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무 이야기

월동무 가꾸기

mamuli0 2016. 10. 27. 19:33

 병신년 여름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을에 접어 들면서 태풍이 비를 가져다  주고나서 비가 자주 내린다. 월동무 파종 할 때 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무씨앗을 넣고 큰비가 내려 재 파종을 한 곳도 있고 빈자리가 많이 나왔다.

 

 그 이후 큰 비가 두 차례 있었고 가끔 비가 오면 3~4일 혹은 일주일 간 이어 비가 내려 잘 자라기도 했지만 흐린 날이 많아 습기와 벌레 극성으로 친환경 농약 '진달네'를 계속 뿌려 주었고 무 솎음을 미뤄 오다가 10월 중순 부터 시작하여 지금 까지 했으나 무 시래기 말리기가 무척 어렵다.

 

 오늘도 20km 떨어진 곳에서 할머니들을 모셔와 가까스로 거의 마칠 수 있었다. 30 여년 해온 일인데 시류는 엄청 변해 외국 노동자와 노인네들을 의지해 겨우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여름 더위와 가뭄으로 고사되고 살아 남은 국화가 이제 꽃을 피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피지 못했던 다알리아도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울금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원산지가 아열대 기후인 동남아시아인 까닭에 초봄에 심어도 늦게 싻이 올라오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잎이  시들게 되니 남도에서나 재배가 가능한데 건강 식품이라고 중부 지방 까지 재배를 하고 있다. 카래 원료인 울금은 생강과 식물로 뿌리도 생강과 비슷한데 알이 좀더 굵고 진한 황금색을 띈다. 생육 기간이 길어야 카큐민 성문이 많고 색갈이 진하다.

 

 진도에서는 11월에 잎이 마르고 줄기와 잎 영양분이 뿌리로 내려간 이후에 수확하니 앞으로도 한달 가량 더 있어야 한다.

 

 

 

 

 

 

 

 

 

 

 

 

 

 무청을 햇볕으로 말리는데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 잘 마르지 않는다. 비와 이슬을 마치지 않으려고 밤에는 거두어 준다. 이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HTML.일생선(一生鮮)

일생선(一生鮮)
 
                 지은이 : 유영모


한 머리면 몇 토막에 한 토막은 몇 점인가?


하루하루 점여 내니 어느덧 끝점 하루!


하루는 죽는 날인데 만(萬)날 수(壽)만 여기네


세간 살이 한답시고 간대토막 녹았으니


국거리는 못되어도 찌개라도 하시려니


찌개감도 채 못 되면 고명에는 씨울거니


성키만 하올 것이면 님께 돌려 보고져


오십(五十)구빌 도라 드니 큰 토막은 다썼고나


인간의 도마 우에선 쓸데없는 찌꺼기나


님께서 벌어 주시면 배부르게 5천인


2012/07/08 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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