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전대병원에 다녀오다 : 사랑의 용서

mamuli0 2021. 10. 13. 20:01

 서울에서 조카가 내려왔다. 진도 몇곳을 함께 돌아보고 다음날 전대병원 순환기과에 다녀왔다. 곡성 길농원에 들려 주암호변 도로로 보성ic~강진ic 해남 진도 팽목에서 배시간을 알아보고 집에 왔다.

 

 

사랑의 용서 

1995.01.03. 김준호 선생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용서를 주셨다. 이렇게 번역 했어요. 사랑의 용서 그러면 옛날 번역은 아주 문장이 좋아. 아주 철학적이고 고상하고 위엄이 있어요. 그런데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요. 알면서도 몰라요. 공동번역 성경이 가장 알기 쉬우면서도 거기도 어려워요. 공동번역 성경을 보면 1장 17절. 어떻게 번역되어 있는가 하니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고 그랬어요. 알 것 같지요? 은총과 진리를, 그럼 바다에 줬다. 하늘이 줬다. 어디가 하늘인지 알아야지? 바다가 어느 바다인지 알아야지 주소가 없어요. 막연해요. 그런데 현대어 성경에 풀어서 쓰기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용서를 주셨다.
 그러면 이공님이 예수님의 사랑을 체득했단 말이에요. 참사랑 참 사랑은 사랑의 용서에요. 은총과 진리도 좋지만 은총과 진리란 말은 아주 문장이 좋아요. 그러나 실감이 없어요. 이공님은 예수한테 배운 사랑인데 용서를 준 것이지요. 부인이 탈선했어도 탈선이 없어요. 대신 우셨고 대신 슬펐지 정죄가 없어요. 그것이 사랑의 용서지요. 은총과 진리가 뭐에요? 사랑의 용서. 따라 읽으십시오. ‘모세는 우리에게 율법을 주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용서를 주셨다. 요한복음 1장 17절 말씀.’ 다시 한 번. ‘모세는 우리에게 율법을 주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용서를 주셨다. 요한복음 1장 17절 말씀.’

 


 그럼 인제 우리 연례로 이렇게 모임을 갖지요? 몇 년 동안 제가 왜 마지막 시간을 한 시간 하는 고 하니요. 장로님이 풀어 말씀하시기를 열 번 도 더하셨습니다. 30년 전에는 말씀 들으면 모두 공포심이 일어나가지고 벌벌 떨어요. 법을 말씀하시니까, 오늘 아침 말씀 보면 상당히 완전히 풀어주셨지만 그래도 떠난 자매 얼굴을 보니까 완전히 파래요. 공포심을 갖고 떠나요. 아무리 복음 복음해도 본인이 아무런 체험이 없는 것 같아요. 또 무서운 소리해요. 그래 떠날 때 서러움을 갖고 떠나요. 안정이 안 되어요, 율법을 짊어지고 가요. 아무리 복음이라고 풀어주시지만 본인이 체득이 없으니까 불안하다고 떠나거든요. 그럼 왜 그러느냐? 받은 것이 은총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장로님은 뼈를 세워줘요. 저는 살을 붙여요. 그리 한 시간씩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한 시간 말을 듣고 갈 때 풀어진다는 거예요. 그걸 제가 눈치 챘어요. 그래 말 할 줄 모르지만 한 시간 말하는 거예요. 그럼 장로님 말씀은 절대 진리지요. 뼈니까 뼈대를 세웠으니까 살을 붙여야지 생명이 붙어야 하니까.
 그래 이공님이 법을 세울 때는 부인이 벌벌 떨었지요. 그런데 말년에 사랑을 완성해요. 부인이 타락했다고 정죄한적 없어요. 이건 절대 내 잘못이다. 자기를 쳐 복종시켰지요. 그래 용납하시고 그 부인을 안아드리고 사랑을 완성했다 말씀입니다. 그것이 동광원의 씨지요. 동광원의 못자리란 말입니다. 사랑의 완성, 그 요절은 요한복음 1장 17절 같이 밝은 요절이 없지요. 그런 뜻으로 그렇게 지금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모일 때마다 이 선생님 살아계실 때도 유 영모 선생님 오시고 현 동완 선생님 오시고 유 선생 말씀하시고 현 선생님 이야기 하시고 그렇게 살았던 이 전통이지요. 또 이 선생님 말씀하시고, 유 선생님이 지은 진달래 있지요? 그걸 우리가 기념하는 뜻에서 한번 부르십시다. 
 


진달래 (동광원 성가)
진달래야 진달래야 어느꽃이 진달래야지 내사랑의 진달래 너만 홀로 진달래야
진달래 나는 진달래 님의 짐은 내질래

진달래에 앉은 나비 봄 보기에 날 다지니  앉은 나비 갈데 없음 지는 꽃도 웃는 고야
안진꿈 다 늦게 깨니어제 진달래 도다

진달래서 핀꽃인데 안질랴고 피운다 마소 피울 때에 안 이울랴 웃음 한갖 진달래야
님 때맨 한갖 진달래 봄 앞잡이 하이셔

 진달네야 (유선생님 시)
 진달네야 진달네야 어늬꽃이 진달네지 내사랑의 진달네게 홀로너만 지인달네랴
 진달네 나는진달네 임의짐집은 내질네 진달네에 안진나뷔 봄보기에 날다지니
 안질나뷔 갈데업슴 지는꽃도 웃는고야 안진꿈 다늦게깨니 어제진달 네돋아
 진달네서 핀꽃인데 안질냐고 피운다맙 픠울덴 않이울고 질덴 봐우슴 한가디니
 님때맨 한갓진달넬 봄압차질 하이셔

 


 제가 성경을 안 봤기 때문에 늦게나마 보겠습니다. 그냥 들으십시오. 이사야 60장에서 이건 공동번역으로 읽겠습니다. 그냥 들으세요. ‘시온의 영광스러운 새날’ 이라는 제목인데요.  일어나 비추어라. 너희 빛이 왔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희 빛이 왔다. 야훼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온 땅이 아직 어둠에 덮여 민족들은 암흑에 싸여있는데 야훼께서 너만은 비추신다. 네 위에서만은 그 영광을 나타내신다. 민족들이 너의 빛을 보고 모여들며 제왕들이 솟아오르는 너의 광채에 끌려오는구나. 머리를 들고 사방을 둘러보아라. 모두 너에게 모여오고 있지 않느냐? 너의 아들들이 먼데서 오고 너의 딸들도 품에 안겨 온다. 이것을 보는 네 얼굴에 웃음의 꽃이 피리라. 너의 가슴은 벅차올라 부풀리라. 바다의 보물이 너에게로 흘러오고 뭇 민족의 재물이 너에게로 밀려오리라. 너희의 성문들은 찬양이라. 이름 지어 부르게 되리라. 낮에는 해가 너를 비출 필요가 없고 밤에는 달이 너를 비출 필요가 없으리라. 야훼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너의 하나님이 너의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너의 해가지지 아니하고 너의 달이 다시는 스러지지 아니하리라. 야훼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리니 다시는 곤한 날이 오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백성은 모두 올바르게 살아 영원히 이 땅을 차지하리라. 너희의 백성은 내가심은 나무에서 돋은 햇순이요. 내가 손수 만든 나의 자랑거리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자가 천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하잘 것 없는 자가 강대한 민족을 이루리라. 나 야훼가 제때에 지체 없이 이루리라. 이사야 60장에 있는 말씀인데요.

 


 저는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참고 하십시오. 제가 몸이 건강했을 때는 한 달 전에는 그런 생각이 미처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 했습니다. 진찰 하는 날 까지는 제 생각에는 이번에 진단이 나쁘면 다시 여기 못 올 줄 알았어요. 지금 별별 병이 많으니까 아무 약을 먹어도 안 낫는 배에 병이 있으니까, 아마 이 병이 나쁘다고 진단이 되면 다시는 아마 병원에서 죽지 않을라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들어갔거든요. 진찰 해보시고 큰 병이 없습니다. 자각증상 이니까 치료해 봅시다. 하루에 두 때만 먹던 습관이 한 7-8년이 됐는데 네 때를 먹으라는 거예요. 약을, 그래 두 때 약만 먹으니까 약이 더 사람을 괴롭혀버려요. 오히려 아주 괴롭데요. 그래 의사 말에 순종하지요. 그런데 그 심정이 그건데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는 땅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이 달라집디다. 건강했을 때에는 요. 이 귀일원에 대해서도 상당히 사명이 있었어요. 이렇게 떨어져서 있으니까 한곳에 다 모여가지고 한 이 만평 구해가지고 울타리치고 그렇게 사는걸 보면 좋겠다. 그 이상도 있었지만, 장로님도 지금 90이 가깝지요? 저도 그때 생각하면 땅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훗날 보니까 이 사람들도 몇이 없어요.
 전부 보모들이 30대 50대 그런데 그러면 이 상당한 정신운동 가운데 무리했다고 하는데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더라고요. 사업을 해서는 안 되겠다. 뭐 요양소 좋게 만들고 그런 생각해서는 안 되고,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정신이 퍽 납디다. 이공님 발자국 이 선생님 발자국이 들어가서 우리가 보전이 되지. 뿌리를 찾아야 이것 정신운동이 보전이 되지, 그 정신을 못 찾고 경치 좋은데다 이렇게 광주 변두리에다 사업을 확대시켜 놓으면 며칠 못가요. 요새 그 다리 끊어진 것 보세요. 누구 한사람 장난꾼이 나와 버리면 요. 총무 가사, 원장 같은 거 고발해 버립니다. 아주 뭔 단점을 잡아가지고 허물면 싹 뺏어가 버려요. 누구 한사람 버틸 장사가 없어요. 재산이라는 거 무서운 겁니다.
 그렇다면 재산이 없어져도 이 가난, 풀뿌리를 캐먹고 사는 예수님 사랑하는 운동이 어디서 시작했냐? 등광리와 중촌에서 시작했거든요. 우리가 이 장로님과 제가 죽기 전에 고향으로 정신의 고향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야지, 이건 뭐 배급받아(도움) 나누어 먹는 딴 곳에 정신을 팔고 있으면 큰일 나겠다. 그 큰 계시를 주셨어요. 그래 제가 아픈 겁니다. 하나님이 매를 때려요. 정신 차리라고. 그러니까 심각해집디다.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이건 허튼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알뜰해야 되겠다. 그런데 재산이 많으면 싸웁디다. 어느 가문이나 공동체나 재산이 적으면 고생이 많아요. 그러니까 보전이 되어요. 가난이 복이지요. 그러니까 이 선생님이 해 놓은 것은 손댈 수 없어요.

 


 이대로 보전되지만 여타의 재산은 이 선생님이 눈물 흘리시고 육이오 때, 한 백 명이 거의 죽었답니다. 생명 하나를 보전하자고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이 순교를 했어요. 또 친히 수종하던 세분이 순교를 당했거든요. 거기 발자국마다 피가 흘렀어요. 화학산 일대, 우리가 죽기 전에 다 가 봐야 해요. 거기 다 압니다. 흔적을, 이 선생님이 제 1번 친구였을 때 장로님이 거기 입주한 집터가 있어요. 가사 그렇게 또 이공님이 도를 이루신 흔적이 있어요. 아까 그 말씀대로, 현 선생님 같은 이가 와서 보고 눈물 흘렸다고 하는데 그런 정신없어요. 지금은 정신 차려야겠다. 그러면 인제 모든 것이 뿌리가 있어야지 뿌리가 없는 게 며칠 가냐? 이거에요. 며칠 못가요. 재산같이 더러운 것이 없어요. 재산 잘못하면 사람 놓치고 큰일 나 버리지요. 그러니까 재산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뿌리 찾기 해야겠다. 정신을 차려야겠다.
 또 선생님이 여간 좋아 하셨습니다. 하늘나라 가시기 전에, 그래서 현 선생님이 삼백만원 얻어왔을 때 거기 땅을 구해놨어요. 귀주 어머니 친정에서 기증한 만평을 해가지고 장대방죽 구해놨습니다. 그런데 그리로 송등원 세우려고 열망하셨어요. 그러나 광주에 어른들이 모두 반대 했어요. 그 이상을, 그 뜻을 세워주지 않아요. 제중병원이 뭔데 어떻게 뭐를 놔두고 환자를 치료 하냐? 그것은 안 된다. 그런데 그 어른은 서러워 하셨어요. 제게 대해서 서러워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소극적이냐? 주장을 못하느냐? 그런데 그걸 없애버렸어요. 그 선생님의 뜻을 모른 거예요. 그것이 장대방죽이 거의 만평인데, 그동안에 아무 것도 못했지요. 전신을 찾고자 하자. 그럼 이 선생님은 자기 스승 장대방죽이 이공님이 다니던 전도길이거든요. 거기다가 유적 뭘 생각하셨습니다. 지금 늦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뜻을 전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이가 든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지금 거기 땅 주인이 구해놨어요. 근 삼천 평 ,그래서.
 어느 공동체든지 정신운동이 일어나야 보전이 됩니다. 그리고 꽃동네를 보전하려면 수도원이 있었어요. 지금 이 자매원도 그렇고 여기 귀일원도 그렇고요. 그 사업체가 공동체가 유지되려면 지금 인재양성을 해야 해요. 다시 말하면 선생님 계실 때는 성경학교를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성경학교 그건 재정이 적어서 못했어요. 수녀원을 시작하던지 성경학교를 시작하던지 거기서 젊은 사람들이 양성되어가지고 이 인재들이 나와 가지고 일을 하게 되어야하지, 현재 나이 많은 사람이 천년만년 어떻게 삽니까? 못살지요? 그러니까 인제 거기 들어가면 정신운동이 되어요. 정신운동, 인재양성 이지요. 찾아온 사람들이 거기서 수양을 해야지요. 조석 기도회 올리고 성경 배우고, 그러면 선생님들이 해 놓으신 재산이 많아요. 이용 할 줄 모를 뿐이란 말이야. 아까 말대로 땅이 있으면 사업체를 늘리기 위해서 이상을 꿈꿀 것이 아니라 이제는 복음화 학교라도, 가사 정신을 기를 수 있는 도장,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거기서 일생을 몸을 바치고 살 수 있는 안정지대, 아, 나는 여기 들어오면 평생이 안심된다. 그런 참 동광원이지요. 빛이 있는 동산이 속히 건설되어야겠다.

 


 선생님이 계실 때는 저쪽에 뜻을 두셨어요. 저쪽 만평을 구하면 저기다 동산을 하려고 그랬어요. 그러면 그때 안 되었어요. 그러니까 자기 고향에다 하시려고 그랬어요. 한번 선생님이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때는 장로님 한분만 찾아왔을 때에요. 그럼 제가 일번이라 합시다. 제가 찾아갔을 때 장로님은 생활이 없으니까. 생활이 없으니까 해방 후에 동란 전이니까 우선 사람이 먹어야 살지 않습니까? 기도하고 먹어야 하니까. 물론 그냥 소극적으로 시래기 쑥 독새기 보리 가루 보리 겨 그것 먹고 살았지만 인제 정당한 수입을 위해서 장로님이 장롱을 짜셨어요. 거기가 소재라는 마을입니다.
 제가 찾아갔을 때 그 밑에서 일을 배우라고 그랬습니다. 다시 말하면 목수 그 일을 배우라는 거지요. 그런데 거기 찾아오셨어요. 여름에 단식하시지요. 세 사람인데 훈련시킨 겁니다. 몇 번 얼굴은 봤지만 서로서로 누군지 모르는 사이인데 찾아왔으니까 명령, 밥 얻어 오십시오. 그래요. 그게 첫 인사입니다. 둘이 목수 일했으니까 밥상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찾아오셨어요. 밥을 이렇게 수저를 딱 들었는데 그때는 준호씨야, 준호씨, 밥 얻어오세요. 청천벼락이지요. 청천벼락, 그 그분이 우리가 무섭게 봤는데 꼼짝 못하고 순종했지요. 벌벌 떨고 죽어도 가기 싫어. 꼭 처음에 코 뚫는 송아지 같이 아파 죽겠어. 죽어도 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거야? 명령이 떨어졌는데 그래 갔습니다. 그건 참 할 수가 없어요. 순종하고 가서 밥 얻었습니다. 비가 장대같이 왔어요. 점심시간이었겠지요? 그래 비는 오는데 안집은 멀리 있는데 어찌 할 수가 없어서 옛날에 걸인들이 어떻게 하더라. 아 이렇게 하더라. ‘밥 한술 주시오.’ 안 들려요. 안집이 소리가 멀어가지고, 한 세 번 소리 지르니까 빨간 치마 입었으니까 갓 시집오신 며느리라고요. 누런 옛날의 그릇 유기그릇에다가 뚜껑을 덮었는데 공손히 갖고 와서 줍디다요. 비는 마구 오는데 밥을 얻으러 왔으니까 빈 그릇을 가지고 왔으면 비워 오는데 빈손이니까 할 수 없이 탁 받았지요. 너무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절을 했거든요. 그 부인이 아, 어여쁜 아기씨 색시인데 ‘왜, 하나님께 감사 안하고 사람에게 감사하시오?’ 그런데 처음 얻으러 왔는데 이럴 수가 있어? 빨리 갖고 왔지요. 갖고 오니까 선생님이 와, 기뻐하는지 벌떡 일어나가지고 나와 가지고 받아요. ‘처음 얻어온 밥이니 내가 먹어야지.’ 그러고 딱 제끼니까 흰죽이에요. 규모가 짱짱한 부잣집이라 비가 오니까 낮에 일 안하거든, 해방 후라 그래, 일 안하는 날 죽을 먹지요. 규모가 짱짱한 집안이거든. 그분이 그 죽 잡숫는 것 제가 봤어요. 처음으로 봤어요. ‘준호씨 소감 이야기하세요.’ 밥 막 먹으려고 하는데 그래 밥을 먹을 수가 있어야지. 긴장하고 앉았다가 그 말 했어요. 어찌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했더니 왜, 하나님께 감사 안하시고 사람에게 감사 하시오? 그럽디다. 그 말씀은 쌀 천석 만석보다 귀한 말씀이오. 그러신다고, 과연 그랬어요.

 


 육이오 때 우리가 산에 갇혔지요. 12월 한 겨울까지 갇혀있었으니까, 그해 눈이 10월 달에 와버렸어요. 눈 속에 갇혀있고 서울 어머니가 마지막 밥을 했다고 갖다놓고 간지가 벌써 한 열흘 넘었으니까, 굶고 있지요. 밤중에 서울 어머니가 오셨어요. 깊은 산속인데 이 구장부인이 그때는 공산주의 시대니까 그분 남편이 옛날 밥 줬던 그분 남편이 구장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구장 부인이 수소문하고 들어보니까 소문나기를 이 선생님이라는 선생님이 산속에 숨었다는 소문이 나 있소. 그 소재에, 자기는 구장 부인이니까, 자유가 있단 말이에요. 이 분들이 굶어죽고 있겠구나. 그 영감이 오드라 그래요. 내가 만일 갖고 가다가 죽으면 죽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나물을 캐러 나온 것처럼 하고는 나물바구니 속에다가 백미 닷 되를 싸가지고 왔더라고 그래요. 주고 가면서 내가 이거 탄로되면 나는 죽소. 그러고 떠났습니다. 그래 쌀 닷 되니까 서울 어머니도 이것이 마지막이라 그러 시드만 나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이오. 길이 없을 것 같소. 선생님은 어디가 계시냐? 거기서 수십 명이 죽은 영감을 하셨던지, 무슨 면목으로 나 혼자 살아가는 거냐는 거예요. 나는 거기서 죽겠다. 잡혀죽는 것은 미안하고 굶어 죽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굶어 죽으려고 앉아계시거든요. 깊은 산속에, 쌀 닷 되를 주고 가서 한 몇 달 살았으니까 그래서 12월말까지 살았는데, 그러면 그 구장부인은 처녀시절에 신자였어. 거기 와서 예수 못 믿었거든. 결혼해 오기 전에 여기 양림동, 여기서 예배당에 다녔다고. 처녀시절의 믿음이야, 그래 우리 생명을 건져줬지요. 쌀 닷 되가 사람을 살렸지요. 말하자면 끝까지, 그런데 육이오 후에 소문 들으니까 남편은 그때 국군이 들어와 죽여 버렸어요. 왜? 그 때 구장이 되어 부역을 했었으니까, 그 마을이 쏘가(몰살) 되어버렸지요. 다 죽여 버렸지요. 국군이 들어가서.
  그런데 이 부인은 살았든가 이리로 출가했어요. 이리로 가서 빈민굴에 정착하시고 예수 잘 믿는 할머니하고 두 분이 걸인행각을 하는데 꼭 밥을 얻어 와서 그때 사창에 있지만 몸이 안 팔리면 밥을 굶고 있어요. 육이오 후에, 그러니까 밥을 얻어다가 둘이 잡수시고 꼭 그 불쌍한 처녀들을 먹여 살렸어요. 사창가에 정착해갖고 살았어요. 이름이 연임씨에요. 성은 몰라, 연임씨, 그 한번 오셨어요. 나중에, 이리에 계시다가 소위 말하면 참 신비에 쌓인 인물입니다. 그 이 선생님이 알고 그분에게 밥을 얻으러 보낸 거 아니거든요. 하나님의 작품이지요. 하나님의 작품이야. 어제 밤에 목사님도 신비하다고, 그 조그만 애기들 한 십여 명 데리고 사는데 누가 줬는지 모르게 먹여준다고, 이 선생님 일생이 전부 신비지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왜 사람을 만나게 되며, 왜 그렇게 서로 만났는지, 또 찾아왔으면 됐지, 광주에 정착하지 않고 또 장로님 처음에 집을 얻어줬다는 곳이 도구박 골인데 사람 못살 곳이거든요. 거기에 집이 한 채 있더라고요. 거기서 살라고, 거기서 또 옮기셨다. 그 두 분, 그래서 그 말이지요.
 장로님이 떠나신 다음에 할 수 있지만 계실 때 그런 일이 착착 시작되면 좋겠어요. 그 뜻을 이번에 주셨어요. 제가 아팠기 때문에, 아침에 말씀 했어요. 장로님 말씀에도 병 주는 것은 영혼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을 알라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는 계시다. 섭리라고 하셨지요. 이번에 아팠기 때문에 정신 차렸지요. 아프기 전만해도 마음이 들떠있었지요. 막 뭔 일 할라하고 그렇게 생각이 들더란 말씀입니다. 그 빛이 아까 말씀도 그래서 본겁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꾸 외향적인 밖에 무슨 일 하려고 해요. 영, 영의 운동이 확실해져야겠다. 영적인 운동이, 정신 운동이 확실해져야겠다. 야훼의 영광이 널리 비춘다. 또 모든 땅이 아직 어둠에 덮여 민족들이 암흑에 싸여있는데 야훼께서 너만을 비추신다. 너만을 비추신다. 네 위에서만은 그 영광을 나타내신다. 그럼 제가 어제도 소개했습니다만 (끊김)

 


 네 음성을 내게 들려 다고 그들을 사랑하는 네 몸짓들을 내게 빌려다오. 그리고 내 목자를 그 임무들 속에서 즐겁게 하기위해 네 친절을 내게 빌려 다고 이렇게 너를 통하여 나는 그들 가운데 너희 무리들 가운데 있게 되리라. 그리하면 네 영향력이 증가될 것이며 너는 네 자신은 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면 네 영향력이 증가될 것이며 너는 네 자신은 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네 자신의 노력의 결실이 아니냐? 나와 함께 예수님께서 거기 계셨어 라고 스스로에게 거듭거듭 말하라. 그것이 너를 겸손하도록 지켜줄 것이다.  네 몸도 내게 빌려다오. 아까 손을 빌려달라고 그러셨는데 네가 여행할 때 수고할 때 먹고 잘 때 내게 빌려다오.
 이 나자로 마을에 있는 신부님이 년 초에 멧세지 할 때 거기에 나환자가 예수라 그랬어요. 예수님은 이천년 전에 하늘나라 가시고 여기 나환자 여기 예수님이 와 계신다. 그렇게 말해. 그런 뜻이에요. 예수님이 여기 나환자 몸을 빌려가지고 거기 계신다는 겁니다. 그것도 신비신학에서 다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네 몸도 내게 빌려 다고. 네가 여행할 때 네가 수고할 때 먹고 잘 때 내게 빌려다오. 나도 사람들 가운데 살 때에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 대신 하였다. 나를 다시금 그들 가운데 살게 하라. 그러면 그들은 반드시 나를 알리라. 하나님 은혜 이 아름답고 감미로운 은혜는 누군가는 구도를 도구를 통해 평소 무관심을 버리고 그들을 구세주와 더 큰 친밀함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결코 거절되지 않는다. 이 말은 죽 연결 되거든요. 예수말로.
 그런데 이 책을 사서 보신다는 겁니다. ‘그와 나’ 라는 책 1권 2권 어제 사왔습디다. 실상 이런 책은 대중 앞에서 보면 아무 뜻이 없어져요. 예수님이 말씀하시니까 깊은 밤중에 새벽에 혼자 앉았을 때 기도하고 보면 꼭 직접 말해요. 그날 하시고 싶은 말씀을 목사님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깊은 밤중에 홀로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할 때 직접 말씀이 그분 입을 터져 나왔다고 그랬지요. 이분은 입을 터져 나왔다고 그러지 않아요? 마음에서 말씀하세요. 예수님이 기록하라. 이분은 종교인이 아니란 말이에요. 종교 전문가가 아니고 극작가에요. 소설 쓰고 또 배우도 했어. 이 영화 자기가 상영 하거든요. 거기 예수님이 찾아왔어. 아무리 바빠도 나를 귀하게 여겨. 내 몸에 대해서 연극하라. 글을 쓸 때도 내게 손을 빌려줘라. 내 손이 되어서 글을 써라. 그거 참 신비하지요. 그런 것은 너무 신비한 것도 안 되지만 이건 건전해요. 건전하니까 번역이 되지요. 많은 사람이 사가니까. 이렇게 제 2권이 나오지요. 이런 책을 우리가 봐야겠습니다. 자, 성가하나 찾아서 불러 주십시오. 빛나는 대한 한번 부르십시다. 

 


 빛나는 대한 
1.딩동 댕동 보슬비는 단비를 주고 철썩 철썩 거친 파도 집터를 닦네.
둥실 둥실 밝은 달은 길을 밝히고  송이송이 꽃송이는 힘을 주누나.
2.구불구불 힘찬 산맥 산 애를 낳고 굽이굽이 시내 물은 집 애를 낳네.
산의 나무 다듬어서 집을 짓고요. 들의 곡식 거두어서 밥을 짓고요.
3.억 천만년 길이길이 살아 지이다. 자자손손 널리널리 퍼져 지이다.
손에손에 괭이 들고 이 땅을 파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힘차게 살자.
(후렴) 빛나는 대한 빛나는 대한 아름다운 강산이라 얼싸 좋구나.

 


 농부가
1.노고 지리 앞서가자 해가 뜨는 이 벌판 초롱불에 돌아가자 해가지는 저 벌판
황소굴레 풍경소리 자고 깨는 농부야 새 나라 새 천지에 어서가자 어서가
2.비바람이 불어온다. 삼천리에 넓은 들 오곡은 무르익어 풍년가도 높구나
치맛자락 걷어매고 강피 훑는 처녀야 아주까리 기름머리 비 맞으면 어이해
3.오천년의 이 강산에 피와 땀이 어리어 농투성이 가는 목숨 모질기도 모질다
푸른 하늘 방방곡곡 태평 고를 울리며 오천만년 우리 농군 자유롭게 나가세

 


 마지막으로 이 말씀까지 올리겠습니다. 아까 선생님이 영원히 될 일을 계시 받으신 듯, 또 하나님의 명령을 대신 입으로 말씀하신 듯, 그날 밤에 말씀한 일이 회상된다. 그 말을 하려고 그랬어요. 아까 이사야서 60장 21절 먼저 보고요.   
‘너희 백성은 모두 올바르게 살아. 영원히 이 땅을 차지하리라. 너희 백성은 영원히 내가심은 나무에서 돋은 햇순이요. 내가 손수 만든 나의 자랑거리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자가 천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하잘 것 없는 자가 강대한 민족을 이루리라. 나 야훼가 제때 지체 없이 이루리라.  ’내가심은 나무에서 돋은 햇순이요.‘ 그 말씀을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받아드립니다. ’내가심은 나무에 돋은 햇순이요.‘ 그때 제가 선생님을 따라서 능주에 한나 어머니께서 종치는 집사님이십디다. 예배당에 사시면서 종을 치는 집사님이시고 목사님은 안계셨으니까, 해방 후지요. 그러니까 그 예배당을 빌려서 모였어요. 이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3일간 모였는데 그 지방에 일정시대 믿는 분들이 다 오셨어요. 한 30명 되는데요. 그래 말씀을 해서 들었는데요. 말씀이 끝나고 제가 한번 말씀했지요.
 너무 제가 인사깔이 없고 말이 없는 사람이고, 그냥 무조건 선생님이 가시면 따라갔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신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까 지금 오 장로님이 계신 화학산 속으로 들어갑디다. 그렇게 해서 오 장로님께 저를 인계해 버리시고 나오셨는데 그 한 30리 길을 걸어가는데 둘이, 말이 없지요. 서로 뭐 전혀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런데 가다들은 말 가운데 제가 놀랬어요. 앞서 가시고 제가 뒤서 가는데 ‘죽일 놈!’ 얼마나 깜짝 놀랬던지, ‘죽일 놈!’ 지금 생각하니까 자기를 두고 한 소린데 그때는 저보고 하는 소린 줄 알고 놀랬어. ‘죽일 놈!’ 와 무서운 분인데 맨발을 벗고 가시는데 오랜 세월이 이해가 되요. 아, 본인보고 하셨구나. 본인이 ‘아, 나는 죽일 놈이구나.’ 생각해 보시고 나는 죽일 놈이구나. 그때 장로님이 아시고 선생님이 자기를 죽이는 거지요. ‘죽일 놈.’ 꼭 그 말 한자리 들었거든요. 아무 말 없이 따라가서 오 장로님께 인계하고 가셨는데 그날 밤 다시 한 번 찾아오셨지요. 오셨는데 그때 여름이에요. 여름인데 저야 나이 한 스물 두 살 먹었으니까 얼마나 별 일도 안했지만 잠에 떨어졌지요.

 


 밤중에 잠이 깨었는데 두 분이 이야기 하고 계세요. 새벽 한시쯤 될 거예요. 캄캄한 밤인데 두 분이 음성이 들여옵디다. 장로님은 절대 말 안하시고, 한 십년동안 음성을 못 들었어요. 옆에서 전혀 말씀 안 해. 그래 현 선생님이 성인이라 그랬어요. 소와 같다. 말이 없다. 아주 참 존경하셨지요. 현 선생님이, ‘오 장로님은 말이 없다. 아 무언의 성인이다.’ 그래 선생님 혼자 이야기 하시는데 말을 죽 하는 것이 아니에요. 십분 삼십분 후에 조금 하고 조금하고 그러셨는데 ‘한 동산은 양을 치면서’ 한 골짝은 양을 칩시다. 그 말이에요. 양을 치면서 이 동산 저 동산에 양을 치면서 ‘한 사람은 꼴을 베어오고 한 사람은 양을 지킵시다.’ 그 말이에요. 깊은 밤중에 두 분이 앉아 계시는데 말이 없거든, 이 동산 저 동산에 양을 치면서 그거 쭉 한소리가 아니에요. 양을 치면서 한 사람은 꼴을 베어오고, 말 뚝 끊어졌다가 한사람은 양을 칩시다. 애절한 호소에요. 장로님은 아무 대답이 없어. 한쪽에서, 두 분이 긴밀한 말씀 하는가보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맨날 있어도 두 분이 말 안하니까 밤중에 그런 말 한자리는 가슴에 탁 배기지요. 또 그날 안가시고 종일 앉아 계신다구요. 방에, 방에서 부엌 쪽에 목수간이 있는데 내려다보며 그분은 종일 굶고 계시니까 우리는 하루 세 때 먹고 그러니까 굶고 계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장로님은 더 그랬지요. 손이 벌벌 떨리고 밥 못 잡수시고 밥이 거의 남아요. 세 술이나 먹고 저는 먹고 싶어도 부끄러우니까 못 먹고 그러면 밥이 여섯 그릇이지요? 밤이면 딱 담아갖고 가져가세요. 수레기 어머님 댁에 갖다 주세요. 수레기 어머니가 도구박골 사시거든요. 갖다 드려버려요. 그런데 이렇게 내려다보고 종일 앉아계시니까 저는 쳐다보지도 못하지요. 무서우니까. 손은 작은데 대패가 크지 않아요? 꾸지람 할까봐 꽉 잡고 종일 문대니까 일을 하는 것 아니에요. 무서워서 벌벌 떠니까 얼마나 손이 아픈 거요. 빠지려고, 그 장로님은 말이 없지요. 조용히 일을 하는데 이렇게 서투니까 탁탁 못을 딱 꺾어 버렸다고, 그러니까 대패가 날이 빠져버려요. 얼굴이 빨갰다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가 불안하지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러세요. 종일 앉아계시다가 해질 무렵에 ‘의인이 앉았으면 지구가 기우뚱 하겠소.’ 그러니까 지구가 기우뚱해요. 선생님 앉았던 데가 종일 그러고 앉았어. 의인이 앉아있으면 지구가 기우뚱 하겠소. 오 장로님 보고 하시는 말씀이겠지요? 종일 말이 없으시니까, 그러니까 오 장로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얼마나 무겁냐는 거예요. 종일 말이 없어. 제가 보기에는 이 선생님 앉은 자리가 무거워요. 쭉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제 느낌에, 우리가 같이 살 때는 거의 말이 없다고요. 무언이라고, 아무 말이 없어. 그러니까 뭔 말 한자리하면 가슴에 꼭 배겨. 보통말도 그래왔는데 그러면 그 말씀입니다.
 그때에 식구 한 세 사람 네 사람 뿐이었어. 이 동산 저 동산, 남자 반 여자 반, 지금 생각해 보면, 벌도 양을 키우고 꼴은 장로님이 맡아왔다. 생산운동 양은 자기가 지키겠다. 정신 운동은 자기가 하겠다. 그때 이 공동체를 구상하신 거고 그 말씀이 지금 이루어지는 거지요. 그 말씀이 형성되고 있지요. 그 이 역사에 남아있지요. 그분의 동기이고 서원이고 기도였지요. 이 동산 저 동산에 양을 키우면서 한 사람은 꼴을 뜯어오고 한 사람은 지킵시다. 두 분 사이에 그렇게 이야기 하셨어요.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두고 하신 예언이지만 또 두 번째는 영적 생활하는 공동체를 전부 두고 하신 말씀이니까 따라 읽으세요. ‘너희의 백성은 모두 올바르게 살아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라. 너희 백성은 내가심은 나무에서 돋은 햇순이요. 내가 손수 만든 나의 자랑거리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자가 천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하잘 것 없는 자가 강대한 민족을 이루리라. 나 야훼가 제때에 지체 없이 이루리라. 이사야 60장 21절 말씀.’ 자 내일 아침에 말씀 있으시고 끝납니다. 장로님은 자매원에 가셔서 토요일 밤까지 말씀하시고 끝납니다. 아침 끝나시고 가십니다. 마지막 성가 ‘주님 은총으로’ 부를까요? 

 


예수님 은총으로
1. 오, 예수님 은총으로 내 마음을 여시니 영원한 사랑 흘러넘쳐 들어와 가슴 속 스며드네.
자비, 자비 넘치네. 평화, 평화 잠기네.
2. 오, 예수님 자비하신 보혈 흘려주시니. 3. 오, 예수님 사랑스런 기도하게 하시니.
4. 오, 예수님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니. 5. 오, 예수님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시니
6. 오, 예수님 서로서로 돌아보게 하시니. 7. 오, 예수님 온 인류를 사랑으로 안으니
(후렴)
영원한 사랑 흘러넘쳐 들어와 가슴 속 스며드네. 자비, 자비 넘치네. 평화, 평화 잠기네.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

2021.10.13. 이낙연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합니다.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합니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립니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함께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정세균 이광재 최문순 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모두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제 삶이 다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선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합니다.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십니다.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입니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것이 평생을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던 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부디 저의 고심어린 결정과 호소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강물이 됩시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합니다.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룹시다. 기필코 대선에서 이깁시다.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께서도 흔쾌히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낙연 후보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 당의 자랑입니다.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합니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은 많은 국민께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됐구나’하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습니다.

“멀리서 산을 보면, 산속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에 가보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면 능선에 이르고, 더 걸으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이낙연 후보님의 말씀입니다.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되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습니다.

우리는 동지입니다. 작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힘들 때 서로 부축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야 합니다. 경선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다른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모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입니다.

[출처]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작성자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