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

[스크랩] 나

mamuli0 2009. 12. 19. 16:40

1955. 12. 27. 화요

 

 

본문

딱한 거시 ‘나’

하는 수 업슨 사람이건만 ‘나’는 꽤 수가 잇거니

하는 거시 사람이오.

갈 데 업서 예 왓건만 ‘너’ 때믄

예 왓다고 말하는 버릇이 ‘나’다.

 

현대어로 고쳐 씀

딱한 것이 ‘나’다.

아무런 능력도 없건만 꽤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게 사람이다.

갈 곳이 없어 여기에 왔건만

너 때문에 여기 왔다고 습관처럼 말하는 게 나다.

 

출처 :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글쓴이 : 그러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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