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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트래킹 닷새 째 날

mamuli0 2015. 2. 17. 14:00

 네팔 안나푸르봉 트레킹 닷새째 되는 날이다. 뜨거운 물이란 뜻의 따또뻬니(1,190m)에서 노천 온천욕을 한 후에 잠을 잘 자고 일어났다. 가벼운 몸으로 일어나 오늘 산행 일정을 보니 가라(1,700m), 시카(1,935m), 팔라테(2,270m), 치트레(2,390m), 고라파니(2,860m) 까지 무려 1,600m를 오르는 힘겨운 날이다.

 

 엇 저녁도 맥주와 고기 3점 밖에 안 먹었으나 아침을 걸르기로 했다. 기분은 상쾌했다.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출렁다리를 건너 비탈길을 오른다. 산 자락에 집을 짓고 밭을 일구어 농사하는 이들이 드믄 드문 살고 있고 건너편 산자락에는 큰 마을들이 보인다. 가파른 산자락을 구비 구비 돌아 산위로 계속 오른다.

 

 

 

 

 

 

 

 

 

 

 

 

 

 

 

 

 

 

 

 

 

 

 

 

 

 

 

 

 

 

 

 

 

3 시간 반 가량 걸려 산 마루에 겨우 도달했다. 팔라테(2,270m) 마을이다. 계단식 밭들이 아름답다. 산들이 높아 가도 가도 그 산이 그 정경이 따라 온다. 분지에 마을이 아루어져 길이 완만하다. 차들이 다니는 큰 길도 있다. 별 천지처럼 느껴진다. 한 참 돌아 돌 계단 길을 오르니 치트레(2,390m) 마을이 나온다. 오늘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비빔밥을 조금 먹었다.

 한시간 쯤 지났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르막 길에 비까지 겹치니 무척 힘이들다. 고산지대인데도 야생초 꽃이 많고 큰 나무들도 많다. 4시간 걸려 무사히 고라파니(2,860m) 롯찌에 도착했다. 날이 저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