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일

우수영 충무사 : 너희가 나를 알면

mamuli0 2019. 4. 11. 15:17

 해남 문내면 우수영에 충무사가 새로 옮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옛날에는 진도대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건물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우수영 성안으로 옮겨졌고 비각과 영정을 모신 사당과 동,서각 건물이 모두 4채가 있고 주차장과 화장실 도 있으며 해마다 4월에 제사도 거행한다고 한다.

 충무사 앞 떡방아간에 들렸다가 충무사를 돌아 보았다.


 


 너희가 나를 알면


1999.07.25. 김준호 선생


 가지고 가신 분들은 홀로 앉아계실 때 보시면 좋겠어요. 밤중에 주무실 때 또 새벽에 깨어나서 아무도 없을 때 홀로 앉아계실 때 이 말씀을 보시면 한 말씀이 자기 가슴속에 말씀하십니다. 한 말씀 그럼 제가 여러분 가지고 계시고 안보겠습니다. 순서대로 보는 것이 아니고 제가 먼저 읽겠습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계십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하니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제목이 나를 알았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본문은 요한복음 8장 19절 말씀입니다. 한번 따라 읽으십시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계십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하니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요한복음 8장 19절 말씀. 이 말씀을 밤에 혹 새벽에 홀로 볼 수 있으시다면 한 번 두 번 세 번 열 번 스무 번 자꾸 다시 보시고 암송 해야지요. 말씀을 외우고 명상하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계십니까? 그것을 군중이 예수님더러 물어보셨습니다. 옆에 있던 모든 식구들이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계십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하니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예수님을 모르니까 하나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여러분이 나 예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그렇게 하신 말씀이지요. 그러면 제가 제 나름대로 귀로 들었고 또 심부름했고 체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조그만 팜프렛을 보면 맨발의 성자 큰 책 말고 쪼끄만 책 있어요. 그 책에 두드러지게 응용한 것이 있습니다. 이 현필 선생님과 제게 관해서 한말 하겠어요. 사연은 여러분들이 귀로 들었지요. 육이오라는 전쟁이 끝나고 광주로 다시 다 돌아왔어요. 돌아와서 보니 벌써 12월 정월 2월 엄동설한을 어디서 겪느냐 하면 선교사님을 우리가 도와 드렸다는 은혜로 그랬던지 미국 선교사들이 사신 양림동 선교사 주택이 열 채 스무 채 신학교 전부 동광원 사람이 쓰라 그랬어요. 전부 선교사들이 미국 가버리고 텅텅 비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총 모든 건물을 동광원 사람이 사십시오. 그러니까 모든 선교사 집에 들어가 있어요. 스무 사람 열사람 다섯 사람 저하고 이 선생님이 배정을 받았어요. 큰 선교사 주택인데 둘이 살아요. 둘이 그러면 큰 몸체는 미국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석유를 때가지고 난방 한 따뜻한 방이고 우리가 돈이 있습니까? 석유가 있습니까? 큰 채는 쓸 수가 없고 그 선교사 주택에서 심부름 하시는 아저씨 방 문간방이 하나 있어요. 그건 불 때는 방이에요. 그 집을 을 선생님과 저하고 둘이 배당을 받아가지고 쓰게 됩니다. 눈 속에 들어갔으니 나무가 있어야지. 뒷산에 들어가서 풀이라도 눈이 녹아야 풀을 걷어 오지 않나요? 그러니까 눈이 많이 오는 엄동설한에 이 선생님이 주무시는 방은 냉동인데 차라리 마루바닥 같으면 괜찮아요. 흙바닥이기 때문에 얼음덩어리에요. 아무리 앉아있어도 막 얼음이 올라와요. 바닥에서 얼음이 올라와요. 또 전쟁을 겪은 후라서 요와 이불이 각 사람에게 줄 수 없어요. 이불 한 채면 열사람이 덮고 그럴 때에요. 그러니까 선생님은 특별히 드려야 하니까 한 어느 가정에서 쓰던 이불 같습디다. 헌 이불인데 한 일곱 사람이 덮을까 큰 이불이에요. 그 한 채를 드렸어. 선생님 쓰십시오. 딱 개서 두시고 절대 쓰지 않으세요. 그리고 찬 방에 앉아 계십디다요. 저는 선생님이 아침에 심부름 합니다. 광주 시내가 거의 걸인들뿐이에요. 모든 주민들이 아직 복구 안했어요. 모든 집이 텅텅 비어 있는데 준호 오늘은 광주 시내를 다 돌아보고 오십시오. 얼마나 굶는 사람이 많은가 얼마나 거지가 많은가 또 주민은 어떻게 생활하고 사는가 모든 광주 생활하시는 사정을 돌아보고 오라고 그래요. 그럼 한번 돌아보고 오려면 태봉이라는 지금은 주차장인데 걸어서 사동으로 각동으로 전부 개천 물가에 가보고 산 밑에 가보고 막들 가보고 아무것도 줄 것은 없어요. 그러나 보고오너라. 그러면 종일 보고 오는 거예요.


 


비가 눈이 오든지 어딘가 쉬든지 하여튼 해가 진 다음에 반드시 제가 보고 해야 되요. 그러니까 해는 지고 눈은 많이 오고 그래서 한 저녁 캄캄한 밤에 선교사 주택에 찾아 들어가서 보고 드렸습니다. 어떻게 드렸나하면 다 돌아보니까 이 방을 놓지 않고 맨땅에 주무시는 할아버지가 한 백 명이 넘고 방을 놓고 어떻게 불을 때고 주무시는 할아버지가 2백 명이 되어가고 또 거지가 몇 백 명이 되고 모든 사정을 이야기 하지요. 그리고 한군데를 가보니까 다리 밑인데 한 18세 된 소년인데 곧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중환자고 그 옆에 얻어먹는 거지들이 있어.그때는 세멘 부로크 없는 때에요. 광주시 모든 집은 판자울타리에요. 판자울타리는 수십 년 되면 썩거든. 그러니까 모든 걸인들이 그걸 뜯어다가 때고 있어요. 밤이면 추우니까 부잣집이고 모두 울타리가 판자울타리니까 뚝뚝 떼어다가 불을 때고 철야를 하니까 청년들이 깡통에다가 불을 지펴놓고 그 판자 쪽을 떼어다가 불을 쬐고 있더라고요. 한사람은 곧 죽어가고 있고  제일로 딱한 사람은 양림 다리 밑에 어떤 청년이 곧 임종이 가까운데 그 옆에는 두 소년이 불을 쬐고 있었다. 거기까지 이야기 했지요. 그러니까 그 말에 딱 떨어지기 전에 있었다. 그러니까 딱 이불을 개놨어요. 큰 이불을 쭉 끄집어 가지고 이불을 쭉 밀어주세요. 이것을 가져다가 다 죽어 가는 걸인 소년을 덮어주고 오시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철이 없어요. 괜한 말 했구나 후회해 버렸어요. 걸인생각이 나지 않는 거예요. 선생님이 이 이불을 줘버리면 이 추운 맨바닥에 추운 방에 어떻게 사실까? 하는 거예요. 오늘밤에 선생님이 얼어 죽지 않을까? 병이 들지 않을까 덜컥 내가 괜한 말 드렸구나 하고 후회막심이라. 그러나 이왕 말씀드렸으니 어떻게 해요?


 


 가서 이 선생님 모신 분은 다 아실 겁니다. 한번 말씀 떨어지면 그건 천명이요. 하나님 명령이에요. 안 됩니다. 그럴 수 없어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없어요. 눈물 뚝뚝 떨구고 예, 하고 순종할 수밖에 없어요. 후회하며 있는데 심부름꾼이 그때 결핵 환자거든, 자기도 병들어 가지고 종일 떨고 왔는데 아침은 얻어먹고 갔더라도 점심 굶어. 저녁 굶어 배는 고픈데 그러면 그 이불을 지고 갈려면 2키로는 넘어요. 걸어서 저 학동에서 저쪽 신학교 그 부근인데 앞이 캄캄하데요. 그래 이불을 짊어지고 나오니까 배가고프고 선생님께 대해서 아 이렇게 사정을 몰라주시나 섭섭하데요. 그러니까 덜컥 자빠져 버리데요.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기뻐해야 걸어가는데 나 배고프다. 나도 죽겠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갔다 올까? 오리길인데 불평하기 때문에 몸에 기운에 빠져가지고 눈 속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궁굴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핑계가 좋아. 엎으러 졌으니까 못가겠다. 자기변명이 생겼어요. 안가야 쓰겠다. 엎으러 졌으니 내가 어떻게 가겠냐? 이러고 이불을 짊어지고 먼 산을 쳐다보니 캄캄해요. 도저히 못 가겠고 마음에서 낙오가 되어버리니까 그때는 여러분 아시는 분은 아실 거예요. 박 집사님 이라고 제중병원에 근무하시는 집사님이 계셨어요. 바로 병원 앞에 아주 병원 앞이에요. 집사님 집을 찾아가 ‘집사님 계십니까?’‘누구요?’‘여기 이불 요. 문밖에 두었다가 내일 새벽에 가져 갈랍니다.’그분도 추우니까 내다보지도 않아요. ‘아, 그러십시오.’거기다 맡겨놓고 가서 잤어요.


 


 이 선생님 주무시는 곳은 혼자 주무시는 별장이고 저는 신학교 기숙사에요. 거기는 남자 청년들이 한 30명, 그때 피난민들 동광원을 의지하는 아주 젊은 청년들이 와있었어요. 대개 거기서 따라온 사람들이겠지요. 고향 화순서 밤중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양심은 얼마나 괴롭겠어요? 선생님 말씀은 가서 오늘밤 덮어주라고 했는데 가다가 꾀를 팔고 안 가버리고 마음으로 섭섭히 생각하고 거기서 하루 밤을 자고나니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캄캄한 새벽에 일어나 가지고 빨리 갔다 줘야겠어요. 캄캄한 새벽에 깨가지고 이불을 찾아가지고 걸어가요. 그러니까 이 자선, 평생 자선사업 했어요. 하늘나라 가면 김 준호는 상이 하나도 없다고, 억지로 심부름 했어요. 내가 사랑을 가지고 간 것이 아니거든. 가면서도 아침 걱정이요. 이놈의 팔자는 어제 밤 굶었지, 이제 아침까지 굶겠다. 기숙사에 있어야 한술 얻어먹거든. 인정사정없어요. 그 시간에 딱 밥 주면 밥 안준다고. 오늘까지 굶으면 이놈의 신세 어찌되느냐? 그러고 저 불상사 안에 오늘아침 무얼 먹을까? 그걸 걱정이야. 거기까지 갔다와버리면 아침밥은 끝나거든. 기숙사는 그러니까 아침까지 굶겠다 싶어서. 딱 가니까 그 두 소년들이 불을 쬐고 있어요. 판자를 떼어다가 불을 때고 불을 쬐고 있는데 같은 거지니까 ‘형님 어서 오시오. 형님 어서 오시오. 불 쬐요. 불쬐요.


 


’옆에 드러누웠대요. 죽어가는 환자가, 그래서 이 이불을 우리 선생님이 형님 덮어주라고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 해라 법을 모르지요. 소년 두 사람이 한사람은 열 살 먹었고 한사람은 열  한 살 먹었어. 초등학교 할 3학년이나 2학년 그 또래에요. 얼굴이 불을 쬤기 때문에 얼굴이 꺼매요. 사람 같지도 안 해. 그러고 그 소년들이 어찌 말귀 잘 알아듣는지 ‘아이고, 감사합니다.’‘아이고, 감사합니다.’꼭 자기를 준 것같이 고마워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불 딱 펴가지고 그 청년을 덮어줘요. 이불이 크니까 다 감싸잖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결핵환자였다. 십팔 세 된 청년이에요. 그러니까 소년 두 사람이 ‘형님 불 쬐어 요.’하더니 ‘형님 이것 먹어. 이것 먹어.’껌정 깡통인데요. 깡통 속에가 밥 한 그릇이 들었어요. ‘형님 이것 먹어.’막 입에 대더라고요. 눈물이 팍 났다. 하나님은 벌써 밥해놨는데 이 못난 놈아, 너 밥걱정 했지? 양심 괴롭데요. 하나님은 밤새도록 밥해놓고 기다리고 계신데 아침 굶을 줄 알고 불평하고 왔으니 얼마나 신세가 처량해요? 그냥 눈물이 핑 돌면서 아따 밥이 아니고 꼭 예수 같아요. 밥이 아니고 하나님 같아요. 마음에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그사이 수저가 있어요? 뭐가 있어요? 손으로 두 끼 굶었으니까 배는 고프겠다, 손으로 푹 넣어가지고 입으로 막 넘어가.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다 먹어버렸어요. 많은 밥이었는데 배가 부르니까 부끄러워 죽겠데요. 하나님은 다 준비 해놨는데 왜 걱정하느냐? 그럼 어떻게 해요? 이불 가져다 드렸으니 가서 보고해야지. 그래서 이불을 갖다 드리고 갖다 드렸습니다. 거짓말 하지요. 거짓말 아니지만 어제가 아니고 아침에 갖다 줬습니다. 그 말 안하지요. 어제저녁에 갖다 줘라. 그랬으니까 선생님은 갖다 준줄 알지요. 선생님은 모르신다고 눈치로 아시는지 몰라. 3일 후에 또 그러세요. 그 청년 어떻게 사는 가 다시 가보십시오. 가봤어요. 가봤더니 그 청년 이불이 없어요. 불쌍한 사람은 선생님 이불이 없어요. 그래 소년더러 물어봤어요. ‘소년들, 왜 형님 이불이 없답니까?’‘깡패가 뺏어가 버렸어요.’‘그래요, 깡패들?’거지 가운데 깡패대장이 많거든, 이불이 좋으니까 뺏어가 버렸다는 거예요. 어떻게 잤느냐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가지고 다니던 미군담요를 잘라서 미군담요는 크거든, 반을 자른 거 요대기 만들어서 요하나 주고 가버렸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군 담요는 순 양모, 솜이 양털이에요. 하얀 고급이에요. 자기들이 잘라 쓰던 거예요. 그걸 주고 갔대요. 그걸로 배를 덮고 있어요. 이불을 뺏겨버리고 있는걸 보니까 지혜가 없어요. 불쌍하다고 주는 것이 아니데요. 지혜를 얻었지요. 어찌되었든 이불은 없어져 버렸어. 선생님께 다시 가서 말했지요. 이불 뺏어가서 없어요. 또 가봐라. 또 가봤지요.


 


그랬더니 소년도 없고 청년도 없어요. 행방불명이에요. 선생님이 가보고 오라고 했으니 착실히 봐야 쓰잖아요? 다 그 일대를 돌아다녀요.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아주 부잣집이 있는 골목을 돌아가니까 소년들 소리가 나요. 아니 어째 여기가 있느냐고 하니까 형님이 좋아서 부잣집 미닫이 속 우리가 뭐이라고 합니까?  옷장 속에다 넣어놨어요. 그래요. 추우니까 형님이 떨어서 추우니까 부잣집 옷장에 딱 가져다 놨어. 야 지혜 있대요. 추우니까 얼어 죽지 못하게 거지 죽어가는 환자를 옷장에 두었어요. 거기는 따습지요.  문 닫으면, 일주일이 지났는데 일주일동안 자기 형님을 돌봤어요. 그러니까 옷장에다 그 요를 깔고 보온이 되니까 살았던가 봐요. 일주일 동안 늘 밥을 얻어다 줬어요. 소년들이 몸이 풀어져가지고 죽어져가는 시체니까 며칠 동안에 얻어먹은 물하고 똥을 다 눠놨어요. 그 요에다가 아랫도리가 똥이 그득해 어떻게 하겠어요? 그대로 와서 보고해. 그때는 이 선생님이 그동안에 어디로 가버리셨어. 이 선생님은 심방 가셨겠지요. 어디 가셨는지 안 계셔. 그동안에 서울 가신 것 같아요. 그럼 그 보고를 해야 하는데 그담인 원장님께 해야지. 정 원장님 그때는 원장님이 YMCA총무를 겸하고 계셔. 그래서 YMCA사무실 찾아가서 이 선생님께서 이불을 준 청년이 이렇게, 이렇게 해서 부자 집 장안에 숨어 있는데 가서보니 똥이 그득하고 참 불쌍합디다. 원장님이 듣고 걱정하시지요. ‘어떻게 할까?’의견을 물어봐. 그 때는 준호씨 그랬어요. ‘준호씨, 어떻게 하면 좋을 성 부려?’그래요. ‘제 의견 같으면 그 청년을 네 사람이 떠메서’똥을 같이 떠메야 하니까 ‘청년 넷만 주시면 똥 채 그대로 들고 가서 여기 지금 사무실이 옛날 예배당이에요. 예배당으로 데리고 가서 불을 때주고 임종할 때까지 간호를 하면 쓰겠소.’하니까 ‘아 그럼 그렇게 하시오.’‘그러면 내가 청년 네 사람을 동원시킬 테니까 데리고 가시오. 그럼 양식은 제가 드리리다.’그래 총무님이 양식대고 청년 네 사람을 쩜매 줬어요.


 


참 지금생각하면 우습지요. 똥 그대로 네 사람이 끌고 와서 거기가 3키로는 되어요. 그래가지고 옛날 여기가 무덤이었어요. 무덤 앞에 딱 내려놨어. 그리고 가버렸어. 청년들이 네 사람이 가버려. 나 혼자 어떻게 하겠어요? 제가 담당이니까 그 땅에다 심어놓은 무같이 생겼어요. 똥 속에서 쏙 빼내요. 쪽 끄집어내가지고 따순 물 데워다가 닦았지요. 깨끗이, 그것도 하나님이 하신일이지요. 보십시오. 지금 90노인이 장성 가서 수도원 세우신 아줌마가 있었어요. 그때 거기 30대에요. 그분이 막 이혼하시고 자기 총재산이 여유분이 있어. 그런데 예수를 잘 믿고 싶어서 여기를 찾아 왔어요. 그런데 불쌍한 환자를 보고 좋아버린 거예요. 자기가 이혼 당할 때 배당받은 이불하고 요하고 새 이불이 있다. 결혼식 막하고 덮지도 않았다. 깨끗한 새 요하고 이불을 선생님 저 환자 덮어주세요. 누군지 몰라요. 여기 왔다가 아무것도 없으니까 주고 가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자꾸 똥오줌을 못 가리니까 그냥 그 요를 깔아줄 수 없겠더라고. 나도 순진해. 요를 딱 깔아주면서 ‘형님 똥 마려우 면 똥 그러든지 소리 지르십시오. 밖에 나가서 불 때야 하니까.’그러면 똥 똥 똥 들어갔어요. 얼른 보듬어가지고 요강에 앉혀놓지요. 안 나와. 몇 번 속아. 며칠 동안 똥 이러면 안 눠. 다 해봤어. 마음만 누고 싶지 안 나와. 그러니 한 일주일이나 되었어. 형님 똥 뭐 안 누면서 안 들어가 버렸어. 불 때느라고. 참말로 눠버렸네. 열흘 만에 눠버렸으니 너무 많이 눠버렸네. 아, 그때는 사랑이 없어. 때렸어. 왜 똥 눴냐고 좋은 요에다, 아프게 안 때렸어. 마음으로 때렸어요. 그래 내가 하는 말이에요.


 


 나 천국에 가봐야 하나님이 매만 때릴 거예요. 남 보기에 좋은 일 했지, 마음으로는 사랑 못했다고요. 마음으로는 사랑이 안가요. 귀찮고 짐 덩어리고 미웁고 왜 똥 눴냐고. 그래서 그다음에는 요를 빨아가지고 어떤 어머니가 빨아주데요. 그담에는 요가 아까우니까 비니루를 씌워 입혀. 비니루를 씌워놓으면 막 소리 나지 않아요? 뿌시럭, 뿌시럭 약 한 달을 간호했어요. 임종을 하고 앞산에 묻어 드렸어요. 지금도 거기 계실 거예요. 그래서 요 이야기를 왜 하냐? 예수님 하신 말씀이 있잖아요? 나를 봤으면 하나님을 본 것이다. 그러면 우리들이 전도 받고 예수 믿을 때 지금 거의 그 어머니들 하늘나라 가셨어요. 90객 80객 할머니들인데 그때 선생님 슬하에 있던 어머니들은 이 선생님을 하나님으로 받들어 버려요. 그렇게 믿었어요. 사람 같지 않아요. 꼭 이 선생님을 예수나 되던지 하나님으로 다 절대 순종하고 살았지, 이 선생님을 보면 꼭 예수인가 보다, 예수겠지, 그렇게 첨에 살았다고요. 그러니까 어찌됐든지 살아온 옛날이야기이고 이만큼만 이해하면 되겠어요.


 


그 예수시대에요. 예수님 살아 계실 때에도 너희들이 나를 봤으면 하나님을 본 것이다. 그게 생각이 나더라도 우리가 이 선생님을 봤을 때 예수님을 봤으니까 그다음에 최 흥종 목사님이라고 하는 분이 그분도 80넘은 노인이신데 오실 때 마다 이 선생님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사랑하신 분인데 막 충고를 해. 어머니들보고 이 사람은 예수 믿는 신자요. 이선생과 예수를 구별하라. 예수 님 따로 있고 예수 잘 믿는 사람이지. 이 선생이 예수가 아니다. 얼마나 충고 많이 했다고. 절대 구별해서 봐라. 그러니까  또 금년에도 오신다고 오 목사님도 올 때마다 그 소리 하지요. 막 충고를 하지요. 이 선생은 사람이오. 이 선생은 예수가 아닙니다. 그렇게 우리가 춤을 췄다고요. 이 선생을 예수로 믿으니까 오시는 목사마다 충고하는 거예요. 이 선생은 사람이오. 회개한 죄인이오. 절대 예수가 아니오. 그렇게 우리가 믿고 살았어요. 처음에 모여 살 때 그러면 예수님은 이 말이 옳은 말이에요.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하니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예수님도 꼭 우리가 보기에는 예수님도 이 선생 비슷한 것 같아요. 살아계실 때 아까 그것 보십시오. 자기도 엄동설한에 불도 못 땐 냉동에 앉아계시면서 어떤 거기가 곧 죽어갑디다. 밤이 되었는데 이것 갖다 주고 오십시오. 그렇게 말 했다면 이 선생 속에 예수가 계셨지. 인간은 그렇게 못한다고요. 우선 내가 몸이 추운데 내가 오늘밤 덮을 이불인데, 어떻게 그게 말이 똑 떨어지게 바쁘게 이것 갖다 주고 오라고 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거예요. 이 선생님의 자비한 뜨거운 사랑은 예수님의 마음이었겠다. 그렇게 지금 생각하는 거예요. 예수님도 그랬겠지요. 살아계실 당시에.(끊김)


 


그날 밤에 눈이 많이 온 엄동설한에 내 이불 가져다주어라. 그 순간만은 하나님의 마음이라고요. 절대 자비라고요. 상대적인 자비심이 아니에요. 자기는 죽더라도 줘 버린 거예요. 고 이야기를 어느 여자 전도사님이 이 선생님 전기를 정리하실 때 파란 쪼끄만 팜프렛 있거든.  ‘어느 성도 이야기’다 맨발의 성자에 나와 있지 않아요? 거기 그랬더라고 이 선생님이 엄동설한에 거지가 얼어 죽는 소식을 듣고 이불 내드렸는데 김준호가 화를 내버렸다. 그렇게 썼대요. 화를 냈지요? 불통했으니까. 말은 그렇게 전해야할지 몰라. 지금 선생님이 살아계시면 준호 오늘밤 이불 갖다 주고 오시오. 그럼 예 선생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고 갖다 줬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겠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사랑으로 내 주신 이불을 심부름하는 사람이 불평한단 말이에요. 얼마나 하나님이 섭섭하시겠지요? 따라 읽으십시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계십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하니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요한복음 8장 19절 말씀. 또 한 말씀을 더 이어서 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사시며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렇게 번역 했어요. 요한복음 4장 12절인데 한번 따라 읽으십시다. 아 요한1서 4장 12절이지요. 따라 읽으십시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사시며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요한1서 4장 12절 말씀. 이런 사람 나이가 들어 죽어버리면 그런 소리 못 듣겠지요? 그래 읽기는 읽어도 실감이 안 나실 거예요. 그래 살아서 증언하는 거예요 옛날 우리가 초창시기 어떻게 살았다. 그 결과로 이렇게 공동체가 되고 우리가 이렇게 식구가 많아졌지요. 초기에는 다섯 사람 여섯 사람 살았거든. 열 사람 스무 사람 나중에 백사람 그렇게 살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럼 이제 사랑을 하면 하나님이 보인다 이거에요. 예수님을 알면 하나님이 보였을 것이다.


 


 너희들이 사랑할 때 하나님을 알게 된다. 그런 이야기인데 이번에 동산잡지 제 1호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요. 보시면 알거에요. 이 선생님이 여기서 옛날에 성경 가르치고 계실 때 토요일 오후에는 반드시 대학병원 여자 의사 한 삼십 세 넘었어. 여자 간호원 한 26세 된 두 자매가 와요. 선생님 슬하에서 한 시간씩 말씀 듣고 가. 한 일 년 이 년 걸렸어요. 한번은 찾아 오셨어요. 말을 못하고 울어. 둘이 의사도 울고 간호원도 울고. ‘아니 왜 그래요?’무슨 사정을 이야기 해보라고 선생님 그래도 옷을 입어도 누가 봐도 거지거든. 남루하세요. 그런데 선생님한테 말할 수도 없고 걱정이 돼서 이야기 한 거예요. 사정이 이렇습니다. 몇 달 전에 농촌에 있는 머슴인데 갑자기 전신불수 몸이 굳어져서 꼼짝 못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몸을 무료실에 육 개월인가 1년인가 있었어요. 그래서 퇴원을 하게 됐는데 의사들 생각이 그랬다는 거예요. 이사람 보내면 부모도 없고 고향도 없고 남의 집에서 있다가 왔는데 얻어먹게 해주자. 의사들이 자기 돈을 걷어가지고 병원에서는 예산이 없으니까 자기들이 치료를 했어요. 앉아 있도록 들어누워서 어디 가서 밥을 얻어먹어요. ‘앉아서 얻어먹을 수 있도록 해주자’그랬단 말입니다. 그래가지고 다리 하나를 ㄹ자로 만들어 두 번 꺾어서 이어서 다리 하나를 딱 만들었어요. 앉도록, 다리 하나는 쭉 뻗어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알고 독촉이 심해요. 의사들이 권리가 없어. 그래 의사들도 눈물을 빠치고 다리 하나를 수술 할 시간을 얻지 못해 법을 어긴 거야요. 돈도 떨어졌고 하니까 의사들 간호원 힘으로는 대학병원 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내일 이 환자가 강제 퇴원을 당하는데 올 데 갈 데 없단 말을 듣고 아저씨 한분을 돈 주면서 ‘아저씨가 싣고 가면 여기 쓰레기 내버리는 데가 있어요. 개천가에 거기다가 퍼부어라.’는 그거에요. 두 의사 간호원이 울어요. 우리가 알고 왔소. 마음이 아파요. 이 선생님이 갑자기 성경 말씀 하다가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 선생님이 어떻게 지도하겠어요? ‘나 모르겠소.’그러겠어요? ‘기도하세요.’그러겠어요? 자매들 얼굴을 봤지요. ‘병원에 가서 의사 간호원들이 의논해 보라.’고 그때 그 말 했어. ‘십시일반 이라는 말이 있소.’‘열 수저를 합하면 밥이 한 그릇이오. 그러니까 의사 간호원 열사람이 매일 밥 한술 덜 잡수십쇼. 하루 세 때를 잡술 테니 밥 한술씩 덜 잡수시고 열사람이 걷어가지고 갖고 오십쇼. 그러면 그 환자를 먹여 살립시다. 그러면 잠은 재워주겠고 간호는 우리가 하겠습니다.’그렇게 약속했어요. 두 의사 간호원이 기뻐서 막 달려갔어요. 자기 의사회에 진정하고 간호원회에 진정하니까 열사람 더 되어 삼십 명 지원자가 나왔어요. ‘나도 밥 한술 덜 먹겠다.’그러고 와서 보고했어. ‘우리는 밥을 조금 덜먹고 준답니다. 밥을 가지고 오겠습니다.’그러냐고 고맙다고 그때 총무님이 하늘나라 가신 김 은연씨 그분도 원장님이시지요? 그때 총무니까 바로 그 사람이 예수 같지 않소? 그러니까 우리가 간호하기로 합시다. 요 일대에는 열여덟 명사는 지역이거든. 금남지역이에요.


 


남자는 못 오는 지역인데 홍석이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총무가, 그때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이여. 총무 아들이라 용납 했어요. 어찌할 수 없지 않아요? 방이 둘이요.  요 문 앞에 있었어요. 차있는 그 자리에요. 아들 방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환자니까 아들 방에 재워주자. 그렇게 합시다.’그 아들이 참 효자지요.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고 같이 살았어요. 똥오줌을 못 가리니까 또 학생이고 그분은 학생이니까 학교가고 혼자 똥 누고 신문지에 싸서 휙 집어던져 버리면 거기도 그래. 나하고 똑같아. 총무도 바쁘고 거기서 한 일 년 살았어요. 그렇게 산거에요. 그러면 달 달이 간호원과 의사가 가방 가지고 오지 않아? 그때 돈 일원인가 십 원이었어요. 그 돈 모아가지고 한 삼백 원 쯤 가지고와요. 한 달 식비야. 그렇게 그 청년이 산거에요. 나는 멀리서 와서 보면 그럽디다. 그 사람을 산건 봤어. 이 저쪽 공동체 보모가 아침 예배 보러와. 직원예배 그런데 여긴 소문이 났어. 여자들만 사는 동산에 딱한 환자가 하나 와있다. 그 보모 남동생이 딱 아는 척이야. 간질에다 정신병에다 올 데 갈 데 없이 누나가 데리고 있기 힘드니까 또 이 선생님 만나 울고불고 한 거예요. ‘선생님 내 동생 좀 살려달라’고 그래 이 선생님이 어떻게 하겠어? 한사람 뒀는데. 이 사람은 거절 못하잖아? 한사람을 안 받아야 하는데 받아놔서 사정이 똑같아. 그 보모가 울어싸니까 두고 봅시다. 그래 데려온 거예요.


 


 이렇게 되니까 회의를 하지요. 정 원장님하고 이 선생님과 총무가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까 함평 진도 십일조 받아가지고 이왕 두 사람 되어버렸으니 12사람을 우리가 십일조로 보호합시다.’그래가지고 도청에 신고합니다. 다섯 사람 이상 살면 그때는 법에서 못살게 해요. 법에 걸려요. 허락을 맡아야해. 열두 사람을 우리들 자체에서 십일조 농사해가지고 모시고 살랍니다. 허락을 맡은 거예요. 12사람 여기 정원은 열두 사람이야. 현재도 그래요. 열두 사람만 살도록 허락을 받았다고. 더 막 도청 시청에서 맡겨 버린 거예요. ‘아 뭘 그러시오.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들이니, 양식 줄 테니까.’우리는 12사람이다. 쓸데없어. ‘뭘 그러시오?’여태까지 시청에서나 직원들 몰라. 남구청이니까 도청 시청에서 절대 빌고 고개 숙이고 와있었지. 우리가 사정 안했다고요. 갈지도 모르고 그때 총무님이 자전거 타고 다녀요. 시청 도청을 쪼끔 한 몇 년 후에는 오토바이 타고 다녀. 한 십년 후에는 자동차 몰고 오더라고요. 지금 90이나 80먹은 직원들은 안다고. ‘야, 참 묘한 곳이더라. 처음에 고무신 신고 뭔 아줌마가 자전거 타고 다니더니 그담에는 오토바이 타고 다니더니 한 20년 후에 보니까 차타고 왔데? 와, 그 사람들은 천사들이야. 천사들 사람이 아니야. 우리 도청 시청에서 거기 도와줘야지.’거기서 알아서 도와줬지 우리가 청 한적 없거든. 근데 내가 숫자를 잘 기억 못해요. 12명이 아니고 18명인지는 몰라도 그 계산해 가지고 함평 진도 도암 십일조 가지고 이 사람을 살리겠다. 먹고 살겠다. 그 계산 안에서 우리가 결의하고 이사회 통과시켜 가지고 도청 시청에 보고하고 그렇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것을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알지 않아요? 성경 말씀에 다 나와요. 우리가 언제 하나님을 만나보겠소? 죽어서 만나겠지만 또 예수님도 죽어서 만나보지. 그러나 땅 땅에서 너희들이 사랑만 할 수 있다면 언 능 짐작이 간다 이거지요.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사신다.’그래요. 그러니까 이 선생님 정 원장님 김 원장님 그 어른이 3대째 어른인데 다른 어머니도 물론 말씀 다 할 필요 없고 모든 어머니들이 모여 살 때는 사랑이 있었어요. 사랑이, 지금도 사랑이 있지요. 그러니까 사랑을 보니까 하나님이 사랑이시다. 예수님이시다. 그렇게 짐작을 하고 있지 직접 눈으로 본적은 없다 이거에요. 그러니까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도 믿어지고 예수님도 믿어진다. 그 말이지요. 나 이말 더 해야겠네. 미안합니다. 용서하시오.



 



 어떻게 여기 남녀 반이 엄했던지요. 죽어가도 쳐다보지 않아요. 서로 여자끼리 남자끼리 살았어요. 여기 남자 형제들이 와서 이야기해요. 남자형제들이 따로 살게 되었어요. 근데 밥해먹을 사람도 없어요. 큰일 났어요. 옛날식으로 하면 남자 식구들 굶어죽어도 가서 밥할 사람 없어요. 그렇게 우리가 컷 거든요. 애기 때부터, 그러니 어떻게 하겠소? 남자들은 모여 있는데 밥할 사람이 없다. 그런데 아무도 밥하러 갈 사람이 없다고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누구요?  암으로, 순남 어머니가 자기가 자비심이 동하여 그때는 남자도 여자도 없어. 막 사랑이 폭발해 가지고 내가 밥 좀 해주고 죽어야겠다. 자원한 거 같아. 누가 감히 가라할 수 없어요. 어떻게 네가 그래 그럴 사람이 없다고. 그분이 사랑에 감격해 가지고 내가 그분들 밥 좀 해드려야지 자원한 것을 보고 다른 사람도 용기를 얻었지. 아 그렇게 되는구나. 못 할일이 아닌가 보다. 지금도 언니들이 몇 분 가 계시지요? 난 참 딱해요. 난 부끄러워서 못 가봐. 돌아가실 나이가 됐지. 70넘어가지고 남자들이 똥오줌을 가려야 하는데 다 못 가리거든. 근데 남녀 분별하고 쳐다보지도 못하게 했는데. 그 12살 14살부터 그렇게 컸거든. 교육은 그렇게 해놓고 남자들이 가서 똥오줌을 못 가려 여자가 가서 있어. 한번 두 번 아니고 어떻게 해? 눈감고라도 가서 목욕을 시켜주고 똥을 가려줘야지. 그땐 남자 여자를 초월해요. 그런 경지를 예수라 해요. 예수가 아니고는 정절 지키라고 배운 여자들이 꾀 벗고 있는 방에 들어가서 똥오줌 가려주고 어떻게 닦아요?


 


그 예수가 아니고는 못한다 말이지요. 예수 심정을 얻은 사람들이 봉사하고 있지, 물론 사람이야. 사람이니까 죄지요. 성도내고 화도내고 그러나 자비심이 있으니까 거기가 봉사하고 있지. 어떻게 하겠냐 말이에요. 법을 초월했거든. 흉을 볼 라면 한도 끝도 없지. 흉이야 법으로 한다면 죄인이야. 지옥 가,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이 강권해 가지고 첫째 언니가 가서 간호하다가 암으로 죽었어. 그 다음에 다른 언니가 가서 봉사해. 눈뜨고는 못 봐요. 양심 가지고는 못 들어. 우리 청년들 듣기에는 부끄러워 못가요.  남자들이 가서 할 일이거든. 남자가 없지 않아요? 그러니 매일 언니들이 가서 참 못 할일을 사랑을 하고 있다고요. 그것도 우리 남자 형제들이 서로 알자고요. 아 보모니까 우리 밥해주고 있지. 보모가 아니라고요. 참 예수의 사랑으로 밥하는 것과 똑 같아요. 할 수 없는 법에 매인 사람들이 법을 초월해서 한번 두 번이지. 늘 그럴 수 없는 거라고요. 그렇게 해서 성경 말씀을 하자니까 그런 뜻으로 알자그겁니다. 우리 언제 가서 하나님을 만나보겠소? 예수를 만나보겠소? 언제 이 선생님을 만나 보겠소? 어제 가서 정 원장을 만나보겠소? 언제 가서 김 원장을 만나보겠소?


 


현재 살아있는 직원들이 예수 역할이에요. 보모 식모 예수 하실 일을 하신 것이고 사랑으로 하신거지. 그걸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같은 사람이니까 용서 할 줄도 알아야해. 한번 늘 할 수는 없어요. 사람이니까 실수도 해. 화도 내. 그 어떻게 하겠소? 용서해야지. 사람이니까 불쌍히 여겨야지. 당신 보모인데 왜 나를 함부로 해요?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한번만 해서도 감격해야지. 너무 황송하고 부끄럽고 너무 이야기를 해서 지나쳤지요? 따라 읽으십시오. ‘우리는 지금 까지 한 번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사시며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요한일서 4장 12절 말씀. 나는 참 길동이 형님한테는 부끄러워서 말 못해요. 잘하나 못하나 그 형제가 곁에 있어서 오늘날까지 동광원 출신이거든. 옛날 나이가 백발이 나도록 환자가 되어 똥을 쳐바르신다고 그래요. 말로 미안하단 말도 못해요. 감사하단 말도, 그러니까 사람이니까 그래요. 나는 뭔 팔자요? 늙어죽도록 똥만 치냐? 때린다고요. 똥치다 부애가 나면 배짱이 좋아. 막 두둘겨 패버려요. 그리한다고요. 절대 사랑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 예요. 한번 두 번 아니고 일 년 이년이 아니에요. 늙어 죽도록 이놈의 신세 똥만 쳐. 그럼 속이 상해. 그럼 때려버려. 분풀이 해버려.


 


그럼 매 맞는 사람이 예수라. 그럼 죽어 그럼 하늘나라 가면 고발해. ‘길동이 나를 때립디다.’큰일 났어. 길동이 인제 환자를 때려놨으니 그러면 가감 할 테지. 사랑한 놈 몇 개. 미워 한 놈 몇 개. 사랑한 놈이 많지요. 지옥안가요. 하늘나라 가지요. 길동이 하늘나라 가지요? 평생을 똥을 치고 살았는데 사람인데 화가 나면 어쩔 거여? 화내야지. 또 한다고 우리가 참 이것이 섬기는 도라고요. 받들어 섬긴단 말이지요. 사람은 약하니까 자꾸 실수 하는걸 어떻게 용서해 줍시다.
노래하나 불러야겠네요. 찾아주십시오. 


 

HTML.허물은 죽은 살이다

허물은 죽은 살이다
 
                 유영모


한줌 흑이 대지 를 떠나


내 살 되고,


물 조금은 내게 붙쳐


피로 돍다


대기 속에 숨 통하고


해의 부리 힘 밫이니.


내란 맘이 움직이어,


제인 체와 제 면 보기에


아바지도 모르는 체(體, 樣)!


사람 보면 거만한 낯!


보내신이의 뜻 모르니,


도라갈덴 어디냐.


말슴 읽을 결을 없이


참말을 어디서 보리? 체면유지가 기껏이면,


면자 치례에 멸망이다.


영광을 가죽에 바르고,


사랑은 꺼풀에 입히니,


낯가죽들 두꺼워만 진다.


그 허물을 언제 벗나.


속살이 귀여워서, 감자를 꺼풀 벗겨, 놓앗더니,


어느듯, 다시 꺼풀 젓다.


풀 덩이가 큼직 하기에,


쓸가 하고 보앗더니,


딱딱한 꺼풀이다.


속을 내여 쓸가 하니,


조곰도 보드러운 속이 없고,


굳은 꺼풀만이 풀인 체(體,樣)라.


풀의 사해(私骸)


체면에 맥힌 인간


국한(局限) 된 영혼


무슨 생명을 볼것이냐.


이 꺼풀이 나 아닌 것, 천만번 알겠고나!


주여, 이 꺼풀 벗겨 줍소서.


이 허물 떼여 줍소서.


2015/01/24 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