리고 눈물 흘려 감사드릴 것뿐이지요. 그런 선생님 또 그런 위대하신 어른을 뵙고 또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그런 덕택으로 양식을 삼아서 살고 있는 것뿐이지요. 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